제10장 第十章 无不爲 (能爲) 몸을 잘 가꾸고 (지키며) 하나를 안아 분리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載營魄抱一 能無離乎 기를 오로지하여 부드러움을 이루어 갓난아이처럼 될 수 있겠는가 專氣致柔 能嬰兒乎 가매진 (마음의) 거울을 씻고 닦아 티가 없도록 할 수 있겠는가 滌除玄覽 能無疵乎 *1 백성을 보살피고 나라를 다스릴 때 앎을 내세우지 않을 수 있겠는가 愛民治國 能無知乎 *2 천문(콧구멍 또는 마음)이 열리고 닫힐 때 암컷처럼 할 수 있겠는가 天門開闔 能爲雌乎 *3 밝고 환하게 사방에 통달해도 앎을 내세우지 않을 수 있겠는가 明白四達 能無知乎 *4 낳고 기르되 生之畜之 낳고서도 제것으로 삼지 않고 生而不有 베풀고도 기대지 않고 ( ) 爲而不恃 *5 자라게 하고도 채잡지 않음을 長而不宰 일러 그윽한 덕이라 한..
제11장 第十一章 玄中 (無用) 서른 개의 바퀴살이 하나의 바퀴통에 꽂혀 있으나 三十輻共一轂 바귀통 속이 비어 있어야 수레에 쓸모가 있다 當其無 有車之用 흙을 이겨 그릇을 만들지만 埏埴以爲器 그릇 안이 비어 있어야 그릇으로서 쓸모가 있다 當其無 有器之用 문과 창을 뚫어 방을 만들지만 鑿戶牖以爲室 그 안이 비어 있어야 방으로서 쓸모가 있다 當其無 有室之用 그러므로 故 유(有)가 이로운 까닭은 有之以爲利 무(無)의 쓸모됨 때문이다 無之以爲用 - 노자43장 : 그러므로 무위의 유익함을 안다 더보기 ■ 道德經11 : http://ctext.org/text.pl?node=11602&if=gb&show=parallel 《王弼註 道德經》: 三十輻,共一轂,當其無,有車之用。埏埴以爲器,當其無,有器之用。鑿戶牖以爲室,當其無,..
제12장 第十二章 爲腹 (檢欲) 다섯 가지 빛깔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하고 五色令人目盲 다섯 가지 소리는 사람의 귀를 먹게 하고 五音令人耳聾 다섯 가지 맛은 사람의 입을 상하게 하고 五味令人口爽 말달리며 사냥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미치게 하고 馳騁畋獵 令人心發狂 얻기 어려운 재화는 사람의 행동에 장애를 일으키게 한다 難得之貨 令人行妨 *1 그러므로 성인(의 다스림)은 是以聖人 배를 위하지 눈을 위하지 않는다 爲腹不爲目 저것(눈을 위함)을 버리고 이것(배를 위함)을 취한다 故去彼取此 - 노자35장 : 음악과 음식은 지나가는 나그네를 멈추게 한다. (원래) 도는 입 밖에 내어 말해도 담백하여 아무런 맛이 없다. 보아도 볼만한 것이 못되(어 보이)고 들어도 들을 만한 것이 못되(어 보이)지만 그 쓰임은 끝이 ..
제13장 第十三章 寵辱 (厭恥) 총애를 얻거나 굴욕을 당하거나 다같이 놀라는 듯이 하라 寵辱若驚 *1~ 큰 환난이 오면 내 몸처럼 소중히 여겨라 貴大患若身 총애나 굴욕에 다같이 놀라는 듯이 하라는 것은 무슨 말인가 何謂寵辱若驚 총애는 낮은 것이다 寵爲下 이를 얻어도 놀란 듯이 하고 이를 잃어도 놀란 듯이 하는 것을 일러 得之若驚 失之若驚 총애나 굴욕에 다같이 놀라는 듯이 한다고 하는 것이다 是謂寵辱若驚 큰 환난을 내 몸처럼 소중히 여기라는 것은 무슨 말인가 何謂貴大患若身 나에게 큰 환난이 있는 것은 나에게 몸이 있기 때문이다 吾所以有大患者 爲吾有身 나에게 몸이 없게 되면 나에게 무슨 환난이 있겠는가 及吾無身 吾有何患 그러므로 故 제 몸을 소중히 여기듯이 천하를 위한다면 천하를 맡길 수 있다 貴以身爲天下 ..
제14장 第十四章 道紀 (讚玄) 보려고 해도 볼 수 없으니 이름하여 '빛 없음'이라 하고 視之不見 名曰夷 들으려 해도 들을 수 없으니 이름하여 '말 없음'이라 하며 聽之不聞 名曰希 잡으려 해도 잡을 수 없으니 이름하여 '꼴 없음'이라 한다 搏之不得 名曰微 이들 셋은 알려고 해도 알아낼 수 없으니 뭉뚱그려 하나라고 한다 此三者不可致詰 故混而爲一 이 하나는 그 위가 밝지 않고 其上不皦 그 아래가 어둡지 않으며 其下不昧 아스라하고 아득하여 이름 붙일 수 없었고 繩繩不可名 *1 '아무런 물상이 없음'으로 다시 돌아간다 復歸於無物 이를 일러 是謂 형상이 없는 형상 無狀之狀 *2~ 물질 없(이 일어나는)는 현상이라고 한다 無物之象 이를 일러 (오직) 어렴풋하고 어슴푸레하다고 하니 是謂惚恍 맞이해도 그 머리를 볼 수..
제15장 第十五章 不盈 (顯德) 옛적에 도를 잘 닦은 사람은 古之善爲士者 [古之屳爲道者]*1 야릇하고 그윽하게 통달하여 그 깊이를 알 수 없었다 微妙玄通 深不可識 무릇 오직 알 수 없으므로 그 모습을 억지로 그릴작시면 夫唯不可識 故強爲之容 머뭇거리는 품은 겨울에 내를 건너듯하고 豫兮 若冬涉川 망설이는 품은 사방의 이웃을 두려워하는 듯하고 猶兮 若畏四鄰 삼가는 품은 (큰) 손님인 듯하고 儼兮 其若容(客) 풀어지는 품은 (봄이 다가와) 얼음이 녹으려는 듯하고 渙兮 若冰之將釋 꾸밈없고 도타운 품은 (산에서) 갓 잘라낸 통나무와 같고 敦兮 其若樸 텅 비고 넓은 품은 골짜기와 같고 曠兮 其若谷 (어울려) 섞이는 품은 흐린 물과 같다 混兮 其若濁 누가 흐린 것을 고요하게 하여 孰能濁以靜之徐清 서서히 맑아지게 할 수..
제16장 第十六章 歸根 비우고 비워 더 비울 것이 없는 텅 빈 경지에 이르러 致虛極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고요한 마음을 두텁게 지키라 守靜篤 만물이 (바야흐로) 아울러 생겨날 때 萬物並作 나는 이미 만물이 도로 돌아갈 곳을 본다 吾以觀復 무릇 만물은 무성하게 자라나지만 夫物芸芸 저마다 제 뿌리(근원)로 다시 돌아간다 各復歸其根 뿌리로 돌아감을 고요함이라 하고 歸根曰靜 이(고요함)를 일러 제 명(본성)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한다 是謂復命 제 명으로 돌아감을 덛덛함(늘 그러한 것)이라 하고 復命曰常 덛덛함을 아는 것을 밝음(큰 지혜)이라고 한다 知常曰明 덛덛함 알지 못하면 망령되이 흉한 일을 벌인다 不知常 妄作凶 덛덛함를 알면 모든 것을 받아 들이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니 공평무사하고 知常容 容乃公 공..
제17장 第十七章 知有 (淳風) 으뜸은 아래에서 그가 있는 줄은 안다 太上下知有之 그 다음은 가까이 여기고 치켜세운다 其次親而譽之 그 다음은 그를 두려워한다 其次畏之 그 다음은 그를 업신여긴다 其次侮之 믿음이 부족해서 信不足 불신이 있는 것이다 焉有不信焉 [焉有不信] (그는) 유유히 말을 귀하게 여긴다 悠兮其貴言 [猷呵其貴言也]*1~ (그리하여도) 공과 일이 이루어지고 功成事遂 백성은 모두 제 스스로 이루었다고 말한다 百姓皆謂我自然 - 노자23장 : 말을 적게 하여 스스로 이루도록 한다 ~본디 도를 따르고 섬기는 자는 도와 함께하게 되고 덕을 따르고 섬기는 자는 덕과 함께하게 되고 (도와 덕을) 상실(한 짓)을 좇는 자는 상실과 함께하게 된다. - 노자72장 : 백성이 (마땅히) 두려워해야 할 것을 두려..
제18장 第十八章 四有 (俗薄) 큰 도가 없어지자 인과 의가 생겨났고 大道廢 有仁義 [故大道廢 安有仁義]*1~ 지혜가 나타나자 큰 거짓이 생겨났다 智慧出 有大僞 *2 부모형제가 불화하자 효와 사랑이 생겨났고 六親不和 有孝慈 나라가 혼란해지자 충신이 생겨났다 國家昏亂 有忠臣*3 *1~ : [죽간본] (으뜸은 아래에서 그가 있는 줄은 안다. ~ 그 다다음은 그를 경멸한다~) 그러므로 큰 도가 무너졌는데 어찌 인의가 있겠으며 육친이 불화한데 어찌 효성과 자애가 있겠으며 나라가 혼란해졌는데 어찌 바른 신하가 있겠는가. - 노자38장 : 도를 잃고 난 뒤에 (낮은) 덕을 내세우고 덕을 잃고 난 뒤에 인을 내세우고 인를 잃고 난 뒤에 의을 내세우고 의를 잃고 난 뒤에 예를 세운다 * 2 : [하상공주] 지혜로써 다..
제19장 第十九章 樸素 (還淳) 성스러움을 끊고 지혜를 버리면 백성의 이로움은 백 배가 되고 絶聖棄智 民利百倍 *1 인을 끊고 의를 버리면 백성은 효성과 자애를 회복하고 絶仁棄義 民復孝慈 *2 기교를 끊고 이익이 되는 것을 버리면 도둑이 사라진다 絶巧棄利 盜賊無有 *~3 (혹자에게는) 이 세 가지 말만으로는 글이 부족하다고 여겨 此三者 以爲文不足 거기에다 덧붙이는 것이 있게 한다 (다음 말을 덧붙여 둔다) 故令有所屬 (물들지 않은) 본바탕을 보고 (통나무의) 순박함을 지켜라 見素抱樸 [視素保樸] 사사로움을 줄이고 바람(욕심)을 작게 하라 少私寡欲 * 1 : [하상공주] 성인과 같은 특출한 인물을 끊어 (새로운 것을) 만들지 못하게 하고 처음으로 돌아가 근원(근본,원래의 것)을 지키라는 것이다. 오제(요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