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천사지 (2024년 10월) 법천사지는 원주시 남서쪽 끝자락, (여주시와 충주시 경계) 남한강으로부터 1.5Km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고려 전기 고승 지광국사의 탑이 1911년 경 (묘탑을 탐낸 일본인에 의해) 법천사를 떠났다가 여러 곳을 떠돈 지 110년 만에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 법천사지와 고목 ▲ 법천사지 지광국사 탑비 그리고 지광국사탑 터 - 지광국사 탑비만 원래 자리에 남아 있다. - 지광국사 탑비 - 지광국사 탑비 부분 ▲ 다녀와서 2024년 가을, 지광국사탑의 원래 자리가 원주 법천사인줄 기억하지 못한 채 법천사지를 찾았다. 2008년 경복궁의 지광국사탑을 보며 불탑이 왜 조선의 궁 안에 있는지 의아하게 생각했더랬다. 법천사지를 방문하고 나서..
▣ 고운사의 늦가을 (2024년 11월) - Gounsa Temple 고운사에는 절로 들어가는 숲 속의 흙길, 고풍스러운 일주문, 기둥을 계곡으로 늘어뜨린 가운루, 왕의 장수를 기원하는 연수전 등이 있다. 창건 당시 고운사(高雲寺)였다가 구름 타고 우화등선한다는 뜻의 가운루와 우화루를 최치원이 건립하고 난 뒤에 최치원의 호를 따서 고운사(孤雲寺)로 바뀌었다. 2024년 11월 초순, 의성 고운사 숲길 단풍과 일주문을 보려고 고운사를 찾았다. 숲길을 걸어 일주문에 닿은 시각이 오후 4시 이전이었는데도 벌써 일주문에 산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었다. 절 초입 은행나무길도 절을 나섰을 때는 이미 해가 기울고 말았다. 2014년 가을 고운사를 찾았을 때 고운사 일주문은 무슨 행사를 ..
▣ 서산 부석사 (2023년 11월) 부석사(浮石寺)는 충남 서산시 부석면(浮石面) 취평리(翠坪里), 도비산(島飛山)에 있는 산지가람이다. (여느 절과 달리 종축에 따라 절을 배치하지 않고) 서해를 향해 날개를 펴듯 (횡으로) 절집을 배치하였다. 고목 나무 사이로 요리조리 뻗어가는 (섬돌) 오솔길은 운치가 있다. △ 부석사 운거루(雲居樓) △ 부석사 산신각에서 바라본 풍경 등 2023년 11월 초순, 서산 부석사를 찾았다. 하늘의 구름과 들판의 바람이 가을(비) 내린 부석사를 (마구) 훑고 지나가던 날이었다. (절 안내판에 따르면) 서산 부석사는 영주 부석사와 절 이름이 같고 창건설화도 유사하다. 영주부석사가 (오래되지 않은 오밀조밀한) 조경과 직선길이 특색이라면, 서산부석사는 (오래된 성긴) 자연숲과 ..
▣ 간월암(看月庵)은 충남 서산시(瑞山市) 부석면(浮石面) 간월도리(看月島里)에 있는 암자이다. 밀물 때는 섬에 있는 절이 되고 썰물 때는 뭍에 있는 절이 된다. 간월암 너머로 해가 지고 날이 저물면 어두운 밤하늘을 날아다니는 (천수만의) 철새들 울음소리가 들린다. △ 간월암 (2023년 1월 하순) △ 간월암 (2023년 1월 중순) △ 간월도 방파제 등대에서 바라본 간월암 (2023년 1월 초순) △ 간월암 경내 (2023년 1월 초순) ▲ 다녀와서 2023년 1월 간월암을 지나다가 멀리서 바라보기도 하고 절 안으로 들어가 보기도 하였다. 밀물때 섬이 되는지라 절 한켠에 (관광용이 아닌) 작은 배(모터 달린 고무보트) 하나가 매여 있다. 간월암 웹사이트(ganwolam.kr)에서는 물때에 따른 입도불..
▣ 부석사 (2022년 10월) 부석사(浮石寺)는 경북 영주시(榮州市) 부석면(浮石面) 북지리(北枝里) 봉황산 기슭에 자리잡은 절이다. 서기 676년(신라 문무왕 때) 의상(義湘, 625~702)이 창건하였다. 송고승전(북송의 찬녕이 998년에 찬함]의 의상전에 따르면 의상은 선묘낭자의 도움(룡과 큰 바위로 화함)을 받아 '땅이 신령하고 산이 수려하여 참으로 법륜을 굴릴 만한 곳'에 들어가 화엄경을 강(講)했다고 한다. 부석사는 무량수전(국보 제18호) 등의 국보와 보물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 부석사 사진 △ 회전문과 쌍탑 쪽에서 바라본 범종루 쪽 풍경 범종루는 (고대 그리스의 신전처럼) 박공 쪽을 전면으로 삼아 편액과 출입구를 두..
▣ 안동 봉정사 (2022년 10월) 봉정사(鳳停寺)는 경북 안동시(安東市) 서후면(西後面) 태장리(台庄里) 천등산(天燈山) 아래에 있는 절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극락전(국보 제15호)을 비롯하여 대웅전(국보 제311호), 고금당(보물 제449호), 화엄강당(보물 제448호) 등의 당우가 있다. 신라 능인대덕이 창건하여 여러 차례 중수하였고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 봉정사 사진 △ 치어다본 만세루 △ 봉정사 대웅전 인접한 폐쇄형 극락전과 달리 대웅전은 문을 활짝 열어놓았다. 대웅전 쪽마루 난간은 자연스레 발길을 끌어들인다. △ 내려다본 만세루 눈길은, 개방된 대웅전에서 격벽 없는 만세루를 지나 저 건너편까지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
▣ 등명락가사 (2022년 6월) △ 등명락가사 일주문 △ 등명락가사 경내 ▲ 다녀와서 2022년 6월 중순 강원도 강릉시(江陵市) 강동면(江東面) 정동진리(正東津里) 등명락가사(燈明洛伽寺)를 찾았다. 강릉 안인항과 정동진역 사이의 해안도로 연변에 등명락가사의 너른 주차장이 위치한다. 등명락가사는 고려시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옛 등명사) 오층석탑 외에는 1950년 이후로 건립되었다고 한다. 절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다는데 그날은 비안개로 바다가 보이지 않았다. 공양실(종무소)은 현대식 건물로서 이 건물의 지붕은 대웅전 앞뜰이 되는 바, 지붕 방수재를 그대로 노출시켜놓은 것이 특이하였다. 비탈에 선 절이라 평지 만들기가 쉽지 않은 지형인데 관일루 아래 꽤 너른 채마밭을 둔 것도 특이하였다. 절 입구 ..
▣ 굴산사지 (2022년 6월) △ 굴산사지 당간지주 (보물 제86호) - 높이 5.4미터 △ 굴산사지 승탑 (보물 제85호) - 범일(梵日, 810~889) 국사 부도로 추정 △ 석천 (石泉, 돌샘) - 범일국사 모친이 이곳에서 물 마시고 범일을 잉태하였다는 설화를 전하는 안내판 △ 굴산사지 석불좌상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38호) △ 굴산사지 둘레 풍경 ▲ 다녀와서 2022년 6월 중순 강릉시(江陵市) 구정면(邱井面) 학산리(鶴山里) 굴산사지(崛山寺址, 굴산사 터)를 찾았다. 들판 가운데에 있는 당간지주와 시골 마을 안길에 있는 석불좌상, 그리고 산기슭에 있는 굴산사지 승탑을 찾아다녔다. 승탑 인근의 석천(돌샘)도 둘러보았다. 학산리 들판에 솟은 굴산사지 당간지주 위로 이따금씩 학이 날아간다. 그 옛날..
▣ 보림사 (2022년 5월 촬영, 일부 사진은 2010년 11월 촬영) 보림사는 전남 장흥군(長興郡) 유치면(有治面) 봉덕리(鳳德里) 가지산 아래에 자리잡은 절로서 라말려초 구산선문 가운데 가장 먼저 남종선의 산문을 연 사찰이다. 신라 헌안왕 때 보조선사 체징((體澄)이 이곳에서 가지산문(迦智山門)을 열었다. △ 보림사의 봄빛 △ 보림사 외호문 (일주문) △ 보림사 사천문(사천왕문)과 목조사천왕상(1515년 조성, 보물 제1254호) △ 보림사 대적광전 △ 보림사 대적광전 앞 남·북 삼층석탑 및 석등 (870년 건립, 국보 제44호) △ 보림사 대웅보전 △ 보림사 보조선사탑(창성탑) (보물 제157호) △ 보림사 보조선사탑비(창성탑비) (보물제158호) △ 보림사 종각, 명부전, 우물 △ 잡초(화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