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필이 말하는 상(常)이란 무엇인가 - 노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것들 (5) / 2024년 9월 초적 작성1. 상(常)이란△ '노자' 원문의 상(常) 조화로움[和]을 상(常)이라 하고 조화로움[和]을 아는 것을 밝음[明]이라 한다. 《노자55장 죽간본 및 백서갑본》 조화로움[和]을 아는 것을 상(常)이라 하고 상(常)을 아는 것을 밝음[明]이라 한다. 《노자55장 왕필본 및 백서을본》 천명으로 돌아감[復命]을 상(常)이라 하고 상(常)을 아는 것을 밝음[明]이라 한다. 《노자16장 왕필본》 노자55장 백서갑본 및 죽간본의 화왈상(和曰常)-지화왈명(知和曰明)이 왕필본에서 지화왈상(知和曰常)-지상왈명(知常曰明)으로 바뀌었다. (결과적으로) 노자16장의 지상왈명(知常曰明)과 같게 되었다. 만..
▣ 등급으로 읽어본 노자 (2024년 7월) - 노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것들 (3) 노자(老子, 늙은이)는 (노자41장 등에서) 사람을 등급[上士, 中士, 下士]으로 나누고 이것이냐 저것이냐 선택지를 제시·제안[去彼取此]하며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能爲乎]라고 묻는다. 그리하여 그러한 패턴으로 (노자를 처음 접하는 사람을 위해) 노자(도덕경)의 내용을 추출·구성해 보았다.▲ 노자 1장 : 불언(不言)으로 다스릴 수 있겠는가(상급) 도를 말로 표현하지 않는 자 - 특정 방도(정치 이념)를 채택함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폐단을 인식하고 만물이 절로 그러하도록 돕는 사람(하급) 도를 말로 표현하는 자 - 나아가야 할 길(특정 이념이나 사상)을 제시하고 (국시로) 밀어붙이는 사람 ▲ 노자 13장 : (..
▣ 노자도덕경 제1장 왕필 주에 대한 해석 - 노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것들 (4)산양 왕필 주 도덕진경 1장 왕필(山陽 王弼, AD226~249) 지음 / 2024년 7월 초적 풀이▲ [노자1-1] 道可道,非常道。名可名,非常名。 가도(可道)의 도(道)는 상도(常道)가 아니요 가명(可名)의 이름[名]은 상명(常名)이 아니다. [왕필주] 可道之道,可名之名 ,指事造形,非其常也。故不可道,不可名也。 말할 수 있는 도와 이름할 수 있는 이름은 (다스리는) 일을 가리키고 형상을 만들어내므로*(1) 그러한 도와 이름은 상(常)*(2)이 아니다. 그러므로 (도를) 말할 수도 없고 이름할 수도 없다. *(3) *(1) : 말해질 수 있는 것[可道]이 아무리 성대하여도 천지를 주관하기에는 부족하고, 형상이..
▣ 노자지략 《老子旨略》 - 노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것들 (2) 『노자미지례략(老子微旨例略)』 왕필 (山陽 王弼, AD226~249) 지음 / 2022년 4월 초적 풀이 왕필은, '노자미지례략(老子微旨例略)'을 지어 노자의 은미한 뜻을, 사례를 들어 간략히 설명하였다. 왕필의 노자에 대한 이해, 논리, 해박한 지식, 글솜씨에 찬탄을 금할 수 없다. 조조의 아들 손자가 왕노릇하던 시절, 왕필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는지, 그때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목차] 임의로 단락을 나누고 번호를 매겨 요약문을 덧붙임 1. [무형(無形), 무명(無名)] ...... 무형과 무명이 만물의 근본 2. [대상(大象), 대음(大音)] ...... 대상무형과 대음희성으로 노자 핵심사상 총정리 3. [명칭(名稱)] ..
제목 : 노자 도덕경(왕필본)과 백서본의 차이 발췌 ▣ 노자 도덕경(왕필본)과 백서본의 차이 발췌 - 노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것들 (1) 이곳 자료는 http://ctext.org/zh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음. 이 사이트에 등재된 왕필주 영인본 주와 텍스트간에도 오타가 발견됨. 왕필본과 백서본 간의 차이가 나는 장 중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장을 임의로 발췌하여 작성하였음. 노자의 장 표기시 백서본(덕도경)도 왕필본(도덕경)의 장에 맞춰 노자의 장을 통합 표기하였음 왕필본과 백서본 간에 차이가 노자 해석에 영향를 크게 미치는 장은 [노자OO장]으로 해당 장 제목에 배경색을 표시하였음 [기휘] [백서을본] 죽간본과 백서갑본의 방(邦)자가 국(國)으로 바뀜 / 한고조 휘 유방(劉邦) (기원전 247..
1 장 2 장 3 장 4 장 5 장 6 장 7 장 8 장 9 장 10 장 11 장 12 장 13 장 14 장 15 장 16 장 17 장 18 장 19 장 20 장 21 장 22 장 23 장 24 장 25 장 26 장 27 장 28 장 29 장 30 장 31 장 32 장 33 장 34 장 35 장 36 장 37 장 38 장 39 장 40 장 41 장 42 장 43 장 44 장 45 장 46 장 47 장 48 장 49 장 50 장 51 장 52 장 53 장 54 장 55 장 56 장 57 장 58 장 59 장 60 장 61 장 62 장 63 장 64 장 65 장 66 장 67 장 68 장 69 장 70 장 71 장 72 장 73 장 74 장 75 장 76 장 77 장 78 장 79 장 80 장 81 장 註)..
제1장 第一章 體道 (觀眇) 말해질 수 있는 도가 오래갈 도는 아니요 道可道非常道 *1~ 일컬릴 수 있는 이름이 오래갈 이름은 아니지만 名可名非常名 무는 천지의 비롯이라 이름하고 無名天地之始 유는 만물의 어미라고 이름한다 有名萬物之母 본디 故 늘 욕심이 없으면 그 묘함(묘한 요체)을 보고 常無欲以觀其妙 늘 욕심이 있으면 그 가장자리를 보게 된다 常有欲以觀其徼 이 둘은 나온 데가 서로 같고 이름을 달리하지만 此兩者同出而異名 같이 일컬어 그윽하고 아득하다고 한다 同謂之玄 더욱 그윽하고 아득한 곳에 이르면 玄之又玄 온갖 묘함이 나오는 문이 있다 衆妙之門 - *1~ : [백서본] 도를 말할 수는 있어도 그것이 항구불변의 도는 아니요, 이름을 지어 붙일 수는 있어도 그것이 항구불변의 이름은 아니다. - 노자34장..
제2장 第二章 觀噭 (養身) 세상 사람들이 모두 天下 아름다운 것이 아름다운 줄 알지만 이는 추한 것이고 皆知美之爲美 斯惡已 선한 것이 선한 줄 알지만 이는 선하지 않은 것이다 皆知善之爲善 斯不善已 본디 故 유와 무는 서로 더불어 생겨나고 有無相生 어려움과 쉬움은 서로 더불어 성립하고 難易相成 긴 것과 짧은 것은 서로 더불어 비교되고 長短相較 높음과 낮음은 서로 더불어 기울고 高下相傾 악기소리와 목소리는 서로 더불어 어울리고 音聲相和 앞과 뒤는 서로 더불어 따라간다 前後相隨 그러므로 성인은 是以聖人 (부러 일을 벌이지 않고) 무위의 일에 머무르며 處無爲之事 (스스로 이루도록) 불언의 가르침을 행한다 行不言之教 만물이 일어나도 말하지 않고 萬物作焉而不辭 *1 낳고서도(자라나도) 제 것으로 삼지 않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