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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두의 유적과 풍경 / Remains of Mandu, india2005 만두는 인도 마드야 프라데시 주에 있는 옛 도시이다. 인도르(Indor)에서 다르(Dhar) 거쳐 접근한다. 만두는 고지대에 요새처럼 자리잡고 있어 관문을 통해 들어가야 한다. 만두는 옛 왕국의 수도였던 적도 있다. 여러 사원과 궁, 무덤 등의 건축물이 남아 있다. 만두의 대표 유적지인 자하즈 마할은 두 저수지 사이에 자리잡고 있어 물위에 뜬 배처럼 보인다고 해서 'Ship Palace'라고도 불린다. (Jahaz는 배, Mahal은 궁이라는 뜻이라고 함) 옛 왕들이 델리의 무더위를 피해 만두에서 여름철을 보내기도 하였다. 자하즈 마할의 노천목욕장 등은 왕과 수많은 '왕의 여자'들을 위해 지어졌다. △ 인도 만두 유적 풍경 사진..
▣ 엘로라 카일라쉬 사원 / Kailash Temple (Kailashnath, Kailasa, Kaillasanath temple) of Ellora, India2001 엘로라 카일라쉬 사원 (카일라쉬나트 사원)은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 아우랑가바드 지역 엘로라 동굴 사원 서른네 곳 가운데 16번 석굴사원이다. 카일라쉬 사원 이름은 시바 (Shiva) 신이 산다는 히말라야 카일라쉬 산에서 따왔다. 카일라쉬 사원은 전체가 한 덩어리로 된 석굴사원이다. 전면폭이 약 33 미터, 입구에서 저 안쪽까지 거리가 약 50 미터, 위에서 파내려간 깊이가 약 30 미터이다. 바위 40만톤을 들어내고 깎아낸 셈이다. 7~8세기경 100년 이상 걸려 만들었다고 한다. 이층으로 된 주 출입문, 돌기둥, 코끼리 상, 수많은 ..
▣ 칸냐쿠마리 (깐냐꾸마리) / Kanniyakumari (Kanyakumari), India2002 칸냐쿠마리는 인도 최남단에 있는 소도시이다. 동쪽의 벵갈만, 서쪽의 아라비아해와 남쪽의 인도양이 만나는 곳이다. 칸냐쿠마리에서는 세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다 하여 Tri-sea라는 상호를 사용하기도 한다. 칸냐쿠마리는 힌두 여신의 이름('쿠마리 암만'이라 불림, 쿠마리는 처녀라는 뜻)이란다. 인도 최남단 칸냐쿠마리, 코모린곶 (Cape Comorin)은 마하트마 간디의 재가 뿌려진 곳이기도 하다. 벵갈만 쪽에서 뜨는 아침 해와 아라비아 바다 쪽으로 지는 저녁 해를 구경하러 많은 인도인들이 이곳을 찾는다. △ 칸냐쿠마리 풍경사진 (2002년 1월 촬영) ▲ 생각나는 대로 2002년 1월, 코발람(Kova..
▣ 암리차르 황금사원 / Golden Temple, Harmandir Sahib (The Temple of God), India2005 암리차르의 황금사원은 시크교의 성지이다. 황금사원의 공식 이름은 '하르만디르 사히브'로, '신전'이라는 뜻이다. 16세기 제5 대 시크(Sikh) 구루인 구루 아르잔 데브(Guru Arjan Dev) 치하 때 황금사원을 짓기 시작했다. 시크교의 세계관에 따라 황금사원은, 성전이라면 높은 곳에 짓는 풍습과 달리, 둘레 땅보다 낮은 곳에 지어서 신자들이 층계를 내려가서 들어가도록 지어졌다. 들어가는 문이 네 곳인 것도 시크교의 '누구에게나 열려 있음'을 반영한 설계라고 한다. 시크교 가르침은 카스트·신념·성 차별의 거부와 모든 인간의 평등성을 강조한다. △ 황금사원 사진 (..
▣ 산치의 대탑 / Buddhist Monuments at Sanchi, the Great Stupa, Sanchi, India2005 산치에는 몇 개의 탑과 여러 승원들이 유적으로 남아 있다. 산치 불교 탑군에는 산치의 대탑(The Great Stupa of Sanchi) 하나와 붓다 제자들의 탑 (Stupa of Buddha's Disciple) 둘이 있다. 산치의 탑은 기원전 3세기경 아소카왕이 최초로 세웠고 기원전 2세기경 파괴된 것을 다시 세운 뒤, 수 세기 동안 보완되었다. 산치의 유적은 1989년 이래 UNESCO 세계 유산 목록에 들어 있다. 산치 대탑에는 4 개의 토라나(Torana, Gate)가 있다. 남문은 사자가, 동문과 북문은 코끼리가, 서문은 배불뚝이 난장이가 맨 아래의 도리를 ..
▣ 치토르가르 성(城) / Chittorgarh Fort (Chittaurgarh Fort), Rajastan, India2001 치토르가르 성은 치토르가르 동쪽에 180 미터 높이의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다. 하늘에서 본 성 모양은 길쭉한 물고기 또는 짚신벌레를 닮았다. 성 바깥은 사방이 다 평지이다. 왕비 파드미니는, 그녀의 아름다움 때문에 일어난 전쟁에서 성이 함락될 위기에 몰리자, 치욕을 당하지 않기 위해 1303년 8월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불에 뛰어 들어 죽었다 한다. 사진#7 왼쪽 높은 곳에 거울이 있는 방이 있다. 그 방에 설치된 여러개의 거울 가운데 하나를 통해 섬 궁전에 있던 아름다운 왕비의 모습이 델리의 술탄 Allauddin의 눈에 띈 것이 여왕과 왕(Rana Ratan Singh)..
▣ 강고트리 가는 길 / for Gangotri, India2005 리쉬케쉬(Rishkesh)에서 우타르카쉬(Uttarkashi) 거쳐 강고트리(Gangotri) 가는 길 이른 새벽 어둠속 리쉬케쉬의 야트라 버스정류장을 떠난 버스가 고도를 높이며 산길을 달리다가 날이 밝은 뒤 처음으로 멈춰섰다. 버스승객들이 우루루 내려 오줌을 눈다. 남자들은 버스 뒤쪽으로, 여자들은 버스 저 앞쪽으로 한구비 돌아간다. 찻길은 비탈진 산허리를 굽이굽이 돌며 이어진다. 건너편 산자락 그 가파른 곳에 밭을 일구고 살아가는 삶들이 보인다. 협곡을 흐르는 저 물은 강고트리 위쪽 고무크(Gaumukh)라는 곳에서부터 흘러내린다. 리쉬케쉬에서 강고트리 가는 길 3백 킬로미터. 버스로 12시간 넘게 걸리는 이 길에서 점심식사를 할 만..
▣ 리쉬케쉬 / Rishkesh, India2005 리쉬케쉬는 요가를 배우려는 사람과 가르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자 강고트리 가는 사람들이 경유하는 곳이기도하다. 리쉬케쉬에 강고트리 가는 버스 터미널 (Yatra Bus Stand)이 있다. 리쉬케쉬에는 강가(Ganga) 강(江)에 걸린 현수교가 두 개 있다. 락쉬만 줄라 (Lakshman Jhula)와 람 줄라 (Ram Jhula)가 곧 그것이다. ▲ 리쉬케쉬 풍경 사진 (2005년10월 촬영) △ 생각나는 대로 델리에서 리쉬케쉬 가는 버스를 탔는데 무슨 일인지 버스는 하리드와르에서 멈춘다. 시내버스타고 리쉬케쉬로, 리쉬케쉬 중심가에서 락쉬만 줄라까지 합승릭샤로 가서 숙소를 찾는다. 캄캄한 밤, 길을 묻는다는 게 하필이면 횡설수설하는 사두가 걸려 시간..
▣ 함피 비탈라 사원과 그 둘레 유적 비탈라 사원은 인도 카르나타카주 함피에 있는 힌두 사원이다. △ 비탈라 사원 사진 (2002년 1월 촬영) △ 생각나는 대로 비탈라 사원은 함피 바자르거리를 지나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지만, 광주리배도 타보고 황량한 들판을 이리저리 쏘다니다보니 저녁무렵에야 비탈라 사원에 들게 되었다. 2002년 정초, 인도인들 틈에 끼어 10루피를 내고 비탈라사원에 들어가다가 검표원에게 걸려 외국인 요금 5달러(미화) 입장권을 다시 끊은 적이 있다. 내가 검표원에게 항의하자, 나를 네팔리로 착각한 듯 인도인 요금을 받은 매표부스 직원과 함께 내게 사과한다. 이 입장권으로 이튿날 로터스마할 등에도 입장할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돌수레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수레를 이끄는 돌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