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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봉산 / 五峰山 / Obongsan(Mt) (2007년 10월,  2009년 3월)

  • 오봉산으로

    • 옥정호 오봉산은

      전북 임실군(任實郡) 운암면(雲岩面)·신덕면(新德面)과 완주군(完州郡) 구이면(九耳面)에 걸쳐 있는 산으로 산 높이는 해발 513 미터이다. 마이산-부귀산-만덕산으로 뻗어온 호남정맥이 옥정호반의 오봉산으로 솟았다가 내장산쪽으로 뻗어간다. 옥정호(玉井湖)는 운암호(雲岩湖)라고도 한다. 이곳에 담긴 물이 순창과 곡성땅을 지나며 섬진강으로 흐르는게 자연지형이지만 일부는 호남정맥을 뚫고 호남평야를 적시며 동진강으로 흐르기도 한다. 옥정호 외앗날(외얏날 또는 붕어섬) 둘레에 피어오르는 이른 아침의 물안개는 국사봉 전망대나 오봉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더욱 아름답다. 

    • 옥정호 오봉산 가는 길

      [자가운전] 
      ¶ 호남고속도로 서전주IC->이서-구이 대체우회도로(자동차전용도로)->27번국도 타고 운암삼거리->749번 지방도로 국사봉주차장 
      ¶ 전주-남원간 17번국도 관촌(館村)->49번도로 운암->749번도로 국사봉주차장 
      ※2009년 5월 현재, 옥정호 전망대 국사봉 가려면 대중교통 보다는 자가운전이 대세다.

    • 옥정호 오봉산 (국사봉) 안내도 

    • 산행코스

      ¶ 국사봉 주차장 -> 국사봉 (0.6km) 
      ¶ 국사봉 주차장 -> 국사봉 -> 오봉산 (2.1km) 
      ¶ 소모마을 -> 오봉산정상-> 소모마을 (2.5km, 1시간30분) 
      ¶ 소모마을 -> 1~4봉 -> 오봉산정상 ->소모마을 (6.5km, 4시간) 

  • 오봉산 (국사봉)에 들어

    • 오봉산 국사봉에서 바라본 옥정호

      외앗날과 그 둘레

      2007-10-03 2007-10-03

      2009-03-14 2009-03-14


    • 옥정호 부분

      드러난 옛길? 

      2007-10-03 2009-03-14


    • 물 빠진 옥정호

      물을 가두기 전에는 본디 강이었으리라 

       


    • 그 밖의 풍경

       

  • 옥정호 오봉산을 되돌아보며

    • 생각나는 대로 1

      2007년 10월 3일,  국사봉주차장-국사봉-오봉정상-원점회귀 코스로 오봉산에 다녀왔다. 운암삼거리에서 옥정호반길을 따라 차를 몰아 국사봉아래 주차장에 이르자 어둑어둑한 새벽인데도 주차장은 만차여서 길가에 차를 대고 국사봉 전망대에 올랐다. 사진가들이 해뜨기를 기다리다 오늘은 구름껴서 별로라며 다들 내려간다. 나만 국사봉 넘어 릉선타고 오봉으로 갔다. 정상에 이르자 그쪽에 포진해 있던 사진가들도 거의 떠나고 한 사람만 남았다. 정상 언저리에 그럴듯한 전망대가 몇 군데 있었다. 

      되짚어 국사봉 전망대에 이르자 하늘이 개이고 외앗날 둘레 물속에 구름이 비친다. 이른 아침의 멋진 풍경은 아니지만 나름 괜찮은 풍경을 만나 사진을 찍었으나 사진 원본 파일을 잃고 가공해뒀던 사진 세 장만 남았다. 따라서 산행시간도 분실했다. 
    • 생각나는 대로 2

      2009년 3월 14일, 국사봉에 올랐다. 옥정호는 바닥을 드러내어 개천으로 변했다. 

      국사봉에서 멀리 마이산이 보인다 (사진#1).  호남정맥은 마이산을 지나 오봉산으로 이어지고 섬진강 원류는 마이산에서 흘러와 옥정호에 담긴다. 

      옥정호에 담긴 물은 섬진강으로 흐르는 게 자연의 이치이지만 인공적으로 호남정맥 산줄기 너머로도 흘려보낸다. 섬진강에서만 살던 물고기가 동진강에서 발견된 것은 섬진강 물을 칠보발전소를 통해 동진강으로 흘려보냈기 때문으로 보인단다. 물고기들은 이제 산너머 물고기에게도 신경 써야 할 생태계에서 살게 되었다. 

      선인들은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이란 개념으로 우리나라 산하를 파악했다. 산경표의 백두대간과 13정맥은 큰 물길[江]을 가르는 산줄기다. 백두대간 일부구간과 낙동·낙남정맥은 낙동강 수계를 에워싸고 있다. 이 안의 물은 둘러싼 산줄기[대간·정맥]를 넘지 않는다. 헌데 옥정호의 물은 인공적으로 산[정맥]을 넘는다. 수계에 따라 행정구역을 나눠야 분쟁이 적다는 상식이 이제는 통하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 

      사진#1 사진#2 사진#3

      운암삼거리쪽에 옥정호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놓고 있다 (사진#2, #3).   전주쪽에서 운암삼거리 가는 27번 신설 국도 공사도 거의 마무리 단계다. 이게 완공되면 서전주IC부터 옥정호반까지 논스톱으로 달릴 수 있겠다. 
      [2009-07-30 작성] [2012-12-26 티스토리로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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