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모악산 / 母岳山 / Moaksan(Mt) (2007년 8월,  2009년 4월)

△ 모악산으로

▲ 모악산(母岳山)은 

전라북도 김제시(金堤市) 금산면(金山面)과 완주군(完州郡) 구이면(九耳面)에 걸쳐 있는 산으로 산 높이는 793미터다. 이 산 서쪽에 금산사(金山寺), 동쪽에 대원사(大院寺), 북서쪽에 귀신사(歸信寺) 등의 절이 있다. 1971년 모악산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마이산-부귀산-만덕산으로 뻗어오던 호남정맥이 운암호반을 지나 내장산으로 뻗어간다. 운암호반의 호남정맥에 솟은 묵방산 언저리에서 산줄기 하나가 북쪽으로 갈라져 나와 그 끄트머리에 솟은 산이 모악산이다. 모악산 동쪽의 구이저수지 물은 전주시를 지나 만경강으로 흘러들고 모악산 서쪽의 금평저수지 물은 김제 남쪽의 원평천으로 흘러든다. 만경강이나 원평천 물은 새만금호 방조제 안에 갇혔다가 배수갑문을 통해 서해로 흘러간다. 구이저수지 너머 산등성이는 호남정맥이다. 그 너머 물은 옥정호에 담겼다가 섬진강으로 흘러들어 남해로 흘러간다. 모악산의 서쪽은 국내 최대의 곡창지대인 김제평야다. 

▲ 모악산 가는 길 

[자가운전] 
¶ 호남고속도로 금산사IC->712번도로->금산사 
¶ 호남고속도로 서전주IC->이서-구이 대체우회도로(자동차전용도로)->27번국도->모악교차로 (구이면)

[시내버스] ... 2009년 5월 현재 
¶ 김제시외버스터미널, 김제역 -> 시내버스 타고 금산사 (40~50분 소요, 하루 16~18편) 
¶ 전주 방송통신대앞 -> 시내버스 타고 금산사 (50분 소요, 하루 41편) 
¶ 전주시내 -> 구이면사무소 지나가는 버스 타고 구이면면사무소 하차

▲ 모악산 안내도 

    

▲ 산행코스

¶ 구이주차장 -> 정상 (1시간30분~2시간) 
¶ 금산사 -> 정상 (1시간30분~2시간) 
¶ 중인동 -> 정상 (2시간)

△ 모악산에 들어

▲ 금산사쪽 모악산을 향하여 ... 김제평야 동쪽에 솟은 모악산 

 

 

▲ 금산사 쪽 모악산

 

 

▲ 모악산에서 내려다본 구이방죽 쪽 풍경

 

 

 

▲ 모악산의 절      

모악산 금산사 모악산 대원사
§ 금산사 사진 더 보기, § 대원사 사진 더 보기

 

▲ 모악산에서 만난 산생명들

기름새 물잠자리 수크령

배추흰나비와 고마리 이질풀 배추흰나비와 고마리
괭이눈 
 

△ 모악산을 되돌아보며

▲ 생각나는 대로 1

2007년 8월 하순, 금산사-모악정-케이블카탑승장-정상북봉(헬기장)-정상 왕복 코스로 모악산에 다녀왔다.

이른 아침 금산사에는 일반 관람객 없었고 템플스테이하는 이들만 경내 한켠에서 쉬고 있었다. 전에 금산사에 들렀을 적엔 미륵전 해체 보수공사로 미륵전 겉모습도 보지 못했다. 이번에는 공사하는 곳 한 군데도 없이 경내가 말끔 깔끔하다.

모악산에 케이블카가 있다 해서 관광용으로 짐작했더랬는데 막상 가보니 송신소 직원 전용이었다.

정상에 방송 송신탑이 자리잡고 울타리를 빙 둘러쳐놔서 일반 산객은 정상에 오를 수 없다. 철조망 아래 정상 언저리 좁디좁은 곳이 정상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곳이 도립공원이란 말인가? 스산한 정상풍경에 가슴이 움츠러들어 그곳 간이 주막에서 막걸리 몇 잔 사 마시고 다시 가슴을 펴본다. 소나기가 한바탕 지나가고 구름이 발아래 노닌다. 구이 저수지 위로 구름들이 지나간다.

▲ 생각나는 대로 2

2009년 4월 중순, 구이주차장-대원사-수왕사-정상-천일암쪽-구이주차장 코스로 모악산에 다녀왔다. 정상까지 2시간 10분 걸렸다. 대원사와 수왕사에서 머문 시간을 빼면 정상까지 1시간 30 분 걸린 셈이다. 정상에서 천일암쪽 코스로 구이주차장까지 하산하는데에는 2시간 걸렸다.

이른 아침 널따란 구이주차장에 주차하고 잔디축구장의 축구경기를 잠시 구경하다 산에 들어 한 이십여분 걸어 올라 대원사에 이르렀다. 대원사와 그 둘레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대원사 경내에 제9회 모악산 진달래 화전축제 펼침막이 걸려 있고 아이들이 이곳저곳에서 그림 그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리처드 막스의 '원모어타임'을 우리말로 고쳐 부른 노래가 절에 머무는 내내 되풀이해서 경내에 울려퍼졌다. 목탁과 념불소리 대신 대중가요를 확성기로 크게 틀어놓다니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절이 이렇게까지 대중과 가까워지려 노력하고 있구나.

수왕사 언저리 길거리 막걸리집에서 목을 축이지 않고 수왕사에 들러 약수물을 한 바가지 들이킨다.

정상 언저리 주막(?)에서 막걸리 두 잔 들이키고 송신탑 울타리를 따라 빙 돌아 정상 남쪽 헬기장에서 쉰다. 잠시 말 붙이는 산객에게 말했다. 전주 사는 이들은 모악산 산마루를 저렇게 해놓다니 부끄러워해야할 것이라고. 하지만 모악산 대부분은 김제시와 완주군에 속해 있다.

모악산 정상 송신소 송신소 개방 안내문 훼손된 산길 산길 정비사업 안내도

KBS 전주방송측에서는 송신소 옥상을 산객에 개방하고 있었다. 모악산은 산마루에 철탑이 있고 케이블카가 있는 것이 관악산을 닮았도다. 정상을 복원하여 산객들에게 돌려주는 날이 앞당겨지기를 기대해본다. 천일암 가는 산등성이 길이 많이 패였다. 모악산 등산로 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하니 머잖아 깔끔한 산길로 바뀌리라.

금산사쪽은 문화재관람료와 주차비를 받는다. 대원사쪽은 입장료나 주차료 없다. [2009-05-30 작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