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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봉산 / 禮峰山 / Ryebongsan(Mt) (2007년)

    △ 예봉산으로

    ▲ 예봉산(禮峰山)은
    경기도 남양주시(南楊州市) 와부읍(瓦阜邑)과 조안면(鳥安面)에 걸쳐 있는 산으로 산높이는 해발 683미터다. 승원봉(470m)-견우봉(590m)-직녀봉(590m)-율리고개-율리봉(587m)-예봉산-철문봉(630m)-적갑산(561m)-새재고개(240m)-갑산으로 이어지는 산등성길에서 두물머리와 한강이 바라다보인다.

    예봉산에는 산이름이 셋이나 붙어 있다. 적갑산, 예봉산, 예빈산(禮賓山)이 곧 그것이다. 예봉산 곳곳에 서 있는 산행안내판에 따르면, 철문봉과 율리봉 그리고 예봉산 정상을 아울러서 예봉산이라 하고 견우 직녀봉과 승원봉을 아울러서 예빈산이라 한다.

    ▲ 예봉산 가는 길

    ¶ 덕소역(德沼驛), 도심역 -> 도곡리행 99-2번 마을버스 타고 도곡3리 예봉산 입구 -> 새재고개를 향해 입산
    ¶ 팔당역 ->예봉산 입산
    ¶ 덕소역, 팔당역-> 양수리나 양평행 버스 타고 팔당댐 지나 첫 정류장인 천주교공원묘지 입구 하차 -> 승원봉으로 입산
    ¶ 운길산역 -> 운길산 -> 산등성길을 타고 -> 예봉산


    ▲ 예봉산 안내도

    2010년 2007년 촬영 2007 2005


    △ 예봉산에 들어

    ▲ 산행 코스

    ¶ 도곡3리->새재고개->철문봉->예봉산 정상 (5.5km, 2시간30분)
    ¶ 팔당2리->예봉산 정상 또는 예빈산 (2.3km, 1시간 40분)
    ¶ 천주교공원묘지->승원봉->예빈산->율리고개->예봉산 정상 (2시간 30분)


    ▲ 예봉산에서 바라본,  팔당대교 · 미사대교 쪽 한강



    ▲ 예봉산에서 바라본 진중리와 두물머리[양수리] 

    진중리와 물건너 양수리  진중리와 물건너 양수리

    양수교와 양수철교   양수대교



    ▲ 예빈산에서 바라본 팔당호

    천주교공원묘지~승원봉 길에서 바라보는 팔당호 풍경이 빼어나다.

      

      


    ▲ 예봉산 패러글라이딩장 ...... 예봉산 철문봉 아래쪽에 패러글라이딩 이륙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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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봉산 패러글라이딩장



    ▲ 예봉산에서 만난 꽃

    진고추나물 (추정) 쥐깨풀
    고려엉겅퀴 범꼬리
    ※ 꽃이름 등은 별꽃님의 도움을 받음 


    △ 예봉산을 되돌아보며

    ▲ 옛사람의 발자취

    [철문봉(喆文峰) 안내판] 이곳은 정약용, 정약전, 정약종 형제가 본가인 여유당(남양주 조안면 능내리 마재)에서 집 뒤 능선을 따라 이곳까지 와서 학문[文]의 도를 밝혔다[喆]하여 철문봉이라 전해지고 있다.

    [율리봉 안내판] 이곳 율리봉은 정화성 선사께서 지은 '강역산유기'에 밤이 많은 산마을에 있는 산이라 하여 명명한 것이다.

    [직녀봉 안내판] 이곳 예빈산은 검단산(동악 숭산)과 함께 한성백제의 강역을 수비하던 외오성 산이었고 조선조엔 나라굿 기우제를 봉행하던 명산이다. 산이름은 대동여지도·청구도·해동지도·경기38관도 등에 보이고 유협 등의 묵객들이 예빈산을 소재로한 시를 남기기도 하였다. 다산 정약용 형제가 유년시절 산책하며 웅혼한 기상을 키운 곳이며 화성선사는 항일의병을 도모하다 한때 견우봉 아래 도정암에서 피신하기도 하였다. 몽양 여운형 선생 또한 봉안마을 주민의 도움을 받으며 견우봉 아래 천연암굴에서 피신했던 역사의 향기가 서린 곳이다.


    ▲ 생각나는 대로

    [2007년 7월 중순]

    운길산에 오른 김에 예봉산까지 내쳐 갔다. 해가 기울어 예빈산까지는 가지 못하고 예봉산에서 팔당2리로 하산하였다. 운길산에서 예빈산까지 가려면 물을 충분히 준비하고 산행을 아침 일찍 시작해야겠다. 철문봉 아래 패러글라이딩장은 전망 좋고, 쉼터 막걸리도 있다. 남쪽 태풍이 시원한 바람을 몰고 와 한여름인데도 가을 산행처럼 상쾌하였다.


    [2007년 7월 하순]

    덕소역에서 양수리 가는 버스 타고 가다 팔당댐 지나자마자 첫 버스정류장인 천주교 공원묘지에서 하차하여 예빈산에 올랐다. 예빈산에서 율리고개 거쳐 예봉산으로 간다는 게 그만 길을 잘못 들어 팔당2리와 조개울 사이에 있는 산등성길로 하산하다가 팔당2리로 내려섰다. 직녀봉에서 내려와 율리고개로 가려면 왼쪽 산등성길이 아닌 오른쪽 내려가는 길로 가야한다는 것을 뒷날 알게 되었다. 다른 곳에는 길잡이 팻말도 많더니만 그쪽에는 아무 표지가 없었다.


    [2007년 8월 중순]

    지난 7월 천주교 공원묘지를 들머리로 한 예빈산 산행에서 팔당호쪽 풍경이 산뜻하지 못하여, 무더운 날씨임에도 다시 한 번 그쪽 들머리로 산에 오르기로 하였다. 산행도중 쉬다가 배낭이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바람에 배낭 찾으러 때아닌 암벽등반을 하게 되었다. 배낭을 찾긴 했지만 이중컵 등 몇 가지 물품은 찾지 못했다. 팔당댐 수문 쪽 예빈산 산비탈이 보기보다는 험준하여 배낭을 찾은 것만으로 만족하고 다시 되짚어 하산하고 말았다.


    [2007년 9월 중순]

    99-2번스 도곡3리 종점 하차

    예빈산에서 바라본 팔당호 사진이 선명하지 않은 것은 날씨 탓이기도 하지만 오전에 촬영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도곡리를 산행 들머리로 예봉산에 올라 오후에 예빈산에 이르도록 산행계획을 세웠다. 덕소역에서 도곡리행 버스를 타고 가다 중간에 하차하여 99-2번 마을버스로 갈아타고 도곡3리 예봉산입구에 닿았다. 종점까지 가는 승객은 대부분 산객들이었고 버스에는 빈자리가 없었던 것은 주말이었기 때문이리라.


    새재 가는 길 들머리

    버스종점에서 새재고개까지는 완만한 산길이다. 새재고개에서 철문봉 가는 도중 패러글라이딩을 구경하였다. 이미 하늘에 떠 있는 사람은 몇 시간이고 바람 타고 하늘을 날 수 있는 사람이란다. 예봉산 정상 쉼터에서 막걸리 두 사발을 들이킨다. 정상 쉼터 막걸리 맛이 철문봉 아래 쉼터 막걸리 맛보다 구수하고 담백하다. 친절도는 철문봉 아래쪽이 더 나은 것 같다.


    예봉산에서 예빈산 가는 길은 율리고개쪽 내리막에 이어 다시 오르막이다. 고도차가 있어 쉽게 휘적휘적 갈만한 산길은 아니다. 견우봉쯤에선가 저녁햇살에 반짝이는 한강을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예빈산에서 바라보는 늦은 오후의 팔당호가 예전 풍경보다는 선명하였다. 하지만 아직 맘에 드는 수준은 아니다. 언젠가 좋은 날씨에 좋은 햇빛을 받은 팔당호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2007-09-19] 작성
    [2012-03-16] 티스토리로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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