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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가산 / 洛伽山/ Rakgasan(Mt)》
      (2003년 봄, 낙가산-상봉산)

      △ 낙가산으로

      ▲ 낙가산 가는 길 

      서풍이 불어와 날개짓 없이 배와 나란히 나는 갈매기들.


      낙가산은 강화도 앞 석모도에 있다. 강화도 외포리에서 석모도 석포리 선착장 사이를 배가 오간다. 이 배에 사람과 승용차 그리고 버스까지 탈 수 있다.

      강화도 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10분이면 석모도 석포리에 닿는다. 



      ▲ 낙가산

      석모도(席毛島)에는 해명산(海明山, 327m), 상봉산(上峰山, 316m), 상주산(上柱山)이 있어 삼산면(三山面)이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한다. 보문사(普門寺) 일주문에는 낙가산(洛伽山) 보문사로 되어 있는데 보문사 뒷산에는 해명산과 상봉산을 잇는 주릉선상에 눈썹바위가 있고 다시 골짜기 너머 동쪽에 낙가산(落袈山, 267m)이 있다. 산너머 산을 절이 속한 산으로 정한 것이 특이하다. 

      갈매기와 함께 떠나는 섬, 석모도.  바다 풍경과 일몰이 아름다운 섬.

      △ 낙가산에 들어

      ▲ 산행코스


      해명산과 상봉산을 잇는 주릉선 코스를 타고가다 중간에 하산할 수 있다. 홈지기는 절아래-보문사-눈썹바위(마애불)-삼거리-상봉산-상봉산북서쪽릉선 코스를 탔다. 

       


      ▲ 보문사~눈썹바위

      보문사는 양양의 낙산사, 남해 금산의 보리암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해수관음 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눈썹바위 아래에는 1920년대에 새긴 마애불좌상이 있다. 보문사에서 마애불까지는 4백여개의 섬돌이 있다. 

       

       


      ▲ 삼거리~상봉산 릉선길 

      마애불에서 삼거리로 가려면 돌층계를 다시 얼마간 내려가 산길로 접어든다. 오르막 끝에 해명산-상봉산으로 이어지는 릉선길에 이른다. 이제부터 바다를 둘러보며 산길을 걸을 수 있다. 

       

       


      ▲ 상봉산 

       

       


      ▲ 상봉산의 봄꽃 
       
      팥배나무꽃  갯장구체

      양지꽃  조개나물

       
      흰대극  오동나무꽃

      민들레  광대나물


      ▲ 석모도 석포리에서 강화도 외포리 가는 길 

       

       
       

      △ 낙가산을 되돌아보며

      ▲ 생각나는 대로


      눈썹바위 위쪽 릉선길에서 먹거리를 꺼내어 입에 넣는 순간 바로 옆에서 고양이가 운다. 섬찟 놀랐다. 주위에 사람이없어 주변 소음이 없었는데도 이녀석이 다가온 걸 알아채지 못했다. 먹을 것을 달라는 눈빛이다. 소세지를 하나 던져 주었더니 다 먹고 나서 계속 더 달랜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저 배짱. 놀랍다. 


      바다를 둘러보며 산길을 걷는 즐거움이 있는 산. 

      일몰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배가 끊기는지라 섬을 빠져나와야 하는 사람은 산위에서 느긋하게 해넘이를 구경할 수 없는 게 아쉽다. 시간 여유가 있는 사람은 석모도에 하룻밤 머물면서 서해 낙조를 구경하면 그 또한 좋으리라. 

      ▲ 링크


      [2003-11-24] 작성
      [2005-03-29] 꽃사진 추가
      [2012-02-20] 티스토리로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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