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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자봉 / 格紫峰 / Gyeokjabong(Mt) 》
      (2009년 5월)

       △ 보길도 격자봉으로

      ▲ 격자봉(格紫峰)은 

         전남 완도군(莞島郡) 보길도(甫吉島)에 있는 산으로 적자봉(赤紫峰)이라고도 한다. 산높이는 해발 430미터쯤 된다. 보길도의 산은 부용동을 중심으로 연꽃처럼 빙 둘러서 있고 그 안의 물은 연꽃잎이 빠진 곳, 부황동으로 흐른다. 부용동에 고산 윤선도의 살림집이, 부황리에 윤선도의 놀이터 (세연정)가 있(었)다. 격자봉 산등성이길 어디에서건 바다가 보이련만 남도의 이색적인 숲이 우거져 산밖 풍경을 구경할 만한 곳이 그다지 많지 않다.

      보길도는 고산 윤선도 유적지, 예송리·통리·중리 해수욕장, 공룡알해변, 전복양식장 등이 유명하다.

      ▲ 보길도 격자봉 가는 길

        [자가운전]
        ¶ 해남 땅끝 -> 배에다 차 싣고 노화도 산양진 -> 차 몰고 보길도
        ¶ 완도 화흥포 -> 배타고 노화도 동천항 -> 차 몰고 보길도

        [대중교통]
        ¶ 완도터미널->버스 타고 화흥포->배 타고 노화도 동천항->버스 타고 보길도 청별항->도보, 자전거, 택시, 버스 타고...


      ▲ 보길도 안내도

           


      △ 보길도 격자봉에 올라

      ▲ 산행 코스

      ¶ 예송리->큰길재->수리봉->격자봉 (2시간)
      ¶ 예송리 (예송교회)->수리봉->격자봉 (1시간 30분)
      ¶ 보옥리->뽀래기재->누룩바위->격자봉 (2시간)
      ¶ 부용동->뽀래기재->격자봉 (1시간 30분)
      ¶ 부용동->선창리재->뽀래기재->격자봉 (3시간 30분)
      ¶ 부용동 (곡수당)->큰길재->수리봉->격자봉 (2시간)
      ¶ 청별리 (보길대교쪽)->광대봉->큰길재->수리봉->격자봉 (4시간)
      ¶ 정자리->남은사->뽀래기재->격자봉 (5시간)
      ¶ 황원포쉼터->남은사->뽀래기재->격자봉 (5시간) 



      ▲ 보길도 바닷가 찻길에서 바라본 풍경 
       
       

       


       

      ▲ 보옥리~뽀래기재~격자봉~수리봉 산길에서 바라본 뾰족산과 산등성이

        뾰족산과 공룡알해변 사이에 뽀리기재 가는 산길 들머리가 있다.

       

       



      ▲ 수리봉에서 바라본 예송리와 예작도

       

       

       

      ▲ 예송리와 예작도의 밤 2008

       

       


       

      ▲ 보길도 소품 몇 점 

       

       



      ▲ 부용동

       

       



      ▲  세연정 2008

       

       



      ▲ 보길도 가는 길 풍경 ...해남 송지면 염전, 함평,  노화도, 송호해수욕장

       


       

       

      [어부사시사 슬라이드 쇼]


       우는 것이 뻐꾸기인가 푸른 것이 버들숲인가.  어촌 두어 집이 안개속에 나락들락...
      ...... 닻 들어라 닻 들어라.  갈매기는 둘씩 셋씩 오락가락하는구나.  낚싯대는 쥐여 있다 탁주병 실었느냐.


       

      ▲ 산 안팎에서 만난 꽃과 풀 

         

         

       

      △ 보길도 격자봉을 되돌아보며 

      ▲ 보길도 가는 배

      [해남 땅끝<->노화도 산양진] 

      2009년 5월 현재 땅끝 갈두항에서 노화도 산양진 가는 배가 하루 17편 떠난다. 첫배는 06:40, 막배는 17:50 출항, 30분 걸린다. 뱃삯은 일반 대인 5천 7백원, 승용차 (운전자 1인 포함) 1만 6천원이다. 산양진에서 땅끝 가는 배 편수와 첫배 막배 출항시간은 땅끝에서 산양진 가는 배편과 동일하다.

      [완도 화흥포<->노화도 동천항]
      2009년 5월 현재 완도 화흥포항에서 노화도 동천항 가는 배가 하루 12편 떠난다. 첫배는 06:50, 막배는 18:00 출항, 소요시간 40분이다. 뱃삯은 일반 대인 6천원, 승용차 (운전자 1인 포함) 1만 7천원이다. 노화도 동천항에서 완도 화흥포항 가는 첫배는 07:20, 막배는 18:30 출항, 하루 12편이다.

      [해남땅끝-넙도-노화도 이목]
      2009년 5월 현재 노화도 이목에서 출항하여 보길도 넙도 들러 땅끝을 오가는 배 (추정)
      (1) 이목(06:50)->청별(07:00)->넙도(07:30)->땅끝(08:20)->넙도(09:05)->이목
      (2) 이목(09:30)->청별(10:20)->넙도(10:50)->땅끝(12:00)->넙도(13:15)->이목
      (3) 이목(13:40)->청별(14:30)->넙도(15:00)->땅끝(16:30)->넙도(17:10)->이목


      ▲ 생각나는 대로

      2009년 봄, 보옥리로 산에 들어 뽀래기재-누룩바위-격자봉-수리봉-큰길재-부용동 코스로 격자봉에 다녀왔다. 잠자리 찾기 수월한 해남읍에서 하룻밤 묵고 아침 일찍 땅끝으로 출발, 배타고 노화도 산양진에 닿아 차를 몰고 보길대교 건너 해안도로를 따라 정자리, 선창리 지나 보옥리까지 거침없이 간 게 아니라 도중에 정자리 나무도 구경하고 망끝전망대에서 잠시 쉬기도 하였다.

      보옥리 해산물 파는 가게 앞에 공짜 주차장이 있다. 공룡알 해변 가는 이들은 그곳에 차를 대고 걸어가야한다. 산에 들어서자 남쪽나라 숲속 같은 길이 잠시 나타나고 이후는 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찬 숲길로 이어진다. 산밖 멀리서 산을 봤을 때는 관목이 온 산을 뒤덮은 것처럼 매끈하게 보여 산에 오르면 멋진 산세를 조망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산행을 마치도록 온 산은 키가 두어 길쯤 되는 나무들로 가득 차서 바위 전망대라도 만나지 않으면 산밖을 볼 수 없었다. 그 바위 전망대도 불과 몇 군데밖에 없었다.

      격자봉은 한쪽이 숲이라 탁 트인 전망이 없다. 수리봉은 탁 트인 전망을 갖고 있다. 발아래 예송리와 예작도, 그 너머로 펼쳐지는 섬과 바다는 한 폭의 그림이다. 수리봉 산정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막걸리를 마신다.  윤고산은 낚시배에 싣고 간 탁주를 저 바다 어드메쯤에서 마셨으리라.

      큰길재에서 부용동(芙蓉洞)으로 하산하였다. 복원공사 중인 낙서재(樂書齋)와 곡수당(曲水堂)이 이쪽 산길 들머리다. 산으로 둘러싸인 부용동 들녘에서는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고산 윤선도는 이곳에 머물며 도원경을 꿈꾸었는지도 모른다. 구름 두른 격자봉, 저녁 연기 피어오르는 석실, 곡수당에 핀 연꽃, 세연정(洗然亭) 곁 홀로선 소나무, 미산(薇山)에 노는 사슴, 춤추며 돌아 오르는 서대(西臺)...

      곡수당에서 부용동 들판을 지나 부황리 세연정까지 걸었다. 세연정 앞 어부사시사라는 가게에다 교통편을 물으니 버스는 드물게 다니므로 택시를 이용하란다. 마침 세연정 앞에 있던 택시를 타고 보옥리로 갔다. 미터요금으로 1만 3천원쯤 나왔다. 완도군문화관광해설가이기도 한 황모 택시기사의 명함에 적힌 연락처는 공10-3756-0356다. 노화도에는 택시 5 대가 운행중이라 했다.


      그에 따르면, 공룡알 해변의 돌멩이는 사람들이 이미 많이 들고 나간 다음에 뒤늦게 반출금지 되었다. 보옥리에 방파제를 만드느라 선창리~보옥리 사이 망끝 전망대 옆 산을 까부수었다. 막았어야 했다. (내 산행 코스를 듣고는 ) 풍경이 가장 좋은 청별리-광대봉 코스를 빠뜨렸다.

       

      산행중 한 무리 산객과 맞닥뜨렸다. 그들은 보길대교쪽 청별리에서 산에 들어 격자봉 찍고 보옥리로 하산한다고 했다. 혹여 보길도를 다시 찾게 된다면 청별리쪽 미답코스를 밟아 보리라. 망월봉에도 올라보고 싶고, 정자리쪽 산길도 걸어보고 싶다.

      지난해 여름 보길도에 들러 예송리에서 하룻밤 묵고 윤선도 유적지 (입장료 어른 1천원)를 둘러보았다. 그때 완도 수협공판장 옆 수산물 센터(?)에서 전복 한 꾸러미를 사들고 화흥포에서 배타고 노화도 동천항으로 들어왔었다. 예송리 갯돌 바닷가에서 전복을 구워먹다가 날로도 먹어보니 그 맛이 더욱더 좋았다.

      그때 생각이 나서 이번 산행을 마치고 보길대교 건너 노화도 이목의 한 전복가게에 들렀다. 단가표를 보니 지난해 완도수협쪽의 단가와 같다. 그때와 똑같은 걸로 주문했는데 마리수가 그때보다 한참 모자란다. 완도수협쪽에서는 마리수로 계산했고 노화도의 이 가게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지는 전복을 다시 저울에 달아 계산한다. 셈법이 서로 달랐다. 노화도 보길도 일대는 우리나라 최대의 전복 생산 해역이다.

      ▲ 링크

       ¶ 군내버스 (화흥포행) <=  완도문화여행 <= 완도군청 
       ¶ 여객선 정보 (노화도) <= 완도군청 
       ¶ 군내버스 (땅끝행) <= 해남군청 
       ¶ 여객선 정보 (노화도, 보길도) <= 해남군청 
       ¶ 고산 윤선도 


      [2009-07-23] 작성
      [2012-02-17] 티스토리로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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