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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래산 / 蓬萊山 / Bong-Raesan(Mt)》
(2007년 가을)
△ 봉래산으로
▲ 봉래산(蓬萊山)은
전남 고흥군(高興郡) 봉래면(蓬萊面) 외나로도(外羅老島,외라로도)에 있는 산으로 산 높이는 해발 410미터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인 외나로도에 우주센터가 건립되고 있다.
▲ 봉래산 가는 길
¶ 호남고속국도 동광주IC, 송광사IC, 순천IC->벌교->고흥->내나로도->외라로도
¶ 고흥에서 축정가는 버스가 하루에 12편, 축정에서 염포 가는 완행버스가 하루에 5편,
축정에서 예내 가는 버스가 하루에 4편 있다. 축정은 외나로도 신금리에 있는 마을로서 그곳에 (간이)버스터미널이 있다.
축정에서 예내 가는 버스가 하루에 4편 있다. 축정은 외나로도 신금리에 있는 마을로서 그곳에 (간이)버스터미널이 있다.
▲ 외라로도 봉래산 안내도
△ 봉래산에 들어
▲ 봉래산 산행 코스
¶ 무선국->정상->시름재->삼나무숲->무선국 (2시간 20분)
▲ 봉래산 들머리쪽에서 바라본 바다
▲ 봉래산 산등성길
늦가을임에도 산위 산길은 산아래와 달리 봄날이었다. 숲길과 용송이 산객을 맞는다.
▲ 봉래산 산등성이
산등성길 봉우리마다 바위가 있어 좋은 전망대 구실을 한다.
▲ 봉래산에서 바라본 바다쪽 풍경
▲ 봉래산에서 바라본 예내리
저수지 아래 짓고 있는 건물은 우주체험관이다.
▲ 삼나무 숲길~산행 들머리
▲ 봉래산의 꽃과 풀
△ 봉래산을 되돌아 보며
▲ 생각나는 대로
2007년 11월 18일, 무선국철탑(07:30) -> 산행안내판(삼거리) -> 337봉(07:45~) ->387봉(08:45) -> 정상(09:10~09:50) -> 용송(10:15~) -> 시름재(10:25) -> 삼나무숲입구(10:35) -> 외딴집(10:55) -> 산행안내판삼거리(11:23) -> 무선국철탑(11:30) 코스로 봉래산에 다녀왔다. 2시간 20분 걸리는 코스를 4 시간 걸려 둘러보았다.
산행 전날, 전남 광주의 한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고흥 나로도의 봉래산이 꽤 유명하다는 말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 처음 들어보는 산이름이지만, 산이란 산은 이미 빛이 바랜 요즈음, 남도 끄트머리에 있는 산에는 아직 가을이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량들로 붐비는 광주시내를 빠져나가 화순-보성-벌교-고흥에 닿자 날이 저문다. 고흥에서 외나로도까지 오십여킬로미터를 더 가야한다. 일출을 보려면 산 가까이에서 자는 게 더 나으리라. 외나로도 초입 길가 모텔과 외나로도 축정 마을인가 그쪽 바닷가 모텔, 그리고 간이버스터미널 옆 여관 하나가 눈에 띄었다. 숙소를 잡고 나로항(?) 바닷가 쪽 한 횟집에서 늦은 저녁식사를 했다. 나로도에는 자연산 회밖에 없다고 한다. 자연산인지 양식인지 분간 못하는 미각임에도 그 집 회맛은 기억에 남을 만큼 좋았다.
이튿날 차를 몰고 봉래산을 찾아 나섰다. 나로항 숙소에서 봉래산 들머리까지 5킬로미터가 넘는 줄 미처 몰랐다. 산등성이에서 일출을 보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 무선국 들머리로 접어들어 무선국 주차장으로 폭 좁은 산길을 달린다. 이동전화 무선국 앞 주차장에 차를 대고 산행안내판쪽으로 내려가자 그곳에도 주차장이 있다. 발을 재게 놀려 산등성이에 올랐지만 동남쪽에 마치산이 자리잡고 있어, 바다에서 바로 뜨는 해를 볼 수 없었다. 정상쪽으로 가야 마치산과 장포산 사이 동남쪽으로 역삼각형 바다가 보인다. 물론 봉래산 동남쪽을 빼면 산등성 어디에서든 바다가 보인다. 11월 봉래산에서는 산세로 봐서 일출 보다는 일몰이 볼만 하겠다.
무선국 쪽 산행안내판 있는 곳에서 산등성 오르는길을 빼면 힘들게 올라가는 산길이 없다. 무선국이 해발 2백미터가 넘는 곳에 있으므로 등산 높이는 고작 2백미터다.
봄맞이 산행 온 듯 산길 풀이 푸릇푸릇하다. 중부지방 아니 남부지방의 산들도 다 겨울 분위기인데 이 산 산등성이길은 봄기운이 완연하다. 한반도 남녘 끄트머리에 있는 섬이라고는 해도 지구 온난화 때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정상에서는 외초리 바다와 염포 그리고 꼭두녀가 내려다 보인다. 유람선 타고 바다쪽에서 봉래산을 바라보면, 산위에서 보는 것과 달리 기암절벽이 이어진다고 한다. 골짜기쪽으로는 삼나무숲 아래 저수지와 그 아래 우주체험관이 보인다. 나로우주센터에서 2008년10월 첫 위성을 쏘아올릴 예정이라고 한다. 내년 가을에는 나로도가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리라. 곁다리로 봉래산도 유명세를 탈지도 모르겠다. 바다위에 고흥과 여수를 잇는 다리를 놓는다 하니 그때쯤이면 나로도 가기가 훨씬 수월해지리라.
정상에서 완만한 산길을 타고 시름재 가는 길에 용송(龍松)이 있다. 다음은 안내석에 쓰인 해설이다. 『지금으로부터 100년전 아름다운 봉래산 계곡 청석골에서 안식하던 용이 이곳의 비경에 도취되어 승천하지 못하고 소나무로 변신, 100여년 장구한 세월동안 청석골의 신비를 지키는 용송으로 살아 있다가, 고흥군민의 염원인 봉래산 자락에 우주센터가 들어서게 되자 召命(소명)을 다한 龍(룡)이 때맞추어 2003년 태풍 '매미'때 드디어 승천하게 되었다고 한다.』
시름재에서 마치산쪽 쇠울타리를 따라 포장도로를 조금만 내려가면 왼쪽 삼나무 숲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길잡이 팻말이 없다. 산길과 임도를 따라 걷다보면 삼나무숲 입구가 나온다. 예내리 저수지 위쪽 봉래산 중턱에 수령 80년 넘은 편백나무와 삼나무 4만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었다. 삼나무 숲에 들어서면 숲향 그윽한 산길이 평지길처럼 이어진다. 삼나무숲을 지나면 외딴집이 나오고 산길은 완만한 오르막으로 변한다. 그 끝에 무선국쪽 산행안내판이 나온다. 아침에 산행을 시작했던 지점이다.
▲ 링크
[2007-12-10] 작성
[2012-02-18] 티스토리로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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