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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산 / Daebusan(Mt)》
(2007년 4월)
△ 대부산 [금오도]으로
▲ 대부산(382m)은
전남 여수시(麗水市) 남면(南面) 금오도(金鰲島)에 있는 산이다. 섬 지형이 금 거북이(큰 자라)를 닮았다하여 금오도라 불린다. 여수 중앙동에서 금오도 여천까지 뱃길로 24km 거리다. 이 섬 북서쪽에 개도(蓋島), 북쪽에 월호도(月湖島)·두라도(斗羅島)·화태도(禾太島)·나발도(羅發島)·대횡간도(大橫干島)·돌산도(突山島), 남쪽에 안도(安島, 雁島)·연도(鳶島, 소리도)가 있다. 대부산 들머리는 검바위·소유(小柳)·대유(大柳)·여천·함구미 등이고, 대부산 묏봉오리는 대부산 정상(382m, 大代山)·칼이봉(272m)·옥녀봉(261m) 등이다. 그 밖에 남쪽에 봉화대가 있는 망산(望山, 344m)이 있다.
숲 내음 그윽한 오솔길을 걸으며 섬 많은 바다를 둘러볼 수 있는 산, 대부산.
▲ 대부산 [금오도] 가는 길
¶ 남해고속국도 순천IC->17번국도 여수->여수시 중앙동 물양장(여객선터미널 옆) 또는 돌산섬 신기
¶ 여수시 중앙동 물양장(物揚場)에서, 금오도 여천(汝泉,女泉)·우학(牛鶴) 가는 금오고속페리와 금오도 송고(松高)·함구미(含九味) 가는 한려페리호가 있다. 돌산섬 신기에서도 금오도 여천을 오가는 한림페리호가 있다.
▲ 금오도 가는 뱃길
▲ 여수로 돌아가는 뱃길
- 2007년 봄 현재 선박운항시간표 -
[금오고속페리호] (주)한림해운 061-666-8092 출항지: 여수시 중앙동 물양장
¶ 여수(06:20)-여천(07:00)-..-역포(08:00)-안도-우학(08:30)-유송(08:45)-여천(09:00)-여수(09:55)
¶ 여수(10:20)-여천(11:00)-유송-우학-안도(11:50)-우학-여천(12:20)-여수(13:25)
¶ 여수(14:00)-여천-유송-우학-..-연도(16:05)-안도-우학(16:40)-유송-여천(17:00)-여수(18:05)
※여수->여천 40분 소요, 여수(14:00) 출항편은 하계(4/15~9/14)에 14:30 출항으로 변경
[한려페리호] (주)화신해운 061-665-0011~2 출항지: 여수시 중앙동 물양장
¶ 여수(06:10)-제도-개도-송고-함구미(07:45)-자봉-개도-제도-여수(09:25)
¶ 여수(09:40)-개도-송고-함구미(11:10)-개도-여수(12:40~13:00)
¶ 여수(14:50)-제도-개도-자봉-송고-함구미(16:40)-개도-제도-여수(18:05)
[한림페리호] (주)한림해운 (주)한림해운 061-666-8092 출항지: 돌산섬 신기
¶ 신기출항(07:45, 09:10, 10:30, 14:00(夏14:30), 土日15:50(夏16:50), 17:00(夏18:00))->여천
¶ 여천출항(08:20, 09:40, 11:00, 14:30(夏15:00), 土日16:20(夏17:50), 17:30(夏18:30))->신기
※신기<->여천 25분 소요, 夏는 하계(4/15~9/14)
▲ 대부산[금오도] 안내도
아래 안내도상 개도는 과장되어 있다.
돌산섬 금오봉에서 바라본 금오도 안내판 (수항도 위치 오기)
△ 대부산에 들어
▲ 산행 코스
¶ 검바위- (1.9km)- 옥녀봉-(0.5km)- 소유갈림길- (2.2km)- 대유갈림길- (1.3km)- 칼이봉- (0.5km)- 여천갈림길- (0.8km)- 문바위- (2.1km)- 대부산정상- (1.6km)- 함구미 ; [10.9km, 4시간30분]
¶ 검바위-옥녀봉-소유갈림길-(0.6km)-소유 ; [3km]
¶ 검바위-옥녀봉-소유갈림길-대유갈림길-(0.3km)-대유 ; [4.9km]
¶ 검바위-옥녀봉-칼이봉-여천갈림길-(0.8km)-여천 ; [7.2km, 2시간 30분]
¶ 함구미-대부산정상-문바위-여천갈림길-여천 ; [5.3km, 2시간 30분]
▲ 산행들머리에서 바라본 우학리와 학동쪽 풍경
▲ 검바위~옥녀봉~칼이봉
동백숲, 오솔길, 옥녀봉께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수항도쪽 풍경...
▲ 칼이봉~문바위~대부산 정상
문바위에서 대부산 정상 사이 산길에서 섬많은 바다를 바라보면 가슴이 탁 트인다.
▲ 대부산 정상~함구미
상상했던 것 보다는 완만한 산길이다. 너덜겅과 억새밭 그리고 돌담길.
▲ 산꽃
금오도 4월 산길에는 홀아비꽃대가 지천으로 피어 있었다.
홀아비꽃대 산자고 제비꽃
장딸기 솜나물 홀아비꽃대
△ 대부산 [금오도]을 되돌아보며
▲ 생각나는 대로
2007년 4월 초, 여천(07:20)-버스로 검바위(07:35)-산행도중 비 피하며 아침식사-옥녀봉(09:20)-소유마을 갈림길(09:45)-대유마을 갈림길(10:25)-칼이봉(11:05)-여천마을 갈림길(11:40)-소나무전망대(12:00)-문바위(12:10)-대부산정상(12:45)-정상 서쪽 묏봉오리(13:10)-함구미마을(14:00)-택시 불러 여천으로 이동(14:30)-여천출항(17:00) 코스로 금오도 대부산에 다녀왔다. 검바위에서 함구미까지 4시간 30분 짜리 코스를 타는데 6시간 30분 걸렸다. 쉬엄쉬엄 둘러보며 종주산행하려면 6시간은 잡아야겠다.
이른 아침 여수시 중앙동 물량장 해안가 도로변에 주차하고 바로옆 뱃표 파는 곳으로 간다. 한려페리호쪽 매표소는 배가 떠난 뒤라선지 벌써 문을 닫았고 바로옆 금오고속페리호 매포소에서 여천 가는 뱃표(6천원/일반인, 4천6백원/도서민)를 구해 06시20분 출항하는 배에 서둘러 오른다. 금오고속페리 첫배는 우학에 들르지 않으므로 일단 여천에서 내려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야 한단다. 배안 매점에서 컵라면과 주전부리 등을 판다.
금오도 여천에 아침 7시 20분쯤 도착했다. 버스 한 대와 택시 두 대가 마중나와 있다. 섬에 있는 대중교통 수단이 총 출동한 셈이다. 차량을 배에 싣고 온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우학 가는 버스(1천원/일반)도 바로 출발한다. 몇 안되는 버스 승객은 섬에 사는 사람들인 듯 얼마 가지 아니하여 하나 둘씩 버스에서 내린다.
검바위에서 내려 둘러보니 산 들머리엣 유채꽃밭만 반길 뿐 사람의 자취가 없다. 막걸리라도 한 병 사려면 저 아래 우학까지 걸어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한다. 정상주를 포기하기로 하고 곧바로 산속으로 들어간다. 동백나무 우거진 숲속길을 얼마쯤 오르자 바위지대가 나타나 우학 일대가 드러난다. 이어 옥녀봉에 다다를 때까지 이따금씩 전망 좋은 바위가 나타난다.
날씨가 맑겠다더니 구름이 잔뜩 낀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동백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하며 아침식사를 한다. 넘어진 김에 쉬어가는 꼴이다.
옥녀봉에서 칼이봉 가는 길은 내리막에 이어 완만한 오르막이다. 억새밭과 돌담길이 나오기도 하지만 줄곧 숲속길이라 바다를 옆에 두고도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칼이봉 오르막 바위가 있는 곳에서 대유마을쪽 바다를 잠시 구경할 수 있다. 칼이봉에서 문바위 가는 길도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바다가 보이지 않다가 문바위쪽으로 다가가면서 너럭바위들이 잇달아 나타나며 바다가 펼쳐진다. 검바위에서 함구미 가는 종주코스에서 옥녀봉과 문바위 일대에서만 바다가 보인다는 게 좀 아쉽다. 조망을 위해 자연의 나무를 베어서는 안되리라. 나무숲 터널이 너무 긴 곳은 중간에 간이 전망대를 세우는 것은 어떨까.
함구미 마을로 내려가는 산길은 너덜겅과 억새밭을 지나 마을로 들어서면 높다란 돌담길이 나타난다. 함구미에는 오후4시가 넘어서야 들르는 배가 있다. 함구미 마을에는 식당도 가게도 보이지 않고 사람조차 드물었다. 지나는 낚시꾼에게 식사할 만한 곳을 물었더니 함구미 민박집에서 간단한 요기는 할 수 있으나 택시를 불러 여천으로 가는 게 상책이란다.
여천까지 걸어가면 1시간 정도 걸린다는데 배가 고픈 터라 걸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풍경 좋은 길을 걸을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고 카메라에서 택시 전화번호를 찾아내어 택시를 부른다. 함구미에서 여천까지 택시요금 1만원은 너무 비싼 게 아니냐 했더니 택시기사 왈, 한두 사람이 이용하면 비싸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산객들 8 명이 타면 싼 편이란다. 9 인승쯤으로 보이는 택시에 산객들 열 몇명까지 태울 수 있어 택시 두 대로 한두 번만 뛰면 단체 산행객들을 모두 이동시킬 수 있단다. 금오도 택시는 부부가 운영하는 듯하다. 택시기사분의 말에 따르면, 산악회 버스를 여수 물양장에 주차하고 배로 금오도에 닿은 다음 산악회원들을 산행들머리까지 택시로 이동시키고 하산지점별 산객들을 다시 출항지로 데려오는 서비스가 있다는 것이었다. 산악회에서는 뱃삯도 깎고 공짜택시도 이용할 수 있다.
여천에 도착하여 부두 앞 식당에 들어섰더니 산악회 80 명 예약 손님을 맞을 준비하느라 정신없이 바쁘다. 식당 규모에 비해 예약 손님이 턱없이 많은 듯하다. 굶을 수는 없지 않은가. 틈새를 노려 볼락 세꼬시 한 접시(2만원)를 시켜 늦은 점심을 먹는다. 소주와 맥주는 1 병당 2 천원인 식당이다. 예약손님에 밀려 오히려 풍경 좋은 야외 식탁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꿀맛 같은 회를 먹게 되었다.
배를 기다리는 동안 방파제에서 낚시하는 이들이 꽤 눈에 띄었다. 17시 여천항에 들르는 배를 타고 여수항으로 귀항, 바다 갈매기와 낙조를 보며... 항상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물양장 도로변 주차비가 그 날은 공짜였다.
▲ 링크
¶ 금오고속페리, 한림페리호 운항시간표 <= (주)한림해운
¶ 여수항여객선운항시간 <= 여수문화관광 <= 여수시청
¶ 금오열도
[2007-05-02] 작성
[2012-02-18] 티스토리로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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