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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학산 / 乘鶴山 / Seunghaksan(Mt)》
(2007년 가을)


△ 승학산으로

▲ 승학산(乘鶴山)은
부산 사하구(沙下區) 당리동(堂里洞)에 있는 산으로, 시약산·구덕산의 서쪽, 낙동강 하구의 동쪽, 다대포의 북쪽에 자리잡고 있다. 산 높이는 해발 469미터. 승학산 정상에서 북동으로 뻗은 산등성이의 제석골쪽 비탈에 억새밭이 있다. 시약산(蒔藥山) 산등성이에 오르면 부산항과 영도 등 부산 앞바다가 펼쳐진다.


▲ 승학산 가는 길

부산 지하철 1호선 대티역, 괴정역, 당리역, 하단역을 통해 승학산 들머리로 다가간다.


▲ 승학산 안내도

    


△ 승학산에 들어

 
▲ 산행 코스 

¶ (하단역)->동아대->승학산 정상 (1.4km)
¶ (하단역 또는 당리역)->창신아파트(건국중고교)->승학산 정상 (2.0km)
¶ (당리역)->정각사->승학산 정상 (1.5km)
¶ (당리역)->무학사->임도->승학산 억새밭 입구 (2.4km)
¶ (괴정역)->괴정성당->한샘약수터->시약산->구덕산->승학산 (약 6.3km)
¶ (대티역)->세리골입구->싸리골약수터->시약산->구덕산->승학산 (약 5.1km)




▲ 승학산(괴정역~시약산)에서 바라본 부산 앞바다
산등성에 올라서면 부산항, 오륙도, 영도다리, 남항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부산항 영도다리

남항대교 광안대교

 



▲ 구덕산(九德山) 자락에서 바라본 승학산 억새밭

 

 


▲ 승학산 억새밭 1
구덕산쪽에서 승학산 정상 가는 코스에서 가을 역광에 빛나는 억새밭을 볼 수 있다.

 
 
 

 



▲ 승학산 꼭대기 풍경
   낙동강 너머로 기우는 해와 부산 앞바다가 볼만한 승학산 정상.

 

 



▲ 승학산 정상~당리역
   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

 

 



▲ 승학산의 꽃과 나비

꽃향유 바위솔 개쑥부쟁이 이고둘빼기        
산철쭉 작은멋쟁이나비

△ 승학산을 되돌아보며 

▲ 생각나는 대로

2007년 10월 20일, 서울역(07:00)-부산역(09:46) -> 부산지하철괴정역(10:30+) -> 괴정동성당옆(10:55) -> 사하유치원갈림길(11:20) -> 괴정불한증막갈림길(11:35) -> 한샘약수터(11:40) -> 장수천약수터갈림길(12:15+) -> 기상관측소(12:50~14:30) -> 부산항공무선표지소옆(14:40) -> 꽃마을갈림길(14:50) -> 억새밭 -> 승학산정상(16:20~16:40) -> 동아대갈림길(16:50) -> 정각사·건국중고교갈림길(17:05) -> 낙동초교쪽OO유치원(17:50) -> 당리역 코스로 승학산에 다녀왔다.

한샘약수터~시약산 산등성 코스에서 바라다보이는 부산 앞바다 풍경이 아름답다. 배들이 드나드는 부산항과 오륙도, 영도다리 옆 부산대교도 눈에 들어온다. 이제 막 그 골격을 갖춘 남항대교 아래로도 배들이 오간다. 광안대교와 남항대교에 이어 북항대교까지 놓이면 부산의 경관은 더욱 달라지리라. 영도구 산비탈이나 서구쪽의 다닥다닥 붙은 집들을 도시계획으로 정비할 수만 있다면 부산은 더욱 멋진 풍경을 갖게 되리라.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노래 '굳세어라 금순아' 가사에 국제시장과 영도다리가 나온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만해도 금석지감이 들텐데 도시정비까지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지도 모른다. 아름다운 도시와 풍광은 관광자원이 되는 세상이니 해본 소리로다.

시약산에는 기상관측소가, 구덕산에는 항공무선 표지소가 자리잡고 있어 산 위 풍경이 다소 삭막하다. 항공무선 표지소 아래 산비탈은 사방공사 흔적이 노출되어 승학산 억새밭의 풍경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승학산 가면서 KTX를 처음 타 보았다. KTX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신선과 기존선을 이용하여 사백여킬로미터를 두 시간 사오십분에 달린다. 대구에서 부산까지 신선로가 완공되면 더 빨리 달릴 수 있으리라.

10여 년전에 타본 일본 신칸센은 쿄토에서 토쿄까지 오백여킬로미터를 두 시간 반 정도 걸렸던 걸로 기억한다. 신칸센은 차량 폭이 넓어선지 우리 무궁화호처럼 시트가 3인석이었다. 옆 자리에 일본인 노부부가 탔다. 남편은 등받이를 뒤로 젖히지 않고 꼿꼿이 앉아서 갔다. 부인이 남편에게 편하게 가라고 몇 번이나 권했지만 뒤쪽 승객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된다며 요지부동이었다. 등받이를 젖히면 등받이 간이 탁자가 기우는 터라, 거기에다 도시락을 올려놓고 식사를 하는 뒷좌석 승객을 배려한 것이리라. 남에게 조금이라도 폐를 끼쳐서는 안된다는 의식이 투철한 일본인의 전형을 보는 듯 했다.

부산 지하철 1호선을 처음 타 보았다. 서울 지하철은 한 차량 옆구리에 출입구가 4 개이고 롱시트가 7 인석이지만, 부산 지하철은 차량 옆구리 출입구가 3 개이고 롱시트가 10인석이다. 서울서 쓰던 교통카드는 부산 지하철에서 사용할 수 없었다. 매표창구도 보이지 않았다. 승객들은 천원짜리 지폐나 주화를 사용하는 자동발매기를 이용한다. 자동발매기 옆에는 만원이나 오천원권을 천원짜리 지폐로 바꾸는 기기가 있는데, 그 곳에서 1천원짜리 지폐로 바꾸는 순간을 노려 푼돈을 구걸하는 사람도 있더라.

구덕산 사방공사한 부분을 푸르게 가꾸고, 억새밭 가운데에 있는 묘자리가 눈에 덜 띄도록 하였으면 좋겠다. 소나무와 잘 어우러진 억새밭 풍경은 승학산만이 가질 수 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으리라. 소나무 수형이 좀 더 멋지다면 금상첨화일텐데...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 링크

승학산 <= 사하구청(문화관광)


[2007-11-05] 작성
[2012-02-05] 티스토리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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