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치토르가르 성(城) / Chittorgarh Fort (Chittaurgarh Fort), Rajastan, India2001
치토르가르 성은 치토르가르 동쪽에 180 미터 높이의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다. 하늘에서 본 성 모양은 길쭉한 물고기 또는 짚신벌레를 닮았다. 성 바깥은 사방이 다 평지이다.
왕비 파드미니는, 그녀의 아름다움 때문에 일어난 전쟁에서 성이 함락될 위기에 몰리자, 치욕을 당하지 않기 위해 1303년 8월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불에 뛰어 들어 죽었다 한다. 사진#7 왼쪽 높은 곳에 거울이 있는 방이 있다. 그 방에 설치된 여러개의 거울 가운데 하나를 통해 섬 궁전에 있던 아름다운 왕비의 모습이 델리의 술탄 Allauddin의 눈에 띈 것이 여왕과 왕(Rana Ratan Singh) 운명을 바꿔놓을 줄이야. 용감했지만 역부족이었던 라지푸트 전사들은 마지막 전투에 나서며 그들의 딸과 아내와 여왕을 지하 은신처 장작더미로 보내고...
▲ 치토르가르 성 사진 (2001년 촬영)
▲ 생각나는 대로
2001년 12월 하순, 푸쉬카르에서 아지메르로 나와 우다이푸르 가는 길에 치토르가르에서 하룻밤 묵고 이튿날 거의 온종일 치토르가르 성에서 시간을 보냈다. 치토르가르성은 릭샤로 돌아보기에는 좁고 걸어다니기에는 넓다. 걸어다니기로 하였다. 구석구석 둘러보고 쉬어가며 치토르가르 성을 둘러보았다. 소똥 말리는 곳, 물 먹으러 층계를 내려가는 염소떼, 곳곳의 못, 한 풍광 좋은 곳에서 쉬는 동안 릭샤 관광객들은 다 그냥 지나고 소똥 줍은 아낙들만 쉬어간다. 그곳은 길가 연못이지만 릭샤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이른 바 도보 관광의 장점이다.
라지푸트 전사들은 용감하였지만 패할 가능성이 높은 전쟁에서, 왕비를 비롯 수많은 전사들의 아내와 딸들을 먼저 지하 장작더미 불길로 보내고 마지막 전투에 나섰다고 한다. 순장이라면 죽은 남편을 따라 죽는 것이지만, 이 경우는 죽을 남편에 앞서 여자들이 먼저 죽는 풍습(Jauhar, self immolation on a pyre)이다.
치토르가르 성은 성안에 물이 많고, 천연의 요새에다 진입로를 구불구불 돌려놓아 게이트가 뚫려도 2차 3차 방어가 가능하고 일부 구간은 성곽 아래에 또다른 성곽이 축조되어 난공불락의 구조임에도 여러차례 함락되어 죄 없는 부녀자들이 불타 죽었다니...
치토르가르 성의 유적 가운데 건물의 돌 조각품들을 보면 인도인들의 돌 다루는 솜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2013-02-05] [2022-02-24 티스토리 스킨변경 에러 수정] [2022-11-08 슬라이드쇼 에러 수정]
△ 슬라이드쇼 사진 소스
[치토르 성 슬라이드 쇼]
'인도 사진 > 유적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암리차르 황금사원 (2005) Golden Temple of Amritsar (0) | 2013.02.18 |
---|---|
산치의 대탑 (2005갈) the Great Stupa, Sanchi (0) | 2013.02.13 |
강고트리 가는 길 (2005갈) Rishkesh ~ Gangotri (0) | 2013.01.16 |
리쉬케쉬 (2005갈) Rishkesh 락쉬만줄라와 람줄라 둘레 풍경 (0) | 2013.01.11 |
비탈라사원@함피 (2002) Vitthala Temple (0) | 2012.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