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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흘산 [부봉] (2003봄, 2005봄) Juheulan(Mt) 경북 문경시 문경읍
photoseoul.com_()_poolpiri 2012. 3. 20. 14:38■ 주흘산 / 主屹山 / Juheulan(Mt) (2003년 4월, 2005년 5월)
△ 주흘산으로
▲ 주흘산(主屹山, 1106m)은
경북 문경읍(聞慶邑)에 있는 산으로, 새들도 쉬어 넘는다는 새재길 동쪽에 솟아 있다. 주흘산의 서쪽과 북쪽을 지나는 이화령-조령산-조령관-마패봉-(부봉)-탄항(월항)산-하늘재-포암산 산줄기는 백두대간이자 경북과 충북을 가르는 경계이다.
주흘주봉에서 바라보는 문경읍 쪽 풍경이 시원스럽다. 봉긋봉긋 여섯 봉우리로 솟은 부봉에서 바라보는 문경새재는 먼 옛날 조령을 넘던 선인들을 생각하게 한다. 부봉은 다소 험하지만 각 봉우리마다 전망이 훌륭하다.
문경새재는 1981년 경상북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2000년 조령 제1관문 인근에 KBS촬영장이 개장하였다.
▲ 주흘산 가는 길
[대중교통]
¶ 문경시(옛점촌) ->문경읍 거쳐 관문 가는 버스(점촌-새재) 타고 문경새재 종점 하차
[자가운전]
¶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새재IC -> 1관문쪽 주차장 -> (조령 제1관문)
▲ 주흘산 안내도
△ 주흘산에 들어
▲ 산행 코스
¶ 제1관문(주흘관)-혜국사-대궐터-주흘주봉-꽃밭서들-제2관문(조곡관)-제1관문 (4시간 40분)
¶ 제1관문-혜국사-주흘주봉-주흘영봉-제2관문-제1관문
¶ 제1관문-혜국사-주흘주봉-주흘영봉-부봉-동화사-제2관문-제1관문 (7시간)
¶ 제1관문-혜국사-주흘주봉-주흘영봉-부봉갈림길-마패봉-제3관문-제2관문-제1관문 (9시간)
¶ 하늘재-탄항산-주흘영봉-주흘주봉 (3시간)-혜국사-제1관문 (총 4시간 30분)
¶ 하늘재-탄항산-부봉갈림길-마패봉-제3관문(5시간)-제1관문(총 6시간 30분)
▲ 주흘산 원경
문경읍 쪽에서 바라본 주흘산 포암산 쪽에서 바라본 주흘산
▲ 여궁(女宮)폭포~혜국사
혜국사~여궁폭포 산길가 여궁폭포
▲ 주흘 주봉과 주흘주봉에서 바라본 문경읍쪽 풍경
주흘 주봉은 주흘 령봉보다 낮으나 어디서 봐도 돋보여 주봉이 된 듯.
주흘 주봉 주흘 주봉에서 바라본 문경읍쪽 풍경
문경읍 산골마을
▲ 주흘영봉 ~ 제2관문 (조곡관, 鳥谷關)
령봉에서 산죽 덮인 산등성길을 내려가면 주봉에서 내려온 길과 만나고 곧 꽃밭서들이 나타난다.
조령제2관문, 조곡관 꽃밭서들
▲ 부봉(釜峰)
여섯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산길이 험하지만 풍광이 빼어난 곳.
마역봉쪽에서 바라본 주흘산 부봉 부봉에서 바라본 조령제3관문
부봉 부봉, 멀리 보이는 산은 월악산
▲ 부봉에서 내려다본 새재 길
숲에 가린 저 길로 방울장수도 지나가고 과거꾼도 지나가고 왜병도 지나갔고...
제2관문쪽 새재 제3관문쪽 새재
▲ 새재 길
길가에 도랑물을 흘리고 건너편에는 개울이 흐른다.
도랑물과 함께 걷는 새재길 교귀정 앞길
▲ 주막
옛 술꾼들은 마당엣 저 돌멩이를 돌아다녔나.
▲ KBS 촬영장 ... 조령 제1관 안쪽에 자리잡고 있다.
▲ 주흘산의 봄꽃과 거위벌레
꿩의바람꽃 복수초 산수국씨앗
이끼류 괴불나무종류열매 고광나무
선밀나물 제비꽃씨앗 졸방제비꽃
노루귀 홀아비바람꽃 큰앵초
... 거위벌레 거위벌레
△ 주흘산을 되돌아보며
▲ 옛사람의 발자취
¶ 공민왕은 혜국사에서 홍건적의 난을 피했고 혜국사 뒷산에 대궐을 세웠다.
¶ 임진왜란때 소서행장은 경주에서 북상하던 가등청정과 문경새재에서 합류하였다.
¶ 그 때 신립장군은 전략회의 끝에 왜적과 겨룰 곳을 조령 대신 탄금대로 정했다.
¶ 그 후 의병장 신충원은 제2관문에 성을 쌓고 교통을 차단하여 왜병을 기습하였다.
¶ 최명길이 안동 가는 길에 새재를 지나다 성황신을 만났다는 얘기가 전해온다.
¶ 김종직(金宗直)이 교귀정(交龜亭)에서 시를 읊던 때는 새재에 원숭이가 살았던 모양이다.
¶ 조령산성 안 조령원(鳥嶺院)과 동화원(桐華院)에서 길손들이 쉬어 갔다.
¶ 조선 선조때(1594년) 조령 제2관, 숙종때(1708년) 조령 제1관과 제3관을 설치하였다.
¶ 새재길은 영남(령남)의 선비들이 청운의 뜻을 품고 한양으로 과거보러 가던 길이다.
▲ 생각나는 대로 1
2003년 4월, 조령 제1관문-여궁폭포-혜국사-대궐터-주흘주봉-주흘영봉-꽃밭서들-제2관문-제1관문 코스로 주흘산에 다녀왔다.
산불방지 입산통제기간중이었으나 제1관문 지나 여궁폭포 가는 산길 들머리에서 산지킴이에게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놓고 산으로 들어갔다. 노트를 보니 이미 여러 사람들이 앞서 산에 들어갔다.
주흘산에 들기 하루 전, 주왕산을 보고 문경 가는 길에 날이 저물어 문경에서 하룻밤을 지내기로 했다. 이튿날 아침, 주흘산 가는 길을 물으니 멀리 떨어져 있단다. 주흘산은 문경의 진산인데 저기 보이는 산이 주흘산이 아니란 말인가. 나중에 알고보니 문경이 아닌 점촌에서 하룻밤 묵었던 것이다. 점촌이 문경시가 되고 문경은 문경시 문경읍이 된 것. 그러니 교통표지판만 보고 문경에 도착한 줄 알았을 밖에. 아마 그 때 진짜 문경에서 하룻밤 묵었다면 훨씬 빨리 산에 올랐을 터이고 날이 흐려지기전의 선명한 사진을 몇 장이라도 건졌을 텐데...
하지만 점촌의 밤 뒷골목 어느 포장마차에서 연탄불에 구워먹는 닭발에 소주 한 잔 걸치는 행운을 누렸다. 입때껏 먹어본 닭발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닭발이었도다.
▲ 생각나는 대로 2
2005년 5월, 조령 제1관문-혜국사-대궐터-주흘주봉-주흘영봉-부봉-동화원-제2관문-제1관문 코스로 주흘산에 다녀왔다.
이른 아침 주흘관을 지나자 갑옷 입은 군사들이 창을 들고 무리지어 걸어왔다. 옛 옷을 입은 사람들도 옹기종기 모여 있고. 관광객이나 산객이 들기 전에 무슨 촬영이 있는 듯 했다. 옛날 사람들만 있는 곳에 요즘 사람이 있으면 촬영이 곤란할 것 같아 얼른 지나간다. 내가 오히려 구경거리가 된 듯.
지난번 주흘산 산행때 날씨가 흐려 사진이 산뜻하지 않았다. 이번엔 날씨예보를 보고 맑은 날을 골라 주흘산을 다시 찾았다. 헌데 혜국사를 지나 대궐터 오르는 사이에 맑던 하늘이 흐려지며 구름이 하늘을 덮는다. 주흘산에서 찍은 사진이 맘에 들지 않지만 나중에 바꿔치기하기로 하고 그냥 산정보란에 올린다.
주흘산 영봉에서 부봉가는 길에서 백두대간꾼을 만났다. 그는 하늘재-조령제3관문 구간을 빠뜨려, 땜질 산행에 나섰단다. 그는 걸음이 무척 빨라 내가 부봉아래에 이르렀을 때 그는 벌써 부봉 첫번째 봉우리를 다녀오는 길이었다.
부봉 여섯봉우리를 넘나드는 길은 가팔라 밧줄 쇠층계가 놓인 곳도 있다. 산길에 나뭇잎이 떨어져 있기에 살펴보니 앞서간 산객들이 가파른 내리막길에서 길옆 나무를 붙잡는 바람에 나무와 나무가 부딪치며 잎사귀들이 떨어진 것이었다. 나도 나뭇잎을 떨어뜨리며 내리막 구간을 지난다. 부봉 봉우리마다 조망이 좋다. 술과 먹을거리를 짊어지고 올라가 한 이틀 머물고 싶은 곳이다.
부봉 여섯번째 봉우리 못미처 제2관문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여섯번째 봉우리 너머는 동화원 가는 길이다. 제6봉에서는 조령 제3관문이 멀리 내려다 보인다. 동화원자리 휴게소에서 토속주 한 잔 걸치고 새재길을 따라 시비를 읽으며 원터도 기웃거리고 주막의 달빛여행팀에 끼어 들기도 하며 제1관문에 이르니 밝은 달이 높이 떴다.
▲ 링크
¶ 점촌-문경새재버스시간표, 일일관광코스(주흘산) <= 문경시청문화관광홈페이지
¶ 문경새재 등산지도 , 문경새재 탐방로 <= 문경새재 도립공원
¶ 옛길박물관, 문경새재 박물관
[2012-03-20] 티스토리로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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