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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 太白山 / Taebaeksan(Mt)》
(2003년 초,  2005년 초)

△   태백산으로

▲  태백산 가는 길

서울에서 태백 가는 열차는 청량리역에서, 버스는 동서울 터미널에서 떠난다.  승용차로는 호법인터체인지-여주갈림길-감곡나들목-제천-영월 거쳐 태백으로 간다.  감곡나들목에서 영월까지 자동차전용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 태백버스터미널 -> 당골행 시내버스 타고 당골 (하루 20여회) ... 버스시간표는 맨아래 링크 클릭
¶ 태백버스터미널 -> 하장성, 상동행 시내버스 타고 백단사, 유일사 하차 (하루 6회)


▲  태백산(1567m)은

백두대간에 솟았다.  두타산에서 남으로 뻗은 백두대간이 매봉산에서 (낙동정맥으로 한 줄기를 흘리고)  태백산-선달산-소백산 쪽으로 뻗어간다.  태백산의 화방재-유일사쉼터-장군봉-천제단-부쇠봉 코스가 백두대간길이다. 

태백산은 강원도 태백시(太白市)와 경북 봉화군(奉化郡)에 걸쳐 있는 산으로, 이 산에는 장군봉(將軍峰)과 천제단(天祭壇) 문수봉(文殊峰) 등의 묏봉오리, 망경사(望鏡寺) 백단사(白檀寺) 유일사(柳一寺, 류일사) 등의 사찰, 천제단 밑에 단종비각(端宗碑閣)과 망경사 옆 용정(龍井), 당골에 단군성전(檀君聖殿) 등이 있다. 이 산은 겨울 눈산행과 봄 철쭉꽃으로 유명하다.  태백산은 높으나 들머리 또한 높고 길도 그다지 가파르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오를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  태백산에 들어


▲  산행 코스(오르막)

¶ 유일사매표소-유일사쉼터-장군봉-천제단 (4km, 2시간)
¶ 사길령매표소-유일사쉼터-장군봉-천제단 (4.1km, 2시간)
¶ 당골매표소-반재[半峰]-망경사-천제단 (4.4km, 2시간 30분)
¶ 당골매표소-제당골-문수봉-천제단 (7km, 3시간 30분)
¶ 백단사입구-반재-망경사-천제단 (4km, 2시간)
¶ 금천-문수봉-천제단 (8km, 4시간)

 

▲  태백산 들머리와 태백시 들머리

유일사매표소쪽이 당골매표소쪽보다 고도가 더 높다.  많은 사람들이 유일사쪽으로 산에 들어 당골쪽으로 산을 내린다.  눈이 내릴 때에는 열차를 이용하는 게 안전하겠다.

류일사쪽 산행 들머리  태백역




 
▲  태백산 일출

  

  

 




▲  태백산 천제단

    하늘에 제를 올리는 천제단에는 한배검을 모셔 놓았다.

  







▲  태백산 주목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이라는 주목(朱木).  장군봉 북서쪽 비탈에 주목군락이 있다.

  

  

 





▲  태백산 설경과 운해

  

  






▲  장군봉~천제단 산길

    장군봉과 천제단 사이는 거의 평지다.  키 작은 나무 사이로 겨울 칼바람이 불기도 하는 곳.

  

  







▲  망경사

    울타리가 없는 망경사(望鏡寺),  산경을 맘껏 바라볼 수 있다.

  







▲  당골계곡
   이 계곡을 따라 당집이 많이 들어서 있었다하여 당골계곡이다.

  

 

 


△  태백산을 되돌아보며


▲  전해오는 이야기

¶ 삼국시대때 왕들이 태백산에서 제를 올렸다.
¶ 조선 단종은 애통하게 죽은 뒤 태백산 산신령이 되었다.  태백산에 단종비각이 있다.


▲  생각나는 대로

¶ 2003년 1월

태백 눈꽃축제가 열린다기에 태백산을 찾았는데 산엔 눈이 거의 없었다.  당골쪽에 눈썰매장과 얼음조각품이 있었다.


¶ 2005년 2월

태백에 눈 내렸다는 소식 듣고 야간열차 타고 태백에 도착하여 새벽산을 올랐는데 나무의 눈은 벌써 녹고 바닥에만 눈이 깔려 있었다.  주목 사이로 떠오르는 아침 태양은 장관이었다.  헌데 사진 찍는 이들이 이곳저곳에 삼각대 놓고 포진해 있어 함부로 돌아다닐 수 없었다.  전문 사진가들한테 느끼고 즐기는 것까지 기대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인 듯.


¶ 2005년 3월

태백지역에 폭설이 내리고 있다는 소식 듣고 청량리에서 야간열차 타고 태백으로 향했다.  2자 넘게 눈이 쌓였지만 산행로는 눈이 다져져 있었다.  운해가 좀 더 잘보이는 곳을 찾아 길을 벗어나자 가슴께까지 푹 빠진다.  나뭇가지를 붙잡고 힘들게 헤쳐나왔지만 자칫 눈속에 파묻힐 뻔했다.

장군봉에서 천제단 가는 길에 갑자기 바람과 눈가루가 휘몰아쳐와 산길 흔적을 금세 지운다.  살을 에이는 찬바람에다 눈도 제대로 뜰 수 없고 길은 푹푹 빠지고... 숨이 막힐 지경이다.  그 구간이 짧았기에 망정이지 깊은 산 긴 코스였다면 얼마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천제단을 바람막이 삼아 한숨 돌리고 망경사쪽 비탈로 내려서니 바람 한 점 없이 조용하다.


¶ 이삭

청량리역에서 밤 10시나 11시 열차를 타면 새벽 2시반이나 3시반쯤 태백역에 닿는다.  태백역에서 태백산 들머리까지 택시로 30분이 채 안걸리기 때문에 사람들은 산정 일출시간에 맞추기 위해 태백역사 안에서 머무르거나 역앞 음식점에서 아침식사를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역앞에 줄지어 있는 택시를 타기도 한다.  헌데 유일사까지 택시 요금이 1만2천원에서 1만5천으로 탈 때마다 다르다. 

미터 요금의 1.5배라며 출발한 한 택시는 미터기에 8천원이 찍혀 1만2천원을 지불했다.  20여일 후 또 한 택시는 같은 거리를 가는데 미터기에 1만5천원이 찍힌다.  겨울철 눈쌓인 도로를 어둠속에서 편도로 달려야 하는 어려움은 알겠지만 택시요금에 어떤 일관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택시 미터를 꺾는 방법도 일관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날이 밝으면 태백산 가는 시내버스가 있다.  낮 택시요금은 새벽 택시요금과 다르다.

내리막길에서 비료푸대로 눈썰매 타는 이들도 있다.  썰매를 착용한 모습이 오리궁둥이를 닮았다하여 오궁썰매라는 별명이 붙었단다.  부모나 할아버지가 비료푸대에 아이를 태우고 끈을 달아 끌고가는 정겨운 모습도 보인다.

태백버스시간표2005  태백버스운임표2005

이른 새벽에 태백산에 오르면 산에 오래 머물러도 낮12시 전에 하산하게 된다.  태백에서 점심식사하고 귀경할 때 열차시각이 맞지 않으면 열차역 앞에 있는 버스터미널을 이용할 만하다.  태백에서 동서울 터미널 가는 버스가 거의 30분 마다 있다.

태백 황지 주공아파트 앞에 '태성실비식당식육점'이란 음식점이 있다.  태백에 사는 지인의 소개로 알게된 곳인데, 연탄불에 구워먹는 한우, 맛도 좋고 양도 많다.  사진을 찾아보니 간판에 적힌 전화번호는 552-5287, 553-5289 이다.  태백 지역번호는 033이다.


▲  링크

¶ 태백버스터미널-당골,백단사·유일사(하장성,상동행)시내버스 <= 태백관광 (태백시청)


[2005-12-18] 작성
[2012-02-09] 티스토리로 옮겨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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