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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2017

[서울로7017 사진 슬라이드 쇼 25 매, 15 MB ]

 

▲ 서울로7017 사진 (2017년 5월 촬영)

서울로7017
서울로에서 바라본 서울역
옛연대동문회관-옛대우빌딩
서울로7017 야경
염천교-숭례문 쪽 야경
서울로7017 야경



▲ 서울로7017 (서울역 고가 보행로) 가는 길

§ 지하철 4호선 회현역 3,4,5번 출구 ->  횡단보도 건너 서울로7017 동단 진입
§ 지하철 1호선 등의 서울역 -> 서울역광장 -> 엘리베이터로 서울로7017 중간에 올라섬
§ 서울역 서부역 -> 서울로7017 서쪽 구역의 진입램프로 또는 엘리베이터 타고 서울로7017 진입
§ 기타 퇴계로 교통섬(에스컬레이터 또는 엘리베이터)이나 빌딩(서울로테라스, 호텔마누) 연결 통로 이용하여 진입

서울로 안내도
서울로7017 안내도



▲ 생각나는 대로

2017년 5월 25일 서울로7017길을 산책하였다. 신설동에서 날마다 교육을 받고 있는 중이라, 아침 9시 못돼서 카메라 가방을 신설동역 보관함에 넣어두었다가 오후 6시경에 꺼냈는데 사용료가 6천 원이 나오더라. 카메라 가방을 둘러메고 지하철로 회현역으로 이동하여 남대문시장 입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서울로7017에 들어섰다. 평일인데도 서울로7017을 찾아온 사람들이 꽤 되었다. 퇴근 무렵이라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난다. 외국인들도 더러 눈에 띈다. 개를 데리고 나온 사람들도 있었다. 장미광장에서 박성용 가수가 7시까지 실황 공연을 하였다.

해 뜰 무렵 고속도로를 달리거나 해 질 무렵 거리를 걷는 일은 살짝 달뜨게 하는 구석이 있다. 서울로7017에 해 지고 바닥 조명이 들어오자 별세계로 바뀐다. 원형 화분 밑둥의 푸른 빛깔 조명은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서울로7017의 정적인 조명과 서울스퀘어 빌딩(옛 대우빌딩) 서쪽 벽면의 동적인 조명이 잘 어우러진다. 예전에 서울역 앞에 대우빌딩이 들어선 것을 보고 누가 저런 메주덩이 같은 건물을 지었나 했더랬는데 오늘 다시 보니 밤에는 훌륭한 스크린 역할을 하는구나. 

80년 봄과 87년 여름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을 때, 서울역 앞 도로는 차량이 다니지 못하는, 사람들의 광장이 된 바 있다. 그때 서울역 고가도로에 걸어 올라가서 군중을 내려다보거나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그 고가도로를 옆 대우빌딩의 관람대처럼 여긴 듯하다. 이제 내가 그 고가도로에 올라서서 길 아래 차량들을 굽어보게 되다니... 차량만 다니던 그 고가도로에 사람들만 다니는 보행로가 조성되다니 신선하다.

5월 하순이라 저녁 7시 반이 지나서야 해가 만리동 쪽으로 떨어지고 8시가 넘어서야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여 서울로7017길의 조명이 살아난다.  공중 보행로라서 인지 바람도 좀 불고 낮에 비해 기온이 뚝 떨어졌다.  밤에 그곳을  찾는 사람들은 날씨에 따라 바람막이 옷을 챙겨야 하겠다. 보행로가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이니 밑창이 부드러운 신발을 신고 가는 게 좋겠다. [2017-05-27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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