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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 / 北岳山 / Bugaksan(Mt)》 (2007년 4월, 5월, 2009년 10월, 2010년)

△ 북악산으로

▲ 북악산(北岳山)은

서울 종로구 경복궁 뒤에 있는 산으로, 백악산(白岳山)이라고도 하며 산 높이는 해발 342m다. 북악은 인왕산(仁王山)·남산(南山)·낙산(駱山)과 더불어 조선시대 한양의 성곽을 이루는 네 개의 산[四山] 가운데 주(主)된 봉우리다. 경복궁은 백악산을 후현무(後玄武), 낙산을 좌청룡(左靑龍), 인왕산을 우백호(右白虎), 목멱산(木覓山)을 전주작(前朱雀) 삼아 자리잡았다. 남방화기(南方火氣)의 관악산이 백악에 비해 지나치게 높으므로 한양의 진산(鎭山)을 백악이 아닌 삼각산으로 보기도 하였다.

1968년 1.21사태 이후 39년만인 2007년4월6일 북악산 정상이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다.


▲ 서울성곽 북악산 구간 (창의문(자하문)~숙정문~말바위) 탐방 정보 ... 2013년 10월 현재
                                                               § 링크 : 북악산 서울성곽
¶ 개방시간 :
        - 하절기 (3월~10월)에는 09:00~16:00 까지 입장 가능, 18시까지 하산.
        - 동절기 (11월~2월)에는 10:00~15:00 까지 입장 가능, 17시까지 하산.
¶ 출입제한 :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화요일) 출입 제한, 기타 악천후시 출입 제한
¶ 기타 : 입장료 없음,  인터넷 사전 예약 필요 없음, 신분증 지참 각 안내소 (창의문, 숙정문, 말바위)에서 입장 신청.


▲ 북악산 가는 길

 ¶ 지하철3호선 경복궁역 3번출구->0212번, 1020번, 7022번 타고 자하문(창의문) 고개
 ¶ 지하철3호선 안국역 2번출구->02번 버스로 성균관대 후문 ->걸어서 와룡공원->말바위쉼터
 ¶ 지하철4호선 혜화역 1번출구->08번 버스로 종점 명륜3가 ->걸어서 와룡공원->말바위쉼터
 ¶ 지하철4호선 혜화역 ->2112번 버스 타고 종점(명수학교)->걸어서 숙정문안내소
 ¶ 지하철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출구->1111번 버스 타고 종점(명수학교)->걸어서 숙정문안내소
 ¶ 지하철4호선 한성대입구역(삼선교역) ->01번 버스 타고 성북구민회관(하늘한마당)->스카이웨이산책길
 ¶ 지하철4호선 성신여대입구역(돈암역) ->1162번 버스 타고 종점 (하늘한마당)->스카이웨이산책길


▲ 북악산 안내도

북악산 성돌이길 안내도
북악하늘길 안내도
북악산길 산책로
삼청공원 안내도
북악산 성돌이길 안내문 2009
북악산 성돌이길 안내문 2007
북악산 둘레 조감도
서울 성돌이길 안내도

 

△ 북악산에 들어

▲ 산행 코스

¶ 말바위쉼터/숙정문안내소-숙정문-곡장-청운대-백악마루-창의문 (2시간)...성곽탐방
¶ 숙정문안내소-북악팔각정 (0.84km)...걸어서 팔각정 가는 최단 코스
¶ 숙정문안내소-성북천발원지-호경암-하늘교-하늘마루 (2.2km)...별칭 김신조루트
¶ 하늘한마당(아리랑고개쪽)-하늘마루 (3.2km)‥북악팔각정...북악스카이웨이 산책길
¶ 창의문-스카이웨이-북악팔각정 (2.8km, 50분)...북악스카이웨이 산책길


▲ 창의문~백악마루 

자하문(紫霞門)이라고도 불리는 창의문(彰義門)에서 북악산 정상인 백악마루 가는 길은 성곽을 따라 가풀막진 층계길이다. 이 길을 걸어 오르다 보면 삼각산이 성곽 너머 숲 사이로 서서히 떠오르며 웅자를 드러낸다. 산길 중간에 건너편 인왕산이 잘 보이는 쉼터가 있다. 백악마루에서 도성을 굽어보는 탁 트인 전망이 없는 것은 그 쪽에 소나무 숲이 우거져서다.

백악마루 2009 가을
창의문 (자하문) 2009 가을

 

▲ 백악마루~청운대 

  백악마루에서 청운대 가는 길에 1.21사태 소나무가 탄흔을 안은 채 서 있다. 청운대(靑雲臺)란 이름은 산아래 마을인 맑은 바람과 흰구름이란 뜻의 청운동(淸雲洞)에서 따온 게 아니라 삼각산 백운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라 하며 청와대(靑瓦臺)의 청(靑)과도 일치된다. 청운대 전망은 삼각산쪽이나 도성쪽 둘 다 탁 트였다.

청운대 2007 봄
백악마루~청운대 성돌이길 2007 봄
구간별 성곽 축조자 2007 봄
1.21사태 탄흔 소나무 2007 봄

 

▲ 청운대~곡장~촛대바위

산길이 성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가며 시기별 성곽축조 방식을 관람하는 코스다. 청운대쪽에서 바라보는 곡장쪽 풍경과 곡장쪽에서 바라보는 백악마루 풍경이 볼 만하다.

청운대~곡장 성돌이길 2007 봄
청운대~곡장 성돌이길 2007 봄
청운대~곡장 성돌이길 2007 봄
촛대바위 둘레 2007 봄

 

▲ 숙정문 (肅靖門)                                      § 링크 : 숙정문 사진 더 보기

  촛대바위~숙정문 산길이 북악산에서 가장 운치 있는 곳이다.

숙정문 너머 도성 2010 봄
성밖에서 바라본 숙정문 2010 봄
성 안쪽 숙정문 2009년 가을
성 안에서 바라본 숙정문 2007 봄

 

▲ 와룡공원, 숙정문안내소, 하늘전망대, 스카이웨이 산책길

와룡공원 쪽 성돌이길 2010-05
숙정문 안내소 둘레2010-05
하늘전망대 2010-03
스카이웨이 산책길 2010-03

 

▲ 경복궁 (景福宮)                 § 링크 : 경복궁향원정의 가을 . § 링크 : 경복궁 야경

  북악산 남쪽에 경복궁이 자리잡고 있다. 북악은 경복궁의 후현무다. 일제때 광화문 뒤편에 지은 조선총독부건물은 1996년 철거되었다.

경복궁과 백악 2010 봄
경복궁 근정전 2010 봄
북악산에서 내려다본 경복궁 2007 봄
북악산에서 내려다본 경복궁 2009

 

▲ 창덕궁 (昌德宮)과 창경궁 (昌慶宮)               § 링크 : 창덕궁(비원) 사진 더 보기

  북악산 남동쪽 기슭에 창덕궁·창경궁, 종묘가 자리잡고다. 조선 성종 때 창건된 창경궁은 일제때 창경원으로 격하되었고 1980년대에 창경궁으로 복원되었다.

창덕궁 인정전 2008 여름
창덕궁 (비원) 낙선재 2008 가을
창경궁 명정전 2008 가을
통명전 연지 2008 가을

 

▲ 광화문네거리(세종로사거리)에서 바라본 북악산과 광화문광장 

  2009년7월 세종로에 세종대왕 동상과 광화문 광장이 조성되었다.

광화문네거리에서 바라본 북악산쪽 풍경 2010 여름
복원된 광화문 2010-09 촬영
광화문 네거리에서 바라본 북악산 2002 겨울
복원중 광화문 2010-05

 

▲ 새로 정비된 청계천 

자하문쪽에 청계천 발원지 샘터가 있다. 새로 정비된 청계천의 물은 원류가 아니고 끌어다 쓴 물이다. 조선 개천(開川)이 일제때 청계천(淸溪川) 되고 광복후 어둠에 묻혔다가 2005년 햇살을 받으며 시민들의 쉼터로 돌아 왔다.

청계천 2007 봄
청계천 2007 봄

 

△ 북악산을 되돌아보며

▲ 생각나는 대로 1

[첫 산행]

2007년 4월말, 지하철3호선 안국역 2번 출구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2번 버스타고 성균관대 후문에서 하차하여 와룡공원까지 걸어올랐다. 와룡공원에서 말바위 가는 길 들머리 터널 둘레에 승용차들이 몇 대 주차되어 있었다. 와룡공원에서 성곽길을 따라 말바위에 이르자 길은 삼청공원 가는 길과 말바위쉼터 가는 길로 갈라진다. 말바위 근처 전망바위에서 한참 머물다가 오후 1시를 갓 넘긴 때에 말바위쉼터에 도착하였다. 북악산 서울 성곽 관람은 10시부터 15시까지 하루 6회 출발한다. 말바위쉼터에서는 성곽관람신청을 받는 시간대의 매시 30분부터 접수를 받아 정시에 출발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소속 안내원이 관람객에 앞서 가며 해설하고 운동복 입은 군인이 관람객을 뒤따르며 한 팀을 이룬다.

곡장에서 성곽의 총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다시 이동하여 성밖으로 나가 시기별로 다른 성곽축조 방식을 공부하고 청운대에 올라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다. 음식이나 술을 가지고 산행하지 못하도록 막지만 과일이나 간단한 요기거리를 청운대에서 먹을 수 있다.

1.21사태 소나무 지나 백악마루에 올라 도성을 둘러보고 창의문으로 내려갈 적에 창의문쪽에서 올라오는 관람객과 비끼느라 하산이 더디다. 그쪽 길은 폭이 좁고 가파른 층계길이다.

창의문쉼터에 당도하여 번호표 반납하고 밖으로 나서서 창의문 문루에도 올라가보고 홍예문 아래로 지나가 보기도 한다. 창의문쉼터가 생기는 바람에 평소 인적 드문 이곳에 사람의 발길이 잦아졌다.

안국역 낮12시 반부터 자하문 오후4시까지 굶었다. 청운대에서 간단한 음식 먹을 시간이 주어지나 가지고 간 게 물 한 병뿐이었다. 자하문에서 버스를 타고보니 운행코스가 조계사 지나 교보문고를 지난다. 그리하여 교보문고 피맛골 입구 녹두빈대떡집서 늦어도 한참 늦은 점심을 먹게 되었다. 실로 오랫만에 먹어보는 빈대떡에 막걸리다. 손수 맷돌 돌리며 빈대떡 만들던 모습과 주전자 막걸리가 기억 저편에 언듯 스친다. 이제는 서울장수막걸리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옆 테이블의 노인들은 근처 초등학교 동창생들인지 '야 누구누구 전화해서 일로 나오라구 해'하며 옛날 얘기로 왁자지껄 소란스럽다. 그 소란스러움마저 정겹다. 이게 북악산 개방 덕분에 만나는 정경 아니겠는가.

[두번째 산행]

2007년5월 중순,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버스타고 자하문고개에서 하차, 창의문쉼터에서 성곽관람 신청한다. 10시 첫 출발팀이다. 번호표가 160번대다. 인터넷 예약 50명, 현장신청 100명이었다가 관람객이 늘어나자 현장신청 인원을 150명으로 늘린 듯하다. 신분증과 함께 신청서를 제출하면 그 옆에서 경찰관으로 보이는 이가 단말기로 주민등록번호를 조회한다.

창의문에서 백악마루 가는 길은 줄곧 된비알이다. 산꾼에게는 별 거 아닌 오르막이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에겐 힘든 산길일 수도 있다. 이 길이 힘들면 반대 코스(말바위쉼터->창의문쉼터)를 타는 게 좋겠다.

지난번 산행때 사진 찍고 싶은 곳에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이번 산행 안내원은 안내문의 사진촬영허가장소 외에서도 자유스럽게 사진을 찍어도 되지만 군초소나 건물을 찍지 않도록 주의사항을 알린다.

말바위쉼터에서 말바위에 이르자 삼청공원으로 내려가는 이들과 와룡공원으로 가는 이들로 나뉜다. 삼청공원-말바위-와룡공원 길은 성곽관람을 신청할 필요가 없는 자유통행구간이다.

안국역에서부터 인사동 거쳐 청계천까지 걸어갔다. 청계천이 정비된 후 처음 가본다. 잠시 짧은 구간만 둘러봤다. 다리 아래 그늘에서 쉬는 시민들 모습이 보기 좋다. 청계천에 동물 조형물을 설치하는 사람들이 일본인인지 일본말을 한다. 밤에 그 조형물에 조명이 들어오면 청계천의 밤풍경이 더 멋질 것이다. 북악산 덕분에 인사동과 청계천을 구경하게 된 셈이다.

냉전시대에는 드나들 수 없던 곳들이 개방되었다. 북악스카이웨이(북악산길)에 산책로를 개설하고 시민에게 개방된 때가 2005년 8월 21일이다. 그날 우연히 북악스카이웨이길을 지나다가 성북구민 북악스카이웨이 걷기 대회를 목격하고 사진을 찍어 놓았다. 30년 전에 북악스카이웨이로 잘못 들어서 군인들에게 혼쭐난 적이 있다. 비상연락망이 가동되고 군 지프가 바로 달려오고... 그 때는 북악스카이웨이를 걸을 수 없었거니와 승용차 타고 가다가 정차하여 차에서 내려서도 안되었던 걸로 알고 있다.

북악산 산행이 금강산에 가 본 것에 버금갈 정도로 감격스러운 것은 북악 풍경이 아름다워서만이 아니리라. '쓰레기통에서 장미가 피랴'는 말을 지금은 웃어 넘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리라. [2007-05-31 작성]


▲ 생각나는 대로 2

북악산 서울성곽 탐방로는 2007년 4월 시간대별로 묶어 인솔하는 방식으로 개방된 후 같은 해 7월 개별 자율탐방으로 바뀌었다. 자율탐방으로 바뀐 뒤 북악산 성곽길을 다시 한 번 가 보았다. 곳곳에 감시카메라가 작동되고 사진촬영도 전보다 엄격히 제한하는 듯했다. 감시 카메라가 수상한 촬영자를 잡으면 무전 연락병이 다가가 찍은 사진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방식은 다르지만 으스스한 건 금강산 관광 분위기를 닮았도다.

호경암

2009년 10월 소위 김신조 루트(성북천 발원지-호경암-하늘마당)가 40여년만에 개방되었다. 1.21사태 때 무장공비 김신조는 비봉-세검정-자하문으로 넘어와 총격전이 벌어지자 호경암쪽이 아닌 인왕산 기슭으로 달아나다 붙잡혔다. 그 당시 무장공비 일부가 호경암 쪽으로 도망갔다가 사살되며 바위에 탄흔을 남겼기에 편의상 김신조 루트라 부르는 듯하다.

북악산과 삼각산 산등성이길을 잇는 하늘교가 2010년 3월에 개통되었다. 북악스카이웨이 위에 걸린 하늘교를 건너 삼각산 형제봉으로 가려면 국민대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름만 하늘교이지 제구실을 못하는구나 하며 실망했는데, 북악에서 형제봉 가는 산등성이길을 2010년 5월 중순 개방한다는 소식이 들려와 반가웠다.

경복궁에 등산 배낭을 맨 이들이 이따금씩 눈에 띄는 것은 북악산 산행 전후에 경복궁에 들르는 이들이 늘어서인 듯.

올 봄 벚꽃 피어 흩날릴 적에 북악산을 찾았다가 삼청공원쪽으로 걸어서 하산하였다. 지하철 타고 귀가한 뒤에야 벚꽃 한 잎을 머리카락에서 발견했다.

북악산은 성곽 개방에 이어 삼각산으로 연결되는 산길까지 개방된다하니 금석지감을 금할 수 없다.
[2010-06-10 작성]


[2007-05-31] 작성, [2010-06-10] 2007~2010 북악산 사진 추가, [2010-09-26] 복원 개방된 광화문 사진 추가, [2012-02-18] 티스토리로 편입, [2013-10-22] 서울성곽 북악산 구간 탐방 정보 추가, [2022-12-07 티스토리 스킨변경 오류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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