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운사의 늦가을 (2024년 11월) - Gounsa Temple 고운사에는 절로 들어가는 숲 속의 흙길, 고풍스러운 일주문, 기둥을 계곡으로 늘어뜨린 가운루, 왕의 장수를 기원하는 연수전 등이 있다. 창건 당시 고운사(高雲寺)였다가 구름 타고 우화등선한다는 뜻의 가운루와 우화루를 최치원이 건립하고 난 뒤에 최치원의 호를 따서 고운사(孤雲寺)로 바뀌었다. 2024년 11월 초순, 의성 고운사 숲길 단풍과 일주문을 보려고 고운사를 찾았다. 숲길을 걸어 일주문에 닿은 시각이 오후 4시 이전이었는데도 벌써 일주문에 산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었다. 절 초입 은행나무길도 절을 나섰을 때는 이미 해가 기울고 말았다. 2014년 가을 고운사를 찾았을 때 고운사 일주문은 무슨 행사를 ..
▣ 병산서원 (2022년 10월, 2024년 11월) 강 건너 병풍처럼 둘러서 있는 풍경이 만대루 거쳐 입교당 뒤안까지 바람처럼 다가오도록 지어진 서원이다. 병산서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강당인 입교당 뒤에 유성룡(柳成龍, 류성룡)의 사당인 존덕사가 있다. ▲ 2022년 가을의 병산서원 ▲ 2024년 가을의 병산서원 2022년 10월 초 병산서원을 찾았을 때에는 비가 내렸고, 2024년 11월 초순 병산서원을 찾았을 때는 드라마 촬영 준비중 이었다. 병산서원 동재(東齋)에는 동직재(動直齋), 서재(西齋)에는 정허재(靜虛齋)라는 현판이 붙어 있다. 주돈이의 통서에 '무욕하면, 고요하게 멈춰 있을 때 텅 비고[靜虛] 움직일 때 곧다[動直].'는 말이 있다고 한다. ..
▣ 전남 담양 메타세쿼이아 랜드와 가로수길 (2024년 11월) ▲ 해질녘 메타세쿼이아랜드 연못에 비친 풍경 ▲ 메타세쿼이아랜드 연못의 아침 ▲ 저녁 무렵 메타세쿼이아랜드 산책로 ▲ 담양 순창 간 도로 곳곳에 있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왕복 2차로 메타세쿼이아길을 넓혔더라면 메타세쿼이아가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메타세쿼이아길과 별도로 왕복4차로 도로가 확장개설되어 이 가로수길이 살아남았다. 추억의 길들이 사라져 가는 요즈음 다행이라 할 수 있겠다. 담양 메타세쿼이아랜드 나무들은 아직 여름의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었다. 이곳 중앙의 연못에서 저녁노을을 맞이했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메타세쿼이아랜드 입장료는 일반 성인 2천원이고 주차료는 무료이다. 메타세쿼이아랜드 입구 네 곳인가에 매표소와..
▣ 청옥산 육백마지기 (2024년 10월) 수평의 저녁노을[일몰]과 바람개비 아래 아침 운해 그리고 산아래 맑은 물에서 자랐을 평창 송어회를 산 위에서 (맛)볼 수 있는 (멋진) 곳. 2024년 10월 중순 평창 육백마지기를 찾았다. 2024년 9월 주차장법이 개정 시행된 이후라선지 (야영·취사 금지된) 육백마지기 주차장에, 차량 밖으로 의자나 테이블을 펼쳐놓던 예전 풍경이 보이지 않았다. 난간 쪽 명당에 주차한 사람들은 다들 얌전하게 차량 내에서 트렁크뷰를 즐기는 분위기였다.육백마지기에 오르기 전 미탄면(면사무소 소재지)에서 송어회를 포장해서 산 위로 가져가기도 한다. 예전 평창읍 쪽 용천수 나오는 송어 양식장 겸 음식점에서는 (회를 먹은 후 무지개 송어를 집에 가져가고 싶어하는 사람을 위해) ..
▣ 제5회 동강 붉은 메밀꽃 축제 동강 어라연을 지나온 강물이 영월 먹골을 지나 동강 래프팅 종점인 삼옥교로 흐른다. 매년 9월말부터 10월 중순까지 동강변 먹골에 붉은메밀꽃 피어 축제가 열린다. 마을 앞 동강 뼝대 동굴과 뗏목이 붉은 메밀꽃과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 영월 붉은메밀꽃밭 사진 △ 이른 아침 붉은메밀꽃밭을 찾은 사람들 2024년 10월 중순 동강 붉은메밀꽃 축제장을 찾았다. 한낮의 수많은 관광객을 피해 이른 새벽에 이곳을 찾은 사람들도 있었다. 먹거리 장터와 그림 전시회 그리고 음악공연도 열렸다. 꽃밭을 헤집고 들어가는 관광객들에게 '꽃밭에서 나오시라'며 정선아리랑조로 안내방송하는 이가 웃음을 자아냈다. △ 뗏목과 동굴먹골은 먹굴[강건너 동굴인 검은 굴]에서 유래되었다고..
▣ 2024 노원달빛산책 : 숨(Breathing) 2024년 (수퍼문 뜨는) 가을밤에 서울 노원 당현천에서 2024 노원달빛산책 축제(공공미술 빛조각 축제)가 열린다. - 축제 주제 : '서로 다른 것들이 만나는 하나의 숨, 노원달빛산책에서 예술과 함께 숨 쉬다'- 기간 : 2024.10.18.(금) – 11.17.(일) - 장소 : 당현천 산책로 [상계역(노원수학문화관) ~ 중계역(당현1교)] 1.7km 구간 - 개막 점등식 : 10월 19일(토) 오후 6시 30분 | 당현천 바닥분수 △ 미리 보는 달빛산책 축제 사진 △ 축제소개 (출처 : 노원문화재단)안과 밖, 전통과 현대, 빛과 그림자, 인공과 자연, 가득 찬 것과 텅 빈 것…서로 다른 것들이 만나는 하나의 숨, 모두의 쉼. 2..
▣ 왕필이 말하는 상(常)이란 무엇인가 - 노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것들 (5) / 2024년 9월 초적 작성1. 상(常)이란△ '노자' 원문의 상(常) 조화로움[和]을 상(常)이라 하고 조화로움[和]을 아는 것을 밝음[明]이라 한다. 《노자55장 죽간본 및 백서갑본》 조화로움[和]을 아는 것을 상(常)이라 하고 상(常)을 아는 것을 밝음[明]이라 한다. 《노자55장 왕필본 및 백서을본》 천명으로 돌아감[復命]을 상(常)이라 하고 상(常)을 아는 것을 밝음[明]이라 한다. 《노자16장 왕필본》 노자55장 백서갑본 및 죽간본의 화왈상(和曰常)-지화왈명(知和曰明)이 왕필본에서 지화왈상(知和曰常)-지상왈명(知常曰明)으로 바뀌었다. (결과적으로) 노자16장의 지상왈명(知常曰明)과 같게 되었다. 만..
▣ 강구안 다리 - 강구안 보도교, 별칭 강구안 브릿지 (2024년 3월) (야간관광 특화도시를 표방하는) 통영에 강구안 보도교가 놓여 (야경 속) 강구안 해안산책로를 걸어서 한 바퀴 돌 수 있게 되었다. 강구안 보도교 길이 92.5M, 폭 4.6M, 공사기간 2017.7.11.~2023.3.31.이다. 교량 중앙 외부에 '형하고 제한 9M'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형하고(桁下高, けたしただか)는 교량 상판 하단과 계획 (최고) 해수면 사이 거리이다. 다리 아래 통과 높이 제한 9M가 되겠다. 충무공 크루즈 유람선도 다리 아래로 무난히 지나다닌다. 다리 동쪽 벼랑(동피랑, 남망산공원) 아래에 유료 디피랑공영주차장, 다리 서쪽 한산대첩광장 지하에 유료 주차장이 있다 (양 주차장 공히 10분 당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