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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악산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청운동·부암동·평창동과 성북구 성북동에 걸쳐 있는 산이다. 
말바위 안내소, 숙정문 안내소, 창의문 안내소, 곡장안내소, 청운대 안내소를 통해 북악산 개방탐방로에 들어간다.

▲ 북악산 사진 (2021년 11월)

말바위 안내소 ~ 곡장 성곽길
곡장~청운대 성곽길
와룡공원~말바위
곡장에서 바라본 경복궁

 

▲ 북악산에서 바라본 북한산 (좌우압축 사진)

북한산 자락 (홍지동-구기동-평창동)
왼쪽 족두리봉-가운데 비봉-오른쪽 보현봉

 

▲ 다녀와서

북악산 안내도 (2021.11.촬영)

2021년 11월 초, 말바위 안내소-백악마루-창의문안내소 코스로 북악산에 다녀왔다.  2014년 북악산에 오른 지 7년 만이다.  단풍도 단풍이지만 요즘의 북악산 공기가 어떠한지 궁금하였다.

탐방 안내소에 인적사항을 적어내거나 신분증을 제시하는 절차가 없어졌다. 북악산 탐방객 패찰을 받아 목에 걸고 다니면 그뿐이었다.  청운대 아래 쉼터에 화장실도 만들어 놓았고 산책로 스피커에서는 음악과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말바위, 창의문안내소 통과 시 고령의 근무자만 있을 뿐,  군경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북악산 안내도의 '북악산 개방탐방로'는 기존 탐방로인 성곽길의 곡장과 청운대쉼터로부터 북악산로(옛 북악스카이웨이, 도로, 산책길)로 연결되는 코스가 추가되었더라.




▲ 북악산에서 경험한 북악산 탐방로 경계(경비, 경호) 방식

말바위에서 바라본 광화문 (2014년)

왼쪽 사진은 2014.8.16. 북악산 말바위에서 광화문 쪽 풍경을 촬영한 것이다.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광화문광장에 운집하였는데, 간간이 북악산을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큰 함성소리가 들려왔다.  인간의 목소리가 이렇게 크게 들리다니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북악산 삼청골이 옛날 남산야외음악당 무대구조물처럼 음향시설 역할을 하는 게 아닐까 싶다. 실은 그날 북악산 청운대에 올라 광화문 광장을 촬영할 생각이었는데 초병이 사진 촬영을 막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노무현, 이명박 정권 때는 청운대에서 경복궁 방향으로 촬영하여도 제지하지 않았는데 박근혜 정권 때는 제지하였다.  게다가 초병(경찰?)들은 짙은 선글라스를 쓰고 탐방객이 오르는 층계 위쪽에서 미동도 하지 않은 채 탐방객을 내려다보는 자세로 근무를 서고 있었다.  북악산 탐방객 경계(경비, 경호) 책임자로 어떤 사람을 앉혔기에 이리하는지 궁금하였다.

2007년 청운대
2007년 청운대
2007년 곡장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 성곽길에서 역대 청와대 주인들의 성품(가치관)을 엿보자.

노무현 대통령 때(2007년) 북악산 성곽길 일반시민에 첫 개방, 조별 탐방방식에 이어 자율탐방식으로 탐방하였다.
이명박 대통령 때(2009년) 김신조루트 개방, 탐방 중 초병이 나타나 검문하듯 군사시설 촬영여부를 확인하였다.
박근혜 대통령 때(2014년) 사진촬영 통제 강화, 초병들은 선글라스 착용하고 부동자세로 (경계)근무를 섰다.
문재인 대통령 때(2021년) (성곽길 분기) 탐방로 추가개방, 초병배치를 최소화하고 안내소에 민간인(?)을 활용하였다.

박근혜 정권 시절 북악산 탐방로 운영방식을 보고 (산사진 촬영자로서) 더 이상 북악산을 찾지 않기로 했다가 정권이 바뀌었으니 운영방식도 달라졌는지 (주눅들지 않고 산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지) 궁금하여 문재인 정권 마지막 가을인 올해 북악산을 다시 찾은 것.  다시 좋아졌고 더 좋아졌더라.

다음 대통령은 어떤 사람일지 북악산 개방탐방로 운영방식 통해 짚어보리라.  국민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일지, 통제 대상으로 여기는 자일지.  [2021-11-09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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