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항재 눈꽃 (2024겨울) 강원도 정선군~태백시~영월군 (설경)

▣ 함백산 만항재 설경 (2024년 1월)

 

만항재(晩項齋)는 강원도 정선군 남단, 영월군 동부, 태백시 서쪽에 걸쳐 있는 해발 1,330미터 고갯길로서 (만항재 정상 도로 표지판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도로이다.  태백산(1,547m)~만항재~함백산(1,573m)을 잇는 산줄기는 백두대간으로, 이곳에 떨어진 빗방울은 한강 또는 낙동강(락동강)으로 갈려 흐른다.

 

△ 만항재 북쪽 구간 (운탄고도)

 

 

△ 만항재 남쪽 구역 (하늘숲길공원)

 

 

△ 설경 소품

 

 

 

△ 만항재 (하늘숲길) 공원과 운탄고도 쪽 풍력발전기

 

2024년 1월 하순, 태백 최저기온이 영하 12도이던 날 오후와 영하 10도이던 날 오전에 함백산 만항재 눈꽃을 구경하였다. 함백산 자락은 눈이 녹았지만 만항재나 함백산 정상부 일대 고지대는 눈이 녹지 않고 남아 있었다.  폭설이 내린지 며칠 지났음에도 (빙화나 상고대가 아닌) 눈꽃을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하였다.  덕유산 참빗 상고대나 남덕유산 수정 빙화가 그간 기억에 남는 멋진 겨울 산 풍경이었다.  이제 만항재도 그 축에 끼게 되었다.

 

운탄고도(運炭高道, 雲坦高道)를 쌩쌩 달리는 차량들로 다져진 눈길이 미끄러웠다.  아이젠이 필요한 길이었다.  만항재 정상 휴게소 둘레에 주차공간이 있으나 밀려드는 관광객들을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였다.  만항재 정상구간 주정차 금지구역에 주차 또는 정차 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는 펼침막이 걸려 있었다.  [2023-02-03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