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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성리 갈대밭 사진

신성리 갈대밭 데크길
스카이워크
조망타워
코스모스 둑방길
둑방 길


▣ 다녀와서

2021.10.14. 신성리 갈대밭[충남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舒川郡 韓山面 新城里) 소재]에 다녀왔다. 강둑 아래 매점과 화장실 딸린 널따란 무료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 주변에는 벼들이 누렇게 익어 수확을 앞두고 있었다.

주차장 옆 강둑에 올라서면 신성리갈대밭과 금강이 좌악 펼쳐진다. 오후 신성리 갈대밭은 하류 쪽으로 해가 넘어간다. 역광으로 갈대밭을 감상하기 위해 상류 쪽 갈대밭 입구까지 둑방길을 걸었다.

억새와 갈대가 섞인 듯하고 상류 쪽 갈대는 부실하였으나 하류 쪽은 그런대로 꽃이 피었다. 강쪽으로 난 산책길과 데크길을 천천히 걸으며 갈대를 감상하였다. 키 큰 갈대가 우거져 미로를 걷는 듯 하다가 데크길이나 전망대에 올라서면 억새를 내려다 볼 수 있었다.

갈대가 우거지고요 하얀 이슬 서리되었네 / (사랑하는) 그 사람은 물 저쪽에 산다네 / (배 저어) 물 거슬러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지만~ / 물 가운데 바로 게지요 / 하는 시가 떠오른다.

갈대밭 구경을 마치고 주차장 매점에서 한산 소곡주를 한 병 샀다. 750 미리리터 짜리는 1만 원, 1,500 미리리터 짜리는 2만 원에 팔고 있었다. 예전 이 지역 출신 지인이 직접 집에서 담근 술이라며 가져온 소곡주를 마신 적이 있다. 그때 그 친구는 술맛이 좋아 웃으며 마시다 과음하여 울게 된다는 뜻으로 소곡주라 하였는데 이번 소곡주는 흰 소복을 입고 술을 빚었다 하여 소곡주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2021-10-17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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