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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운사 슬라이드 쇼 사진 50 매, 26.5 Mb ]
( 구성 : 고운사 가는 숲길 - 일주문 - 천왕문 - 고불전 - 가운루 - 범종각 - 삼성각 - 명부전 - 연수전 -
라한전 - 조실채·선방 - 삼층석탑 - 무설전 옆 창고 - 우화루 호랑이벽화(액자) - 대웅전 - 신축건물군 - 이주문 )

 

 

 

 

고운사 숲길
고운사 일주문
고운사 천왕문
고운사 고불전
계류 위에 세운 가운루(駕雲樓)
고운사 범종각
고운사 명부전
연수전 (왕의 장수를 기원하던 곳)
라한전 ; 현 대웅보전 자리에서 이전됨
들보가 춤추는 창고 (무설전 옆)
우화루에 있던 호랑이 벽화 (액자)
고운사 대웅전 1992년 완공

 

 

 

▣ 고운사 / 孤雲寺 / Gounsa(Temple)

▲ 등운산(騰雲山) 고운사는

고운사 안내도

경북 의성군(義城郡) 단촌면(丹村面) 구계리(龜溪里)에 있는 절로서 안동과 의성 사이 중간 쯤에 자리잡고 있다.

고운사는 신라 의상조사가 창건하여 고운사(高雲寺)라 이름하였다. 그후 고운(孤雲) 최치원이 여지(如智)·여사(如事) 두 대사와 함께 가운루(駕雲樓)·우화루(羽化樓))를 건립하여 그의 호를 따서 고운사(孤雲寺)라 개칭하였다. 고려시대에는 14 개 군의 사찰을 관장하며 암사(庵舍)와 전각(殿閣)이 366 칸에 달하였다고 한다.  조선 임진왜란 때는 사명대사가 승군의 전방기지로 식량을 비축하고 부상한 승병의 뒷바라지를 하였으며, 함홍선사(涵弘禪師)가 이곳에서 후학을 지도할 때는 무려 500 명의 대중스님이 수행한 도량으로 유명하다.  대한민국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로서 5 개 군에 걸쳐 60여 말사를 관장하는 거찰(巨刹)이다. 현존하는 유물과 유적으로는 도선국사가 조성한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제246호)과 가운루(駕雲樓)·삼층석탑·연수전(延壽殿)이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경내에는 28동의 고건물이 유존하고 있다. (출처 : 고운사 안내판 요약)


▲ 등운산 고운사 가는 길  

 

고운사 가는 버스 시간표

 - 의성 -> 버스 (하루 4 회 운행) 타고 고운사 ( 1 시간 10 분 소요 )
 - 안동 -> 버스 (하루 4 회 운행) 타고 고운사 ( 1 시간 30 분 소요 )
 - 중앙고속도로 남안동 IC -> 자동차로 고운사 ( 13 km, 30 분 소요 ) ; 산문(이주문) 앞 주차장 -> (숲길 지나 일주문 앞 주차장)


▲ 생각나는 대로

2014년 10월 26일, 이른 아침 안동을 출발, 안개 낀 도로를 달려 의성 고운사를 찾아갔다.  고운사 쪽 안개는 산 위로 사라지는 중이었다.  이주문의 산문을 지나 숲길로 차량을 몰고 들어갔다가 송림 우거진 흙길을 만났다.  차를 물러 산문(이주문) 밖 대형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서 들어간다.  등운산, 고운사, 가운루에 구름 운자가 들어 있다.  아침 안개가 산위로 오르고[등운, 騰雲] 구름 타고 오른[가운, 駕雲] 신선이 외로운 구름[고운, 孤雲] 되어 맑은 하늘를 떠돈다. 그 하늘 아래 고운사 숲길에 바람이 일면 갈잎이 흩날려 길을 덮는다.

고불전의 석불
약사전의 석불
고운사 숲길의 버스
버스

고운사 고불전과 약사전에 돌부처가 안치되어 있다.  약사전의 석조여래좌상은 1964년 보물제264호로 지정되었다. 김천 수도암의 대적광전과 약광전에 석불을 모셔놓은 것이 생각난다.   두 절 다 석불을 법당 안에 모시었구나.

고운사 일주문 가는 숲길은 흙길이다. 순창 강천사 가는 흙길에 견줄만큼 촉감이 좋다.  소나무와 단풍나무가 어우러진 이 숲길은 걸어가야 제격이리라.  이른 아침 사찰 순례자들이 탄 버스가 이 흙길을 통과한다.  순례자들은 절에 들어갈 때 버스를 탔지만 절을 나설 때는 숲길을 걸어서 갔다. 

고운사 일주문과 고불전, 나한전, 연수전, 무설전 옆 창고 등은 규모가 작고 아담하다. 정감이 가는 인간적인 스케일이다.  하지만 대웅보전과 새로 지은 건물과 새로 짓고 있는 건축물들은 스케일이 커 보인다. 오울드 고운사와 뉴 고운사로 블럭을 나누어 옛 고운사 구역은 아담한 당우들로 절을 가꿔 나갔으면 좋겠다.  불에 탄 당우를 뒤덮은 공사용 가림막과 이곳저곳에 주차된 차량을 피해 사진을 찍느라 애를 먹었다.

연수전은 조선 영조 때 왕실의 계보를 적은 어첩을 봉안하기 위해 건립되었는데 건물양식이 일반 사찰 양식과 확연히 다르다. 연수전과 연수전 대문인 만세문 곳곳에 태극문양이 그려져 있다.  숭유억불 시대에 왕의 장수를 기원하는 건물을 사찰 안에 지었다는 점이 이채롭다 [출처 안내판].

사찰 안에 왕실 관련 건물이 있으면 관리들이 그 사찰을 드나들 때 거동을 삼갔을 것이다.  팔공산 파계사(把溪寺)는 현응선사의 기도로 영조가 태어나자 숙종에게 요청하여 임금의 위패를 모시는 기영각을 지어 지방 유생이 절에 들어올 때 말에서 내리도록 하였다고 한다.  조선시대 일부 관리나 유생들이 절에 드나들 때 꽤나 거들먹거렸던 모양이다. 불교의 사찰과 유교의 서원, 금석지감이 든다.

고운사 입장료나 주차료 없었다. [2014-10-27 작성] [2022-11-09 티스토리 스킨에러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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