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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산 / 曹溪山 / Jogyesan(Mt) (송광사-연산봉, 2008년 4월 / 선암사-장군봉, 2009년 4월)

△ 조계산으로

▲ 조계산(曹溪山)은

전남 순천시 승주읍(昇州邑)과 송광면(松光面)에 걸쳐 있는 산으로 산 높이는 해발 884미터이다. 조계산은 1979년 주암면(住巖面)과 낙안면(樂安面) 일부 조계산 산자락을 포함하여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마이산-내장산-무등산-제암산-백이산으로 뻗어온 호남정맥이 고동산-조계산장군봉-오성산을 지나 백운산으로 뻗어간다. 조계산에서는 선암굴맥이재-작은굴맥이재-장군봉-장밭골몬당이 호남정맥이다. 이 호남정맥 조계산 동쪽 산자락에 태고총림(太古叢林) 선암사仙巖寺)가, 서쪽 산자락에 승보사찰 송광사(松廣寺)가 자리잡고 있다.

선암사쪽 물은 상사호에 담겼다가 순천만으로 흘러가고, 장밭골과 송광사쪽 물은 주암호에 담겼다가 보성강 섬진강으로 흘러들어 광양만으로 흘러간다.

▲ 조계산 가는 길

[대중교통]
¶ 순천 종합버스터미널 -> 1번 시내버스(하루25회운행) 타고 선암사
¶ 순천 종합버스터미널 -> 111번 시내버스(하루21회운행)나 63번 시내버스(하루4회) 타고 송광사

[자가운전]
¶ 호남고속도로 승주IC->857번 지방도->선암사
¶ 호남고속도로 송광사IC (전에는 주암IC였음) ->18번 국도->송광사

▲ 조계산 안내도

   


△ 조계산에 들어 

▲ 산행코스

¶ 선암사-선암굴맥이재-송광굴맥이재-송광사 (8.7km, 3시간)
¶ 선암사-작은굴맥이재-장군봉-장밭골몬당-연산봉-송광굴맥이재-송광사 (10km, 5시간)
¶ 송광사-연산사거리-연산봉-송광굴맥이재-천자암-송광사 (9.5km, 4시간)
¶ 선암사-절터-장군봉-작은굴맥이재-보리밥집-선암굴맥이재-선암사 (7.6km, 3시간)


▲ 송광사 가는 길

 



▲ 송광사 ... 승보사찰                    § 링크 : 송광사 사진 더 보기

 



▲ 송광사 뒷산

 

 



▲ 연산봉~장밭골몬당 산길

 



▲ 장군봉 언저리~배바위 산길에서 바라본 풍경 

  2009-04-19 선암사골은 봄, 장밭골은 아직 겨울이다.

장밭골  호남정맥(장군봉쪽에서 바라본 선암굴맥이재쪽 풍경)

선암사쪽 골짜기  장군봉 언저리에서 바라본 선암사



▲ 천자암 ... 쌍향수





▲ 보리밥집

 



▲ 선암사 뒷산 ... 편백나무숲 

 





▲ 선암사 ...... 태고총림                   § 링크 : 선암사 사진 더 보기

 



▲ 조계산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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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산의 얼레지 ... 슬라이드쇼

△ 조계산을 되돌아보며

▲ 생각나는 대로 (1) ... 송광사쪽

2008년 4월 중순, 송광사-연산사거리-장밭골삼거리-연산사거리-연산봉-송광굴목재-천자암-운구재-송광사 코스로 조계산에 다녀왔다.

송광사에서 토다리 지나 연산사거리 가는 산길은 길고 완만한 골짜기 길이다. 장밭골삼거리-연산사거리-연산봉-송광굴목재는 대부분 완만한 상등성이 길이다. 천자암에서 송광사 가는 길은 산허리를 가로지르며 길고 완만하게 뻗어간다.

1970년대 후반, 열흘 남짓 도보여행 중, 주암에서 송광사 가는 길을 걸은 적이 있다. 통행금지가 풀리기 전, 시골 비포장도로를 홀로 걷고 있을 적에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사람이 어둠속에서 불쑥 나타나 들꽃다발을 내밀며 '꽃이란 참 아름다운 것이요'라고 말해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엉뚱한 사람과 함께 걷긴 했지만, 길가에 꽃들이 한창이었고 길옆 시냇물에서 물안개 피어오르던 그 길은 이제 주암호 속으로 가라앉고 말았다. 그 길을 가다 송광사로 가려면 다리인가 징검다리인가를 건너야 했으므로 요즘 송광사길 건너편에 있던 길이였음이 틀림없다.

그때, 송광사의 한 스님이 이곳을 도립공원으로 지정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절에 사람 드나들 때 공원 입장하듯이 하게 된다면 그게 무슨 절이냐 하는 생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요즘이야 웬만한 절이면 대부분 입장료를 받지만 그때만해도 그런 생각은 불경스러웠을 수도 있다. 아니면 십륙국사를 배출한 승보사찰의 스님다운 자존심을 드러낸 것이었던가. 부처님 뵈러 절을 찾는 중생들에게 어찌 돈을 내라 한단 말인가. 스스로 시주를 한다면 몰라도...

2008년 4월 현재, 송광사 문화재관람료는 어른 2천5백원이다.

▲ 생각나는 대로 (2) ... 선암사쪽

2009년 4월 중순, 선암사-대각암-절터-장군봉-배바위-작은굴목재-장밭골-보리밥집-선암굴매기재-선암사 코스로 조계산에 다녀왔다.

절터-장군봉, 장군봉-배바위 언저리, 선암굴목재 보리밥집쪽 산길만 잠깐 가파를 뿐 산길 대부분은 완만하였다. 특히 선암사 뒷길과 장밭골 보리밥집 가는 길은 산책 삼아 걸을 만한 길이다.

굴목재는 산행안내도에 따라 굴맥이재, 굴매기재, 굴미기재 등으로도 표기된다.

선암사 뒤 선암굴맥이재 쪽 산길 옆에 편백림이 있다. 숲속 벤치에서 한숨 자고나니 금세 체온이 떨어진다.

선암사에는 아담한 당우가 많다. 절 소유권 분쟁으로 시끄러운 가운데에서도 예전부터 그랬듯이 경내에 꽃들이 참 많다.

선암사 일주문에는 절 바깥쪽으로 조계산 선암사라는 현판과 절 안쪽으로 옛 청량산(淸凉山) 해천사(海川寺)라는 현판이 붙어 있다.

선암사 성보박물관 옆 변소 입구에는 여느 절과 달리 한글로 '(ㅺ)ㅅ간 뒤'라 씌어 있다. '뒷간'을 '뒤ㅅ간'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다보니 어린 학생들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깐뒤'라 읽으며 웃기도 한다.

보리밥 일인분

장밭골 아래쪽 보리밥집에 들렀다. 이곳을 지나는 산객 거개가 이 집에 들러 식사를 하였다. 바쁘게 돌아가는 주방에다 대고 일인분도 되나요? 하자 그럼요~하는 응답이 경쾌하다. 보리밥 1인분에 5천원, 동동주 한 양푼에 5천원이다. 야채전이나 도토리묵도 한 접시에 5천원씩 한다. 보리밥만으로도 동동주 안주가 충분히 된다. 가마솥 누룽지탕은 누구든 원하는 만큼 퍼다가 먹는다. 보리밥 커다란 쟁반은 먹는 이가 직접 가져가기도 하고 밥집에서 이곳저곳 와상까지 날라다주기도 한다.
 
시원한 동동주 한 사발에 비빔밥을 야채에 싸서 먹노라면 세상에 부러울 게 없도다.

2009년 4월 현재, 선암사 입장료 (문화재관람료)는 어른 1천5백원, 주차료는 승용차 당일 2천원이다. 이른 아침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아 식전 산책 삼아 절을 둘러보는 이들이 많았다.

2003년 선암사 안내도와 2009년 치를 견주어보니 야생차체험관, 대승암, 산행객용 화장실 몇 곳이 새로 생겼다. 2003년 안내도에 성보박물관이 없으나 실제로는 있었으므로 2003년 촬영한 선암사 안내도는 그 전에 만든 것이리라.

▲ 링크

¶ 송광사 선암사 가는 순천시내버스편 <= 순천시청문화관광
송광사
선암사 


[2009-06-14] 작성
[2012-03-15] 티스토리로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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