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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석사 (2022년 10월)
부석사(浮石寺)는 경북 영주시(榮州市) 부석면(浮石面) 북지리(北枝里) 봉황산 기슭에 자리잡은 절이다. 서기 676년(신라 문무왕 때) 의상(義湘, 625~702)이 창건하였다. 송고승전(북송의 찬녕이 998년에 찬함]의 의상전에 따르면 의상은 선묘낭자의 도움(룡과 큰 바위로 화함)을 받아 '땅이 신령하고 산이 수려하여 참으로 법륜을 굴릴 만한 곳'에 들어가 화엄경을 강(講)했다고 한다. 부석사는 무량수전(국보 제18호) 등의 국보와 보물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 부석사 사진
△ 회전문과 쌍탑 쪽에서 바라본 범종루 쪽 풍경
범종루는 (고대 그리스의 신전처럼) 박공 쪽을 전면으로 삼아 편액과 출입구를 두고 있다.
△ 범종루 쪽에서 바라본 안양루(안양문) 쪽 풍경
루각과 석단 그리고 산세가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이 공간은 산사 건축의 백미라 하겠다. 천왕문에서 범종루에 이르는 축과 안양루-무량수전이 이루는 축이 살짝 꺾이면서 이 공간의 아름다움을 배가시킨다.
△ 무량수전 앞뜰에서 바라본 안양루(安養樓)
층계를 오르고 문루를 통과하며 (눌리고 닫힌 공간을 지나) 드디어 마지막 관문인 안양문을 통과하면 탁 트인 조망이 펼쳐진다. 안양루의 안양(安養)은 극락(極樂)을 뜻한다고 한다.
△ 무량수전(無量壽殿)
무량수전은 (조선의 다포식 건축물이 유행하기 전인) 려말선초의 주심포식 건축물이다. 무량수전 편액은 고려 공민왕의 글씨라고 한다. 무량수전에 안치된 아미타불은 무량수불(無量壽佛)이라고도 한다.
▲ 다녀와서
2022년 10월 초순, 부석사를 찾았다. 2003년 봄 소백산 철쭉산행 후 부석사를 찾은 이래 19년 만이다. 단풍을 보기에는 때가 이른 줄 알면서도 (안동 하회마을을 찾은 김에) 영주 부석사까지 들르게 되었고, 단풍 대신 비를 만나고 돌아왔다. 비 내리는 산사도 나름의 운치가 있었다.
2003년 당시 절 아래에, 시골 장터에 있음직한 야외식탁 딸린 음식점이 정겨운 풍경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이제는 잘 정비된 음식점과 주차장이 자리잡고 있다. 그곳이 어디쯤이었는지 가늠하기 어렵다.
2022년 10월 현재, 출입제한구역 설정과 조경의 변화로 인해 2003년 당시와 유사한 사진을 얻을 수 없다. 석축과 당우의 아름다움을 살리는 조경을 기대해본다.
△ 부석사 안내도
부석사 입장료 성인 2천 원, 주차료 무료이다. 2022년 10월 현재, 범종각 동측의 보장각(?) 공사 중이다. [2022-11-28 작성]
§ 링크 : 영주 부석사의 가을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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