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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산사지 (2022년 6월)


△ 굴산사지 당간지주 (보물 제86호)  - 높이 5.4미터

 

△ 굴산사지 승탑 (보물 제85호) - 범일(梵日, 810~889) 국사 부도로 추정

 

△ 석천 (石泉, 돌샘) - 범일국사 모친이 이곳에서 물 마시고 범일을 잉태하였다는 설화를 전하는 안내판

 

△ 굴산사지 석불좌상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38호)


△ 굴산사지 둘레 풍경

 

▲ 다녀와서
2022년 6월 중순 강릉시(江陵市) 구정면(邱井面) 학산리(鶴山里) 굴산사지(崛山寺址, 굴산사 터)를 찾았다.  들판 가운데에 있는 당간지주와 시골 마을 안길에 있는 석불좌상, 그리고 산기슭에 있는 굴산사지 승탑을 찾아다녔다.  승탑 인근의 석천(돌샘)도 둘러보았다. 

 

학산리 들판에 솟은 굴산사지 당간지주 위로 이따금씩 학이 날아간다.  그 옛날 당간(幢竿, 이삼십 미터 높이로 추정됨)에 당(幢)이 (간이 비행장 풍향계처럼 휘날리며) 매달리면 사람들이 멀리서도 바라보고 학들은 지나가며 구경하였으리라.  굴산사는 라말려초 구산선문 가운데 하나인 사굴산문(闍崛山門) 중심사찰이었다.  옛 굴산사(崛山寺)의 당우는 간데없고 당간지주만 들판에 동그마니 남아 있다. 

굴산사지 승탑의 대야 모양 받침돌과 굴산사지 당간지주는 방금 채석한 것인듯 세월의 흔적이 보이지 않아 신기하였다.  굴산사지 승탑의 대야형 받침돌에 빗물이 고여 실제 수반처럼 되는 것도 신기하였다.

인도의 영취산을 음역하여 기사굴산이라 하였으므로 기사산문 또는 굴산산문이라 해야 할 것 같은데 사굴산문이라 칭하는 게 특이하다.

굴산사지 유적지에는 따로 주차장이 없었다.  길가나 공터에 주차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이 찾는다면 딱히 주차할 곳이 마땅찮다. [2022-08-03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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