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52장 : 천하에 비롯이 있으니 그것을 천하의 어미라고 한다

제 52 장		第五十二章 守母 (歸元)
천하에 비롯이 있으니 그것을 천하의 어미라고 한다		天下有始 以爲天下母
이미 천하의 어미를 얻었으면		旣知其母 [旣得其母]
(그로써) 그 아들을 안다		復知其子 [以知其子]
이미 그 아들을 알았으면		旣知其子
다시 돌아가 그 어미를 지키라		復守其母
(그리하면) 죽도록 위태롭지 않으리라		沒其不殆 [沒身不殆]
그 구멍을 막고 그 문을 닫으면		塞其兌 閉其門
몸이 다하는 날까지 지치지(소진되지) 않는다		終身不勤
그 구멍을 열고 그 일을 이루면		開其兌 濟其事
몸이 다하는 날까지 구제되지 않는다		終身不救
작은 것(미세한 일)을 (꿰뚫어)보아야 밝은 지혜라 할 수 있고		見小曰明
부드러움을 지킬 수 있어야 굳세다(강하다)고 할 수 있다		守柔曰強
그 빛을 쓰되 그 '밝음'으로 복귀한다면		用其光 復其明
자신에게 재앙을 남기는 일이 없다		無遺身殃
이를 일러 '빛을 가린 도리' 또는 '은은한 도리'라 한다		是謂習常 [是謂襲常]

 

 

- 노자1장 :	무는 천지(만물)의 비롯이라 이름하고 유는 만물의 어미[母]라 이름한다.
- 노자25장 :	(그것은) 가히 천지의 어미[母]라 하겠다. 나는 그 이름을 알지 못한다. 자를 지어 도라고 한다.
- 노자20장 :	뭇사람 모두 쓸모가 있지만 나만 미련하고 너절하다. 나만 홀로 남과 달리 젖어미[食母]를 소중히 여긴다(여기련다).
- 노자59장 :	아무도 그 끝 간 데(역량의 한계)를 알 수 없으면 나라를 맡을 수 있고 나라의 어미(뿌리)[母]가 있으면 길고 오랠 수 있다.
- 노자56장 :	(도를 아는 이는) 그 구멍을 막고 그 문을 닫으며 ~그 빛을 부드럽게 줄인다.
- 노자63장 :	천하의 큰 일도 반드시 아주 작은 데에서 일어난다.
- 노자24장 :	까치발을 하면 (오래) 서 있지 못하고 ~스스로 드러내면 (오히려) 밝게 빛나지 않는다. (自見者不明)
- 노자58장 :	성인은 빛나되 (남을) 눈부시게 하지(홀리지) 않는다. (光而不曜) [왕필주] 빛으로써 그들이 미혹된 까닭을 비춰보되 너무 환하게 비추어 그들이 은닉한 것까지 찾지는 않으니 이른 바 '밝은 도는 어두운 듯하다'는 것이다. ~이는 말단을 치지 않고 근본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 道德經52 : http://ctext.org/text.pl?node=11643&if=gb&show=parallel

《王弼註 道德經》: 天下有始，以爲天下母。旣知其母，復知其子，旣知其子，復守其母，沒其不殆。塞其兌，閉其門，終身不勤。開其兌，濟其事，終身不救。見小曰明，守柔曰強。用其光，復歸其明，無遺身殃；是爲習常。 

《老子河上公章句·歸元》: 天下有始，以爲天下母。旣知其母，復知其子，旣知其子，復守其母，沒身不殆。塞其兌，閉其門，終身不勤。開其兌，濟其事，終身不救。見小曰明，守柔日強。用其光，復歸其明。無遺身殃，是謂習常。

《馬王堆·老子乙德經》: 天下有始，以爲天下母。旣得其母，以知其子；旣○知其子，復守其母，沒身不佁。塞其兌，閉其門，冬身不堇。啟其兌，齊其□□□不棘。見小曰明，守□□強。用□□□□□□□遺身央；是胃□常。 

《馬王堆·老子甲德經》: 天下有始，以爲天下母。旣得其母，以知其□，復守其母，沒身不殆。塞其兌，閉其門，終身不堇。啟其悶，濟其事，終身□□。□小曰□，守柔曰強。用其光，復歸其明，毋道身央；是胃襲常。 

《郭店·老子乙》: 閉其門，塞其兌，終身不痗。啟其兌，賽其事，終身不治。 

■ 老子 (帛書校勘版) : http://zh.wikisource.org/wiki/老子_(帛書校勘版)

第十五章 守母（52） 天下有始 以爲天下母 旣得其母 以知其子 復守其母 沒身不殆 塞其 閉其門 終身不堇 啓其悶 濟其事 終身不救 見小曰明 守柔曰強 用其光 復歸其明

■ 老子(匯校版) : http://zh.wikisource.org/wiki/老子_(匯校版)

五十二章 : 天下有始，以爲天下母。旣得其母，以知其子，復守其母，沒身不殆。塞其兌，閉其門，終身不勤。開其兌，濟其事，終身不救。見小曰明，守柔曰強。用其光，復歸其明，無遺身殃；是爲襲常。

노자52장: 천하유시，이위천하모。기득기모，이지기자，부수기모，몰신불태。색기태，폐기문，종신불근。개기태，제기사，종신불근。견소왈명，수유왈강。용기광，복귀기명，무유신앙；시위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