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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릉


[선정릉 사진 16 매, 16 MB]

 

선릉 소풍객
선정릉의 가을
정릉
 


▲ 선정릉은

선릉 안내판

선릉과 정릉을 말하며 지하철 2호선이나 분당선의 선릉역에서 가까운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선릉은 조선 성종과 정현왕후의 릉으로 동원이강릉이고, 정릉은 조선 중종의 릉으로 단릉이다. 광릉의 정희왕후(세조의 비)는 성종을 왕으로, 정현왕후를 왕비로 선택했다고 한다.  선정릉은 임진왜란때 도굴당해 빈 무덤이 되고 말았다. 강남 개발로 자연이 다 사라졌지만 선정릉으로 인해 도심의 귀한 숲이 살아남았다.


▲ 생각나는 대로

2010년 가을, 점심시간 관람권을 구매하여 날씨 좋은 날이면 사무실 인근의 선정릉을 찾아 산책하곤 했다. 선정릉 일반 입장료가 1,000원이라면, 3 개월내 10회 이용 가능한 점심시간 관람권은 3,000원으로 1 회 입장료가 300원이 되는 셈이다.  단, 점심시간 관람권의 관람시간은 11시 30분부터 13시 30분까지로 제한되며 발권일로부터 3개월이 지나면 무효가 된다. 당시 3개월 점심시간 관람권에는 10 개의 칸이 있고 한번 입장할 때마다 관람권에 구멍을 뚫어 몇번 방문했는지 알 수 있도록 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월요일(선릉 휴일)을 제외한 평일 점심시간에 선정릉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인근의 회사원들이다.  대부분은 산책하기 위해 선정릉을 찾지만 선릉 잔디밭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점심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도 있다. 

선릉과 정릉 사이 숲에는 언덕길, 골짜기길, 평지길이 있고 크게 한바퀴 돌거나 중간의 샛길로 다닐 수도 있다. 의외로 조용하고 숲도 울창하다.  단풍철에 일부러 선정릉을 찾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선정릉에도 단풍이 든다. 번잡한 도심의 빌딩숲에서 조금전까지 일하다가 조용한 왕릉숲을 거닐면 홀연히 또다른 세계로 들어간 듯한 기분이 든다.

선릉역과 강남구청역을 연결하는 지하철 공사로 지상의 길이 여러 해 동안 고생하더니 이제는 선정릉역이 생겨 정릉도 역이름에 포함되었다.

최근 동구릉이나 광릉을 찾다보니 선릉이 문득 생각나 2010년 촬영한 선릉 사진을 이제서야 올린다. [2016-10-16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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