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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운사의 늦가을 (2024년 11월) - Gounsa Temple
고운사에는 절로 들어가는 숲 속의 흙길, 고풍스러운 일주문, 기둥을 계곡으로 늘어뜨린 가운루, 왕의 장수를 기원하는 연수전 등이 있다. 창건 당시 고운사(高雲寺)였다가 구름 타고 우화등선한다는 뜻의 가운루와 우화루를 최치원이 건립하고 난 뒤에 최치원의 호를 따서 고운사(孤雲寺)로 바뀌었다.
2024년 11월 초순, 의성 고운사 숲길 단풍과 일주문을 보려고 고운사를 찾았다. 숲길을 걸어 일주문에 닿은 시각이 오후 4시 이전이었는데도 벌써 일주문에 산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었다. 절 초입 은행나무길도 절을 나섰을 때는 이미 해가 기울고 말았다.
2014년 가을 고운사를 찾았을 때 고운사 일주문은 무슨 행사를 치렀는지 시설물 철거하느라 분위기가 어수선하였다. 이번 탐방 때는 운 좋게 일주문 둘레에 주차 차량이 없었다. 그간 막연히, 고운사 일주문은 봉은사 일주문과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에 다시 보니 규모나 공포 양식이라든가 지붕 양식 등이 서로 많이 다르다.
십 년 전 10월 하순의 고운사 숲길 단풍은 올 11월 초순보다 시기적으로 봐서도 더 고왔더랬다. (등운산고운사라는 큼지막한 현판이 붙은) 이주문(?) 앞 주차장으로부터 1km쯤 더 들어가면 (조계문이라는 현판이 붙은) 일주문 앞에 또 다른 주차장이 나타난다. 이 이주문과 일주문 사이 숲길은 차 타고 바삐 지나치지 말고 느긋하게 걸어봐야 할 길이로다. 여전히 고운사 입장료나 주차료 없었다. [2024-11-26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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