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가야의 소년
눈이 마주칠 때마다 해맑게 웃던 보드가야의 소년 Niranjana 江 건너 Sujatha 마을 쪽에서 다리를 건너오던 한 소년과 다리 중간쯤에서 맞딱뜨렸다. 학교에 가는 길이라 했던가. 영어 수업을 받는다는데 아직 어려서인지 말이 거의 통하지 않는다. 별 볼것도 없는 다리와 주변 백사장을 산책하였고 소년은 가던 길 멈추고 내 뒤를 졸졸 따라다닌다. 텅 빈 다리 중간에서 단둘이 한참을 돌아다니며 가끔씩 마주보고 웃다니... 전생에 무슨 인연이 있었나. 인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설명할 수 없는 행복감을 그대는 아는가.
인도 사진/사람
2012. 2. 5. 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