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리차르 황금사원 (2005) Golden Temple of Amrits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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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리차르 황금사원 슬라이드 쇼 , 31 매, 9.4 Mb)
구성 : 암리차르가는길-황금사원의낮풍경-밤풍경

  • 암리차르 황금사원  / Golden Temple, Harmandir Sahib (The Temple of God), india2005

    • 암리차르의 황금사원은 시크교의 성지이다.  황금사원의 공식 이름은 '하르만디르 사히브'로,  '신전'이라는 뜻이다.
      16세기 제5 대 시크(Sikh) 구루인 구루 아르잔 데브(Guru Arjan Dev) 치하 때 황금사원을 짓기 시작했다.  시크교의 세계관에 따라 황금사원은, 성전이라면 높은 곳에 짓는 풍습과 달리, 둘레 땅보다 낮은 곳에 지어서 신자들이 층계를 내려가서 들어가도록 지어졌다.  들어가는 문이 네 곳인 것도  시크교의 '누구에게나 열려 있음'을 반영한 설계라고 한다.  시크교 가르침은 카스트·신념·성 차별의 거부와 모든 인간의 평등성을 강조한다.

    • 황금사원 사진 (2005년  촬영)  

      황금사원의 가드(guard) 황금사원 야경 황금사원의 순례자들

    • 생각나는 대로 

      2005년 10월, 다름샬라에서 암리차르로 이동하였다.  다름샬라는 티벳불교의 새 둥지요 암리차르는 시크교의 성지이다.  두 곳 다 종교적 영성이 감도는 경건한 곳이로다.

      암리차르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사이클 릭샤 타고 암리차르 역으로 가서, 다음 여행지 열차표를 예매하려 했으나 디왈리 축제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열차표가 매진되었다는 것이다.  그곳 역전에서 우연히 한 한국인 여행자를 만났다.  그도  열차표 예매차 나왔다가 허탕치고 황금사원 도미토리로 돌아가려던 참이었다.  그를 따라 황금사원의 외국인 여행자 무료 숙소에 머물게 되었다.  무료 숙소라고는 하지만 떠나는 날에는 관리인에게 약간의 기부를 하는 게 관례이다. 

      그 당시 인도여행을 떠날 때, 가이드 북 두 권 가운데 여행 예정지 부분만 각각 오려내어 책 부피를 줄여서 가지고 갔었다.  그중 한 가이드북에는 황금사원 단지에 열차표 예매소가 있다는 정보가 있었다.  그 정보를 그 여행자에게 전하자 그는 그곳에서 열차표를 쉽게 예매했고 나도 뒤따라 열차표를 구할 수 있었다.  열차역도 아닌데 열차표를 팔고 열차표도 여유있게 확보하고 있는, 황금사원의 그곳은 시크교의 재력과 개방성의 발로인 듯했다. 하여간 그와 나는 숙소정보와 열차표 예매 정보를 서로 주고 받은 셈이 되었다.

      암리차르 첫날 황금사원에 딸린 외국인 여행자 숙소에 한중일 삼국 여행자들만 있었다.  황금사원의 무료급식을 놔두고 모두 함께 밖으로 나가 한 식당에서 즐거운 회식을 하였다.  더치페이라서 더욱 즐거운 식사였다.  자전거 타고 국경을 넘어온 한 중국 젊은이는 중국의 경제적 발전에 자부심을 느끼는 듯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중국에 종교적 자유도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더니 자신감  넘치던 표정이 이내 굳어진다. (당시 중국에서는 불교 도교 기독교 카톨릭 등의 종교를 선택할 수 있으나 외국 종교단체와 교류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었음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그는 이튿날 자전거 타고 파키스탄을 향해 홀로 출발했다.  스케일은 크군.

      숙소에서 황금사원까지 맨발로 걸어갔다,  인도의 웬만한 사원 내에서는 맨발이어야 하듯이 황금사원 내부도 맨발로 들어가야 한다.  두건은 필수이다.  게이트 가는 길가에서 손수건을 하나 사서 머리에 두르고 들어갔다.   손수건만한 두건용 천을 값싸게 판매하고 있었다.  인도의 다른 곳과 달리 이곳은 빼앗으려는 사람보다 주려는 사람들로 넘치는 듯한 특이한 곳이로다.

      물 가운데에 있는 황금사원 본 건물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떡을 나누어주던 이가 있었다.  내가 왼손에 카메라 들고 오른손으로 떡을 받으려 하자, 떡을 주지 않는다.  두 손으로 떡을 받게 한다.  왼손을 내밀었다면 아마 화를 냈을지도 모른다.

      시크교 경전(Guru Granth Sahib)은 아침에 물 가운데 황금사원에 출근하였다가 밤에는 북쪽 숙소(?)로 퇴근한다.  경전을 향해 지극 정성으로 노래와 연주를 바친다.  황금사원에 울려퍼지는 노래와 연주는 실황 음악이다. 황금사원을 낮에도 한 바퀴 돌고 밤에도 한 바퀴 돌았다.  황금사원 야경사진을 찍던 중에 시크교 젊은이 둘(사진#1)을 만났다.  시크교에 대하여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지나는 시크교도 가운데 어떤이는 우리들의 대화 모습(태도?)을 탐탁치 않게 여겼다.  시크교 젊은이들의 말이 점점 빨라지더니 주위의 압박에 의해 대화를 끝낸다.  내용을 잘 못 알아들었지만 그들의 진지함은 마음에 와 닿았다.  고개를 끄덕이다가 헤어질 때 그들 사진을 찍었다.

      사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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