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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유도 / Seonyudo (Is) (2018년 4월) 

대장봉 파노라마
대장봉에서
대장봉에서 바라본 장자도
선유도 해수욕장
장자교
선유봉에서
선유봉에서 바라본 장자도
선유봉에서 바라본 대장도
선유봉에서 바라본 망주봉


▲ 생각나는 대로

2018년 4월 17일, 화요일 선유도에 다녀왔다.  2007년 5월에 선유도를 구경한 이래 11년 만이다.  선유도는 2017년 12월 말 육지와 연결되었다.

차량으로 선유도 해수욕장 둘러보고 주차할 곳이 마땅찮아 선유도를 시계방향으로 돌아 장자도 주차장에 주차하였다.  이후는 걸어 다녔다.  대장도 산행 후 장자교 건너 선유봉에 올랐다가 장자대교로 장자도 주차장으로 회귀하였다.

 2007년 선유도에 세워져 있던 '군산국제해양관광지 기본계획도'를 보고 무녀도에 각종 관광시설을 두어 선유도는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리는 것으로 이해했다. 하지만 이게 뭔가. 2018년 선유도는 고속도로 내듯 산을 잘라내고 산을 뚫고 커다란 다리까지 놓았더라. 장자도와 선유도의 자연경관이 복구 불가능하도록 훼손되었다.  길을 좀 구불구불하게 내면 어떠한가.  꼭 그렇게 산을 깎아내야 하는가. 다리를 아담하게 놓으면 좀 어떠한가. 꼭 그렇게 무식하게 큰 다리를 놓아야 하는가. 그것도 막다른 곳인 장자교에다가 말이다.

이런 한탄을 하는 데에는 사심이 있다. 2007년 선유봉 서쪽 바위에서 바라본 장자도 풍경이 너무 마음에 들어 장자도가 보존되기를 바랬다.

선유도해수욕장 바다 위로 '선유스카이썬라인'이라는 하강 레포츠 시설이 설치되어 있었다. 선유봉 쪽에서 망주봉 쪽으로 도르래에 매달려 바다 위 하늘을 나는 시설이다. 하강 도착지점인 바위섬에서 선유도 해수욕장 모래톱까지 바다 위로 목제 통로가 개설되었다. 대장도 산 위에서도 타워와 목제데크길이 바라다보인다.  이런 시설은 자연경관을 (복구가능하게) 바꾼 것이지만 선유도에 새로 난 도로는 자연지형을 (복구 불가능하게) 훼손하였다.

예전 배 타고 들어가던 선유도에는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제한되었지만 이제 차 타고 들어가는 선유도에는 관광객이 무제한으로 밀려들 것이다.  장자도 주차장만으로는 선유도 관광객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사전 예약제로 선유도 입장객을 제한해야 할 상황이 오거나, 무녀도에 주차시설을 추가로 만들어 관광객은 셔틀차량으로만 선유도에 들어가게 될지도 모른다.

선유도 가는 길 : 새만금 방조제 신시도→신시교→고군산대교→무녀교→선유대교→선유터널→장자대교→장자도 주차장

선유대교를 건너기 직전 무녀도에 중규모 주차장이 있으나 관광버스와 셔틀버스로 가득 차 있다고 보면 된다. 장자도에 중대규모 승용차 주차장이 있다. [2018-04-21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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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과 2007년 선유도 사진 슬라이드 쇼, 43 매, 23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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