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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길산 /  雲吉山  / Ungilsan(Mt) (2002년 12월,  2005년 11월, 2007년 7월)

  • 운길산으로

    • 운길산은 

      경기도 남양주시(南楊州市) 조안면(鳥安面)에 있는 산으로,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兩水里]에서 북서쪽으로 4km 떨어진 곳에 해발 610미터로 솟았다.  산 중턱의 수종사(水鐘寺)에서 바라보는 두물머리 풍경은 서거정(徐居正)이 동방사찰 제일의 전망이라 했을 만큼 빼어나다. 수종사에는 팔각오층석탑과 수령 500년 은행나무, 다실 삼천헌(三泉軒)이 있다.  운길산 정상에서 삼각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이 한눈에 보인다.  정상에서 적갑산·예봉산으로 가는 산등성이길이 있다. 

    • 운길산 가는 길  

      2008년말 중앙선 운길산역이 개통되어 전철을 이용해 운길산에 갈 수 있게 되었다. 

      [2007년 이전 운길산 가는 길] 
      서울 지하철1호선 덕소역(德沼驛, 중앙선)에서 양수리(兩水里) 가는 버스(2228번)나 양평(楊平) 가는 버스(2000-1번) 타고 진중삼거리에서 내려 걸어서 수종사 입구로 간다. 진중삼거리에서 진중리(鎭中里)를 통해 수종사 입구까지는 2km, 걸어서 30분 걸린다. 45번국도 갓길은 걷기 위험하므로 진중삼거리 인근 철길 건널목을 지나 들길을 걸어 진중 마을로 들어가는 게 좋겠다.   걷기 어렵다면, 진중삼거리에서 양수리~백월리 사이를 다니는 마을 버스(평일 30~40분간격, 일요일·휴일 40분~1시간 간격 운행) 타고 수종사입구로 가거나 진중삼거리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이용한다. 드물게 다니기는 하지만, 덕소역에서 시우리(時雨里) 가는 버스 타고 수종사 입구로 곧바로 갈 수도 있다.

    • 운길산 안내도 

      2010년 촬영 2005년 촬영 2005년 촬영

    • 산행코스

      ¶ 진중리 조안보건지소->수종사->정상 (1시간 45분, 2.9km) 
      ¶ 송촌리 연세중학교->수종사->정상 (1시간 40분, 2.1km) 
      ¶ 와부읍 도곡리->새재고개->운길산 정상->수종사->송촌리 (3시간 40분, 10km) 
      ¶ 운길산역->수종사->정상 

  • 운길산에 들어

    • 양수리 강변 

      양수리 강변엔 물풀이 있고 물새가 있고 풍경이 있다. 

        

        


    • 수종사(水鐘寺) 

      1458년 세조가 금강산 다녀오는 길에 두물머리[二水頭]에 묵을 적에 산에서 종소리가 들려와 살펴보니 산속 굴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였다고 한다. 그 자리에 세운 절이 수종사다. 경내에 1439년 세종때 왕실의 명으로 제작된 팔각원당형부도와 조선전기의 것으로 보이는 오층석탑이 있다. 1939년 수종사 석조부도를 고쳐 세울때 부도내유물(보물259호)이 발견되었다. 다실 삼천헌(三泉軒)에서 두물머리 풍경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다. 

         § 수종사 사진 더 보기



    • 운길산에서 바라본 두물머리(양수리)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북한강철교(1939년?), 양수교(1962년), 신양수교(1998년)와 새로 짓고 있는 철교가 강을 가로지른다. 

      양수리 2002 양수리 2005  양수리 2007

        


    • 운길산 

      운길산 정상 운길산에서 바라본 서울 북방의 산 T 예봉산에서 바라본 운길산


    • 운길산의 꽃과 나비

      산호랑나비 하늘말나리 산호랑나비


  • 운길산을 되돌아보며

    • 옛사람의 발자취

    • 정약용과 그의 아들은 수종사 인근 마현마을에 살 적에 수종사의 샘물로 차를 달였고, 초의선사가 한양을 방문할 때는 수종사에 머물며 다산과 교류하였다. 다산의 문집 가운데 '아스라한 강변에 어촌이 보이고 위태로운 산머리엔 절간이 붙어 있다'란 표현이 있다.

    • 생각나는 대로

    • 겨울철 갈 만한 산이 없을 때 운길산을 몇 번 찾았더랬다. 진중리 마을앞에 주차하고 걸어오르거나 차를 몰고 수종사 바로 밑까지 올라가 보기도 하였다. 차로 오르는 것은 찻길이 좁고 가팔라 차끼리 비켜가기 어렵고 걸어오르는 산객들에게 소음과 매연을 뿜어 미안한 일이로다. 산행후 일요일 오후 귀경길에 나서면 밀려드는 차량들 틈에 끼어 더디게 가야한다. 


      중앙선 덕소역에 서울 지하철이 다니기 시작했다는 얘기를 듣고 대중교통편으로 운길산을 찾기로 했다. 서울지하철 1호선 회기역에서 덕소 가는 전철로 갈아 타고 덕소역에 내렸다. 덕소역에서 수종사 입구로 바로 가는 시우리행 버스(05:40, 07:15, 10:10, 13:10, 15:30, 16:20, 20:40)는 드물다. 덕소역에서 양평이나 양수리 가는 버스는 드물지 않다.

      양평 가는 버스를 타고 양수교 건너기 직전 진중삼거리에서 버스를 내렸다. 양수리-백월리 간 마을 버스를 기다리느냐 진중삼거리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이용하느냐 망설이다 걸어가기로 했다. 45번 국도 갓길이 거의 없어 차들이 스치듯 지나다녀 위험하기 짝이 없다. 마침 배낭 메고 걸어오는 산객에게 길을 물으니 철길 건너 진중리 마을로 가는 길을 가리킨다. 국도에 비해 다소 돌아가는 길이지만 한적한 마을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 듯. (진중삼거리에서 송촌리방향으로 몇 십미터 가다보면 왼쪽으로 철길 건널목이 있다. 철길 건너 갈림길에서 오른쪽 산길을 가다보면 진중리 마을이 나타난다.)

      진중삼거리에서 백월리행 마을버스를 타고 수종사입구로 갈 수 있다.
      2007년 7월 진중삼거리에 붙어 있던 마을버스(양수리<->백월리) 운행시간표.
      [평일 양수리 출발시각] 06:40, 07:20, 08:00, 08:40, 09:15, 09:45, 10:15, 조식 11:15, 11:45, 중식, 12:45, 13:15, 13:45, 14:15, 14:45, 15:15, 15:45, 16:15, 석식, 17:15, 17:45, 18:15, 18:45, 19:15, 20:00, 21:00, 22:00, 22:30
      [일요일, 휴일 양수리 출발시각] 07:20, 08:00, 08:40, 09:30, 10:30, 조식 11:30, 12:30, 13:30, 14:30, 15:30, 16:30, 17:30, 18:30, 19:30, 20:30, 21:30
      백월리 출발 시각은 평일 양수리 출발시각 각 15분~20분 전, 일요일 휴일 양수리 출발시각 각 30분전이다.

      진중리로 산을 올라 수종사에 들렀다가 다시 섬돌을 내려가 운길산으로 오르는 산길과 수종사 오백년 수령 은행나무쪽에서 운길산을 오르거나 송촌리로 내려가는 산길이 있다.

      수종사의 다실 삼천헌에서 무료로 차를 즐길 수 있다. 셀프서비스다. 찻값을 꼭 지불하고 싶으면 불전함을 이용할 수 있으렷다. 전망 좋고 분위기 좋아 한 번 앉으면 일어설 줄 모른다. 휴일 낮에는 빈 자리 찾아보기 어려울 듯.

      운길산 정상에서 서울 북방의 산, 삼각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예봉산으로 가는 릉선길을 겨울에 몇 번이고 바라만 보다가 2007년 여름 산행에서 처음 시도하였다. 새재고개까지 가는 동안 샘도 없고 딱히 탈출할 만한 산길도 없다. 운길산에서 예봉산까지 먼 길을 가려면 물을 충분히 준비해야 겠도다.

      언젠가, 이른 아침 운길산 수종사에서, 물안개 낀 두물머리 위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볼 기회가 있기를 바라며... 
      [2007-07-31 작성] [2010-05-22 운길산 안내도 추가 ... 운길산역 개통에 따라 ] [2012-09-10 티스토리로 편입]

    • 링크

      ¶  수종사금동제구층탑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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