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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第五章 用中 (虛用)
    
하늘과 땅은 무정하다  天地不仁
만물을 짚으로 만든 개처럼 여긴다  以萬物爲芻狗
성인 또한 무정하다  聖人不仁 *1
백성을 짚으로 만든 개처럼 여긴다  以百姓爲芻狗
    
하늘과 땅 사이는  天地之間
마치 풀무와 같은 듯  其猶橐籥乎
속이 비었지만 다하지 (고갈되지) 않고  虛而不屈 [虛而不淈]
움직일수록 더욱 내뿜는다  動而愈出 [沖而愈出] *2
    
말이 많으면 곧 막힌다  多言數窮 [多聞數窮] *3
가운데를 지키느니만 못하다  不如守中 [不若守於中] *4

 

 

- 노자38장 : 지극히 높은 인(사랑)을 품은 사람은 인을 베풀되 베푸는 이유가 없다. (하지만 절로 그러하도록, 스스로 이루도록 맡겨두지 못하고 베푼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도를 잃고 난 뒤에 (낮은) 덕을 내세우고 덕을 잃고 난 뒤에 인(사랑)을 내세우고 인을 잃고 난 뒤에 예를 내세운다.
* 1 : [하상공주] 성인은 만민을 사랑하고 양육하되 인애와 은혜로써 하지 않고 하늘과 땅을 본받아 저절로 그러하도록(이루도록) 한다.
- 노자67장 : 내가 늘 간직하고 있는 보배가 셋 있는데 그 첫째가 자애로움이다.

- 노자23장 : 말[言]을 적게 하여 스스로 이루도록 한다.
- 노자17장 : (임금이) 망설이며 말[言]을 귀하게 여겨도 (말을 아껴도) 공을 세우고 일을 이룬다.
* 2 : [죽간본] (1) 텅 비었지만 더욱 나온다 (if沖=盅or空虚). (2) 움직여 내뿜으며 더욱 더 나온다(if沖=涌搖).
* 3 : [백서본] 듣는 것이 많으면 곧 막힌다. 듣는 것이 많으면 천명이 빨리 다한다.
[왕필본] 말이 많으면 곧 막힌다. 말(정령,호령,계책)이 많으면 앞날(명운)이 흉하다.
- 노자22장 : 많으면 미혹된다.
[하상공주] 학문이 늘어나면 듣는 것(들리는 말)에 미혹된다.
[왕필주] 많아지면 참됨(근본)에서 멀어진다(참된 것을 멀리한다).
* 4 : [백서본] (풀무처럼) 마음 속에 텅 빔(충허,沖虛)을 지키는 것이 낫다. 가운데를 지키는 것이 낫다.
- 노자57장 : 법령이 더욱 뚜렷해질수록 도둑이 늘어난다. 그러므로 성인은 말했다. 내가 (부러) 하는 것이 없어도 백성이 스스로 자라나고 (화육되고) 내가 고요함(근본으로 돌아감)을 좋아하니 백성이 스스로 바르게 되고 내가 (부러) 벌이는 일이 없어도 백성이 스스로 부유해지고 내가 바라는 것(욕심)이 없으니 백성이 스스로 순박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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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道德經5 : http://ctext.org/text.pl?node=11596&if=gb&show=parallel

《王弼註 道德經》: 天地不仁,以萬物爲芻狗;聖人不仁,以百姓爲芻狗。天地之間,其猶橐籥乎?虛而不屈,動而愈出。多言數窮,不如守中。 

《老子河上公章句·虛用》: 天地不仁,以萬物爲芻狗。聖人不仁,以百姓爲芻狗。天地之間,其猶橐籥乎。虛而不屈,動而愈出。多言數窮,不如守中。 

《馬王堆·老子甲道經》: 天地不仁,以萬物爲芻狗。聲人不仁,以百省□□狗。天地□間,□猶橐籥輿?虛而不淈,動而俞出。多聞數窮,不若守於中。 

《馬王堆·老子乙道經》: 天地不仁,以萬物爲芻狗;聖人不仁,□百姓爲芻狗。天地之閒,其猷橐籥輿?虛而不淈,動而俞出。多聞數窮,不若守於中。 

《郭店·老子甲》: 天地之間,其猶橐籥與?虛而不屈,沖而愈出。 

■ 老子 (帛書校勘版) : http://zh.wikisource.org/wiki/老子_(帛書校勘版)

第四十九章 用中(5) 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聖人不仁 以百姓爲芻狗 天地之間 其猶橐籥與 虛而不淈 蹱而俞出 多聞數窮 不若守於中


■ http://zh.wikisource.org/wiki/老子_(匯校版)

五章 : 天地不仁,以萬物爲芻狗;聖人不仁,以百姓爲芻狗。天地之間,其猶橐籥乎?虛而不屈,動而愈出。多聞數窮,不如守中。

제5장 : 천지불인,이만물위추구;성인불인,이백성위추구。천지지간,기유탁약호?허이불굴,동이유출。다문삭(수)궁,불여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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