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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는 점잖은데 원숭이들은 각다귀 같아 땅콩먹이를 이곳저곳 나눠 뿌린다
소들은 먹이를 사이좋게 나눠먹지만, 원숭이들은 남의 먹이를 탐내고 못먹게 하고 서로 싸운다.
그리하여 소 먹이는 한 곳에 모아 놓지만,
원숭이 먹이는 수고스럽게도 천지 사방 흩뿌려 주더라.
어떤 놈은 피터지게 싸우고 나서 바위에 올라 먼 산 바라보며 처량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
인기척을 느꼈는지 고개를 돌려 나와 얼굴이 마주치자 평소 표정으로 얼른 되돌아간다.
동료에게뿐만아니라 인간에게도 표정관리하는 원숭이, 불쌍한 존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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