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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 지리산

[윗사량섬과 아랫사량섬에서 바라본 지리산 (지이망산)과 그 둘레 사진 슬라이드 쇼  49 매, 22.8 Mb]




▣ 지리산 / Jirisan@Saryangdo(Is) (2004년 3월)

  • 사량도 지리산으로

    • 사량도 지리산은

      경남 통영시 사량면 윗사량섬에 있는 섬으로 산 높이는 해발 398 미터이다.

      사량도 지리산의 본 이름은 맑은 날 이 산에서 지리산이 보인다는 뜻으로 지리망산(智異望山)인데 망(望)자를 빼고 지리산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한편 사량면 수협 홈페이지 (www.saryangdo.com) 자료에 따르면, 지리산은 윗사량섬 돈지리(敦池里)와 내지리(內池里)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두 마을의 공통지명인 지리(池里)를 따서 생겨난 이름으로 사료되며, 토박이 산이름은 산 남쪽 바위 벼랑이 새드레(사닥다리)를 세운 듯한 층애(層崖)를 형성하고 있는 것에서 유래하여 '새드레'ㆍ'새들산'이라고 한다.

      환상의 섬 사량도(蛇梁島). 윗섬 아랫섬이 서로 형제처럼 의지하고 있는데다 뭍이 멀지 않은지라 섬 특유의 외로움이 없다. 오히려 포구마다 아늑함이 깃들어 있다. 윗섬과 아랫섬 사이에 있는 바다를 동강(桐江)이라 부르니 더욱 운치가 있다. 지리산에서 옥녀봉으로 길게 이어지는 산줄기는 뱀처럼 휘었고 산등성이는 공룡의 등날처럼 뾰족뾰족하다. 쪽빛 바다에 솟은 산등성이길을 타고가다보면 어느새 한 마리 새가 되어 있는 섬.



    • 사량도 지리산 가는 길

      [사량도 가는 배]                                                                                         § 링크 : 사량도가는배시간표  <= 사량수협
      ¶  경남 통영시 도산면 가오치 도선장에서 하루에 대여섯번 (40분 걸림), 
      ¶  통영시 통영 여객선터미널에서 하루에 2번 (1시간 30분 걸림), 
      ¶  고성군 하일면 춘암에서 하루에 5번(冬)~10번(夏) (사오십분 걸림), 
      ¶  사천시 삼천포항에서 하루에 2번 (1시간 30분 걸림) 출항한다.

      [가오치선착장 가는 대중교통]
      ¶  통영시내 -> 가오치여객선터미널 가는 버스 타고 종점 하차 또는 저산 가는 버스 타고 가오치여객선터미널입구 하차



    • 사량도 지리산 안내도 

       



    • 산행코스

      돈지리-지리산-불모산-가마봉-옥녀봉-진촌(금평항)이 종주 산등성이길이다. 그 밖에 내지, 옥동, 대항에서 종주 산등성이길로 이어지는 산길이 있다. 

      금평항에서 돈지까지 버스로 이동, 릉선을 종주하여 금평항으로 돌아오는데 보통 5시간 정도 걸린다.




  • 사량도 지리산에 들어

 

    • 가우치에서 사량도 가는 뱃길 ...... 멀리 사량도 지리산이 보인다

       




    • 돈지리에서 지리산 오르는 길

      돈지리 사량초등학교 돈지분교가 이쪽 산행 들머리다.

      대섬 너머 두미도가 희미하게 보인다. 대섬

      작은섬은 농가도, 저 멀리 수우도 사량초등학교 돈지분교



    • 지리산 정상과 그 둘레

      정상 턱밑, 저 멀리 수우도 사량도 지리산 정상

      돈지포 (덴지개) 정상에서 불모산 가는 길


    • 불모산에서 가마봉 가는 길 

      불모산(不毛山)은 나무가 없어 붙은 이름이고 불모산(佛母山)은 산기슭에 절이 있어 붙은 이름이란다.

       

       



    • 가마봉(가매바우) 

      가마봉 밧줄 루트 가마봉 밧줄 루트

      가마봉 층계 루트와 밧줄 루트  가마봉 층계루트의 반대편


    • 옥녀봉 ...... 옥녀봉 둘레는 풍광이 좋으나 위험구간이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 옥녀봉 탄금대~진촌(금평항)

      옥녀봉을 지나며 움츠러들었던 마음이 탄금대를 앞에 두고 다시 한번 가슴이 금즉할 사람도 있겠지만 탄금대 코스는 가마봉 옥녀봉 코스 만큼 위험하지 않다.

       



  • 사량도 지리산을 되돌아보며

    • 생각나는 대로

      2004년 3월 28일, 평항(08:00)-돈지리(08:30)-1.6km-릉선(09:00)-1km-지리산정상(10:30)-불모산(12:50)-가마봉(14:10)-옥녀봉(15:00)-금평항(16:00) 코스로 사량도 지리산에 다녀왔다.   5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를 풍광 구경하느라 8시간 걸렸다. 

      가우치항에 닿으니 아침 6시30분이다. 주차장에는 대형버스는 없고 승용차들만 있다. 주차장은 아직 널널하다. 뱃시간표상 3월까지는 동절기인데 3월28일은 일요일이라 하절기 시간표를 앞당겨 적용하기로 했단다. 동절기에는 아침 07시30분에, 하절기에는 아침 7시에 첫배가 뜬다. 가우치 도선장에서 배표(3천8백원/일반인, 편도) 끊고 바로 옆 간이 식당에서 김밥(6천원/4줄)사서 급히 배에 오르니 객실이 온돌바닥처럼 되어 있는 특이한 배였다. 다들 신발 벗고 둘러앉아 아침 식사를 한다. 아뿔싸 가우치항에 1시간 일찍 도착한 것은 배표를 예매하고 아침식사를 하려고 했던 게 아닌가. 예정에 없이 배가 30분 일찍 뜨는 바람에 아침 먹을 틈이 없었는데 김밥을 사며 점심 생각만 한 것이다. 아침을 굶을 수는 없고...집사람이랑 김밥 1줄씩 먹고 나니 김밥 2줄이 남는다. 머리가 안 좋으면 몸이 고생이다.

      금평항에 닿아 배에서 내려보니 대기하고 있는 버스가 없었다. 줄을 서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섬에 사는 한 아주머니가 지나가다 저쪽에 서 있는 버스를 타라고 알려준다. 꽁무니쪽에서 부터 백미터 달리기로 그 버스를 향해 우르르 달려간다. 자리잡은 사람들은 희희락락. 헌데 운전기사도 없는 그 버스는 엔진도 꺼져 있었다. 조금 있으려니 진짜 버스가 왔다는 전갈에 다들 내려 그 버스를 향해 달려간다. 돈지까지 버스비(1천6백원/인) 내고 차에 오르니 만원이다. 타는 문으로 더 태우지 못하자 내리는 문을 열어 승객을 밀어넣는다. 버스가 흔들릴 때마다 이곳저곳에서 신음소리 들린다. 배에서 내린 사람들을 버스 1대에 몽땅 우겨넣은 사량도 버스. 왼쪽 차창으로는 바다가 보이고 오른쪽 차창으로는 산이 보인다는 것을 승객 사이로 얼핏 보고 알았다.

      돈지에 닿아 붕어빵 몇 개와 삶은 계란을 사서 배낭에 넣었다. 바쁘게 산으로 사라지는 사람들 꽁무니에서 천천히 산행을 시작한다. 얼마나 천천히 산을 올랐으면 지리산 정상에 가기전까지 저 아래 돈지마을에 도착한 다음 버스 승객들이 우리를 앞질러 갔을까.

      옥녀봉 오르는 밧줄이 3군데 있다. 사람들이 밧줄에 매달려 올라간다. 반대편 내려가는 줄사다리 길이 밀려 옥녀봉에는 사람들이 멈춰 서 있다. 집사람이 옥녀봉에 올라가 보고 싶어한다. 말렸다. 위험하기도 하려니와 사람들이 밀려 마냥 기다릴 수도 없어 우회길로 들어섰는데 그 길도 밀린다. 지리산 정상부근과 옥녀봉 일대 등 사고가 잦은 위험코스에서는 우회길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3월 21일 사량도 지리산 옥녀봉 일대에서 등산객 2명이 추락하였다.

      대항해수욕장쪽에 삼사층 높이의 큰 건물이 있는데, 사량도 지형에 맞지 않은 큰 덩치에다 주변 풍광에 비해 디자인 수준도 떨어져 보인다. 산길에 쓰레기를 많이도 버렸더라. 치우는 사람이 없어선지 유난히 쓰레기가 많았다. 이곳을 찾는 사람은 전국의 산악회와 주로 경상도 전라도 사람이리라. 이 아름다운 풍광을 보며 쓰레기 버릴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아직도 있구랴.

      진촌(鎭村) 부둣가에 파라솔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배표를 산 다음에 한 파라솔 테이블로 들어갔다. 낙지, 멍게, 돌멍게, 해삼을 한 접시에 담아 2만원 한다. (저쪽에서는 한 접시에 1만원짜리도 있었다.) 산행후 무언들 맛이 없으리요마는 이 싱싱한 해산물 맛은 먹어본 사람만이 알리라.

      지리산에서 이름 모를 새가 지저귄다. 꿩 소리도 들린다. 꿩이 뭍에서 여기까지 날아올 수 있을까?

      아침에 사량도에 들어가는 배는 차량을 실을 수 있는 배였는데 오후에 사량도에서 나오는 배는 차량을 실을 수 없는 배였다. 가오치 여객선 터미널 가는 버스로선이 없다.  [2004-04-02  작성]


    • [2012-02-12] 티스토리로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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