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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eoul.com 바래봉 철쭉제 사진 슬라이드 쇼

[ 바래봉 사진 슬라이드 쇼 사진 46 매, 20 Mb]



▣ 바래봉 / Baraebong(Mt) (2004년 5월 2006년 5월, 2015년 5월)

△ 바래봉으로...

▲ 바래봉 가는 길
 
- 88올림픽 고속국도 지리산IC -> 인월(引月) -> 24번 국도를 타고 운봉(雲峯) 용산리 주차장 
- 88올림픽 고속국도 남원IC -> 19번·24번도로를 타고 운봉읍 용산리 주차장

- 정령치로 가려면 남원이나 운봉에서 737번 도로로, 구례(求禮)-산내(山內)를 잇는 861번 도로에서는 737번 도로로 접어든다.

- 2011년 개통된 완주순천고속도로 오수IC-> 산업도로 이용 교죽교차로 -> 운봉읍 -> 지리산허브밸리 주차장 (용산주차장)


▲ 바래봉(1165m)은

전북 남원시(南原市) 운봉읍(雲峯邑)·산내면(山內面)·인월면(引月面)에 걸쳐 있는 산으로, 지리산 천왕봉·반야봉·노고단·만복대·정령치(鄭嶺峙)·고리봉[環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에서 세걸산(世傑山)쪽으로 갈라져 나온 산줄기 끝에 삿갓처럼 솟은 봉우리다. 바래봉에서는 지리산 천황봉을 비롯 이 일대 백두대간 대부분을 조망할 수 있다. 이 산 서쪽에 운봉 벌판이 있고 동남쪽에는 달궁계곡이 있다. 바래봉의 남쪽 팔랑치 일대는 철쭉꽃이 무리 지어 핀다. 해마다 5월이면 철쭉제가 열린다.


△ 바래봉에 들어...

▲ 바래봉 산행 안내도와 산행 코스 

2006
2015
2015
2015
2004년 촬영


바래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2004년
2015년 촬영

♠ 운봉읍 용산리(주차장) → 바래봉 삼거리 → 팔랑치 |
♠ 정령치 → 고리봉 → 세걸산 → 부운치 → 팔랑치 → 바래봉 → 용산리(주차장)
※ 2015년 5월 현재, 예전 운지사 쪽 산행 들머리는 탐방로로 지정되지 않아 임도를 통해서만 산행 가능하다.

▲ 운지사 바래봉간 임도에서 바라본 산아래 풍경, 2006년 봄




▲ 운지사 ~ 바래봉 산길

용산리 주차장에서 바래봉 가는 길은, 좀 돌아가는 넓은 임도와 운지사 옆을 지나 질러가는 산길 두 갈래다. 두 길은 활공장 못미쳐서 서로 만난다. 임도 바닥에 돌을 깔아 놓은 구간도 있는데 걷기 불편하다. 산을 깎아 임도를 내어 산에는 미안한 일이나 유산객들은 가벼운 차림으로 바래봉에 오를 수 있다. 

2006년 봄
2004년 봄
2004년 봄
2004년 봄




▲ 바래봉

팔랑치 철쭉을 보러 가기전에 바래봉에 다녀들 온다. 바래봉 턱밑에 샘이 있다. 민둥민둥한 바래봉에 오르면 막힘없이 사방을 둘러볼 수 있다. 지리산릉선도 보이고 운봉읍도 내려다 보이고 팔랑치쪽으로 뻗어가는 산등성이도 보이고... 

2004년 봄
2006년 봄




▲ 바래봉에서 만난 산꽃 

얼레지 2004 봄
동의나물 2006 봄
큰꽃으아리 2006 봄
산괴불주머니 2004 봄




▲ 팔랑치

  팔랑치 일대에 철쭉꽃이 무리지어 핀다. 활짝 피기엔 아직 이른 2004년 철쭉꽃, 활짝 핀 2006년 철쭉꽃. 

2006년 봄
2006년 봄
2006년 봄
2004년 봄




▲ 팔랑치 ~ 부운치 (2006년 봄)




▲ 팔랑치~부운치 (2015년 봄)




▲ 해거름의 하산길 (2004년 봄)




△ 바래봉을 되돌아보며...

▲ 생각나는 대로 1

2004년 5월 1일,  운봉읍용산리(주차장) - 운지사옆길 - 활공장 - 바래봉 - 팔랑치 - 활공장 - 임도 - 운봉읍용산리(주차장) 코스로 바래봉에 다녀왔다.

봄철 산불방지 입산통제기간에는 산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북적대는 산에 가는 게 탐탁치 않지만 입산통제기간중이라도 축제를 벌이는 산에는 들어갈 수 있지 않은가. 5월 중순 이후에는 이 산을 찾을 시간이 날 것 같지 않아, 바래봉 철쭉꽃이 활짝 피기에는 아직 이른 줄 알면서도 고속도로를 쌩하니 달려 바래봉을 찾았다.

운봉읍에서 처음에 길을 잘못들었으나 멀리 산기슭에 띄워놓은 바래봉 철쭉제 애드벌룬을 발견하고 용산리 주차장을 찾았다. 철쭉제 주차장 주변 도로가에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서 있었다. 주차장 뒷쪽 산행로 좌우에 먹거리 장이 서 있었다.

가벼운 차림으로 바래봉을 찾은 이들이 많았다. 산꾼 차림새는 드물었다.

바래봉 꼭대기에서 북쪽으로 조금 떨어진 릉선길 바위 옆에서 점심을 먹는데 한 산꾼이 릉선길 저편에 모습을 드러낸다.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그 길은 덕두산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나타나는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으나 차마 정면으로 카메라를 들이대지 못했다.

바래봉에서 팔랑치 가는 길섶에 얼레지가 무리지어 피어 있었다. 어떤 이가 이 꽃이 무슨 꽃이냐고 내게 묻더니 캐어다가 화분에 담아놓고 보고 싶단다. 집에 가져가면 꽃이 살아 있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더니 조금 아쉬워하면서도 금세 포기한다. 요즘 산길에 피어 있는 꽃들이 성한 걸로 봐서 꽃 꺾는 사람이 거의 사라진 모양.

바래봉에서 너무 오래 머무는 바람에 팔랑치에 이르렀을 때는 해가 뉘엿뉘엿 기울고 한 낮에는 맑았던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다. 철쭉꽃이 활짝 피기에는 아직 이른데다 날씨까지 궂어 기대했던 사진을 찍지 못하였다.

일반 유산객들이 자취를 감춘 석양 무렵에 삼각대와 배낭을 둘러멘 한 산꾼이 팔랑치 쪽으로 간다. 산에서 밤을 보낼 태세다. 조금 있으려니 여자 산꾼 두 명이 또 팔랑치 쪽으로 간다. 날이 저물든지 말든지 아랑곳하지 않고 유유히 산길을 가는 그네들 뒷모습을 바라보니 나도 덩달아 느긋해진다.

산을 내려와 보니 주차장 주변 장터도 거의 문을 닫았다. 어둠 깔린 주차장 옆 논에서 개구리들이 울어댄다. 오랫만에 들어보는 개구리들의 합창.

언젠가 바래봉 철쭉이 활짝 피고 날씨도 좋은 날 다시 한번 찾으리라. [2004-08-03 작성]


▲ 생각나는 대로 2

2006년 5월 20일 운봉읍 용산리 주차장 (운지사 쪽) - 팔랑치 - 부운치 - 팔랑치 - 바래봉 - 용산리 주차장 코스로 바래봉에 다녀왔다.

남원에서 운봉으로 가려면, 730번 지방도를 타고 고기리(高基里<=고촌高村+안터內基)쪽으로 가는 길과 24번 국도를 타고 여원재[女院峙]쪽으로 가는 길이 있다. 고기리쪽 길은 구불구불 비탈길이고 여원재쪽 길은 곧고 완만한 길이다. 남원에서 고기리 오르는 길목에 매표소가 있다. 운봉으로 간다 하니 그냥 통과시킨다. 정령치쪽으로 가려면 그쪽 매표소에서 다시 입장료를 내야 할 터이니...

십수년전 여름 남원에서 달궁 가는 길에 정령치를 넘었는데 낙석위험 표지가 곳곳에 있었고 돌멩이가 길바닥으로 굴러내린 곳도 있었다. 매표소도 물론 없었고. 그 사이 길 막고 돈 걷는 게 유행한 모양이다.

정령치-바래봉 산줄기에 견주면 고기리-수정봉-여원재쪽 산줄기는 웅장하지도 않고 높이도 낮지만 백두대간이다. 남원땅과 운봉땅은 고도차가 상당하다. 크게 보면 남원땅의 빗물은 섬진강으로, 운봉땅의 빗물은 낙동강으로 흘러간다.

용산리 주차장에 먹거리 텐트촌이 들어섰다. 이른 아침 운지사 둘러보고 림도를 따라 산을 오른다. 바래봉을 들르지 않고 곧바로 팔랑치로 간다. 이태전 바래봉에서 점심 먹는 사이에 맑던 하늘이 흐려져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다.

팔랑치가 붉게 물들었다. 이곳저곳에서 삼각대 놓고 사진 찍는 이들이 철쭉 뒤로 몸을 잠시 숨겨달라고 소리친다. 한참 수그리고 있다가 '됐어요'하는 소리가 들리면 일어선다. 한 사진가는 협조해줘서 고맙다는 말도 없다.

팔랑치 구릉위에서 바라보는 부운치쪽 철쭉 군락이 보기 좋다. 그곳에 터를 잡고 때 이른 점심을 먹고 부운치쪽 봉우리에 다녀오는 사이에 해가 많이 기울었다. 참으로 느긋하게 산길을 걷는다. 가까이서 보는 철쭉보다 멀리서 보는 철죽이 때로는 아름답다.

오후 늦게 바래봉으로 향한다. 바래봉 아래 샘에서 목을 축이고 바래봉을 오른다. 철쭉 군락지쪽보다 산객이 훨씬 적다. 큰 배낭을 맨 젊은이 둘이서 바래봉을 내린다. 망원렌즈로 뒷모습을 몇 컷 찍는다.  [2006-06 작성, 사진추가]


▲ 생각나는 대로 3

2015년 5월 17일 일요일, 운봉읍 용산리 주차장 (지리산허브밸리주차장) - 임도 따라 바래봉 삼거리 - 팔랑치와 부운치 중간 - 바래봉 삼거리 - 바래봉 - 바래봉삼거리 - 용산리주차장 코스로 바래봉에 다녀왔다.  SNS등을 통해 최신 바래봉 철쭉 개화사진을 검색한 후 새벽녘에 길을 나섰다. 아침 5시 10분경 바래봉 일출을 볼까 했는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시 잠드는 바람에 임실 쯤에서 동이 튼다. 운봉읍 용산리 주차장에 닿자 아직 꽃구경 산객들이 들이닥치기 전이다. 허브밸리를 지나 운지사 옆을 지나 임도로 산에 오른다. 예전의 운지사쪽 산길은 폐쇄된 듯 길안내 표지가 없다.

일출사진 촬영하고 하산하는 듯한 산객에게 위쪽 꽃소식을 묻자 삼거리부근을 제외하고는 꽃이 졌다고 한다. 주중 비가 오는 바람에 철쭉이 일찍 스러진 듯하다. 팔랑치에서 부운치로 가다 말고 발길을 돌린다. 바래봉 언저리는 고도가 높아서인지 철쭉꽃이 남아 있었다. 팔랑치 일대보다 바래봉 꼭대기와 그 언저리에 산객이 더 많다. 2006년 바래봉 사진과 2015년 바래봉 사진을 비교해보니 주목(?)이 많이 자랐고 없던 철쭉군락지도 생겨났다.

바래봉 (2006년)
바래봉 (2015년)

2006년 바래봉 가는 산길(임도) 바닥은 자연석 돌을 깔아놓아 다니기 불편했는데 2015년 산길 바닥 일부 구간에는 판석을 깔아놓아 예전보다 다니기 수월해졌다. 하지만 돌길보다 흙길이 더 좋겠다.  흙길 관리가 힘들겠지만서도.

요 몇해동안 꽃이 피었다가 금세 지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기후변화에 꽃들이 아직 못 따라가는 듯.

산행전, 이번에 바래봉 철쭉을 제대로 구경한다면 바래봉 산행을 졸업할 생각이었다. 이전 두 번 산행은 나홀로 산행이었고 이번에는 와이프와 동행하였는데 지는 철쭉꽃에도 감탄사를 발한다. 꽃이 활짝 핀 시기를 못 맞췄으니 다시 바래봉을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바래봉은 국립공원이라 산 입장료 없다.  용산리 주차장은 예전처럼 주차료 없었다.

 

[2015-05-20 작성, 슬라이드 쇼 삽입]

¶ 링크

바래봉 철쭉제 <= 남원시 운봉읍


[2012-02-09] 티스토리로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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