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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족산 / 鼎足山 / Jeongjoksan(Mt) (2008년 9월)

  • 정족산으로

    • 정족산(鼎足山)은

      인천광역시 강화군(江華郡) 길상면(吉祥面) 온수리(溫水里)에 있는 산으로, 단군이 세 아들로 하여금 쌓게하였다는 삼랑성(三郎城, 정족산성이라고도 함)이 릉선을 따라 빙 둘러쳐져 있고, 그 안에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찰인 전등사(傳燈寺), 고려때의 가궐(假闕)터, 조선조때의 정족산사고(鼎足山史庫, 1999년 복원)와 선원보각(璿源譜閣)터, 병인양요때 프랑스군을 물리친 양헌수(梁憲洙) 장군의 승전비(勝戰碑) 등이 성안에 있다. 산높이는 해발 113미터.

    • 정족산 가는 길

      ¶ 서울지하철신촌역, 인천동암역, 인천송정역 -> 버스 타고 전등사

    • 정족산 (삼랑성, 정족산성) 안내도 

    • 산행코스

      ¶ 남문이나 동문에서 출발하여 성곽을 따라 한바퀴 도는 2킬로미터 코스에 1시간 30분쯤 걸린다. 전등사에서 북문이나 서문으로 곧바로 간 다음 성곽길로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

  • 정족산에 들어

    • 삼랑성 (정족산성)의 문

      정족산성 동문 정족산성 서문

      정족산성 남문 정족산성 북문


    • 남문~동문 성돌이길

      남문~동문 성돌이길 동문께 남문~동문 성돌이길

      남문~동문 성돌이길 남문~동문 성돌이길 남문께


    • 삼랑성 동문~북문~남문 성돌이길

      북문 위 북문에서 바라본 정족산 정상

      서문~남문 성돌이길 서문~남문 성돌이길


    • 성돌이길에서 바라본 성밖 풍경

      초지대교 쪽 길정리 쪽

      마니산 쪽 장흥리 쪽


    • 전등사의 꽃과 나비 ...... § 전등사 사진 더 보기

      성돌이길에서 내려다본 전등사 전등사 부레옥잠

        


    • 정족산의 꽃과 벌레들

      왕사마귀 이삭여뀌 고추좀잠자리

      남방씨알붐나비 
       개아마

      왕고들빼기 큰기름새 질경이

       

  • 정족산을 되돌아보며

    • 삼랑성

      [삼랑성(三郞城) 사적제130호 소재지: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산41] 
      일명 정족산성(鼎足山城)이라고도 한다. 성을 쌓은 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단군이 세 아들에게 성을 쌓게 하고 이름을 삼랑성이라 했다는 기록이 '고려사'에 보인다. 처음에는 흙으로 쌓은 토성이었는데 삼국시대에 이르러 그 위에 막돌을 맞추어가며 쌓았고 성체(?)안에는 막돌을 채운 튼튼한 석성으로 축조되었으며 고려,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더욱 보강되었다. 성안에는 전등사는 물론 고려시대에는 가궐(假闕), 조선시대에는 사고와 선원보각이 있었다. 병인양요 때(1866) 양헌수 장군이 프랑스군을 물리쳐 이곳에 보관된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족보인 '선원보'를 지켰다. 1976년에 남문인 종해루를 원형대로 복원했다. (출처: 안내판) 

      입장료 어른 개인 2천원, 주차료 소형 2천원.

    • 생각나는 대로

      2008년 8월말 서울 신촌버스터미널에서 버스 타고 강화도 온수리에서 하차하여 전등사 가는 길을 묻자 걸어가도 되고 버스 타고 가도 된단다. 때마침 도착한 강화 군내버스를 타고 전등사를 한참 지나쳐 어느 마을에서 하차한 것은 버스가 전등사 정류장에서 멈출 걸로 생각한데다 차내 안내 방송마저 없어서였다. 전등사까지 걸어가 남문에 당도했을 때 오후 2시 반이 넘어 남문앞의 한 식당에서 때늦은 점심을 먹으며 해가 더 기울기를 기다렸다. 전등사와 정족산 사고 등지를 느릿느릿 둘러본 뒤 저녁 어스름 깔릴 무렵 전등사를 나서 온수리까지 걸어가 신촌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강화 갈 때는 1시간 반쯤 걸리던 버스가 주말저녁이라선지 신촌까지 되돌아가는데 무려 3시간이나 걸렸다.

      2008년 9월초 전등사를 다시 찾았다. 온수리에서 버스를 내려 서문까지 걸었다. 서문(14:30)-북문(15:30)-정족산정상(15:45)-동문(16:05)-남문(17:00)-전등사(17:05)-서문(17:15)-남문(17:30) 코스로 삼랑성을 둘러보았다. 1 시간 반 걸리는 2km 성돌이길을 사진 찍으며 느릿느릿 걷느라 3 시간 걸렸다. 산길은 언덕길과 평지길이 번갈아 나타나며 성문 위를 지난다. 성돌이길에서 초지대교와 온수리, 마니산과 바다 건너 섬 등이 바라다보인다.

      전등사에는 관람객이 좀 있었지만 성돌이길에는 사람이 드물었다. 교사와 학생 한 무리를 북문에서 만났을 때 외에는 산길은 고즈넉하였다. 성돌이길에서 성밖풍경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나 성안풍경은 숲에 가려 나무밖에 볼 수 없었다. 동문~남문 길에 전등사와 성안이 내려다보이는 바위 전망대가 하나 있을 뿐이었다.

      남문 밖 산장식당 야외식탁에 자리잡고 강화인삼막걸리와 해물파전을 주문한다. 일주일 전에 이곳에서 점심으로 먹었던 메뉴와 똑같다. 그 때도 식사때가 아니어서 객이 하나뿐이었는데 이번에도 그렇다. 내 카메라를 보더니 "사진 찍으셔요?"하고 묻는다. "아니요... 산사진을 좀 찍고 다니는데 이건 산도 아니고 산이 아닌 것도 아니고..." 그렇다. 정족산은 해발 113미터 밖에 안되는 작고 아담한 산이다. 백두산이나 지리산만 산인가. 여기도 산은 산일지라.

      해물파전이 나오자 검정개 한 마리가 나타나 나를 주시한다. 몇 점 떼어 던져주고 저리 가라는 손짓을 하자 저만치 물러선다. 제법 절도 있는 개로세. 다시 서너 점 던져준다. 똑똑한 개라고 말하자 가게 안주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원래 털이 긴 삽살개인데 털을 잘라주어 저리 보인다는 것이다. 저쪽에서 누군가 개를 부르자 삽살이는 그쪽과 나를 번갈아 바라보다가 그쪽으로 쏜살같이 사라진다. 먹이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고 잠시 망설이긴했지만 과감히 주인 쪽으로 달려가는 저 충성스러운 개. 헌데 몇 분이나 흘렀을까. 삽살이는 소리 없이 나타나 내 식탁 근처에 앉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실소를 금치 못하고 이 영리한 개에게 파전 조각을 다시 던져주지 않을 수 없었다. 네 눈치나 행동거지가 웬만한 사람보다 낫구나.

      식사때가 되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찾아와 야외식탁에서 음식도 주문하고 가져온 음식을 펼쳐 놓으며 왁자지껄 소란스러워진다. 남문에서 온수리까지 걸어가 버스시간을 묻자 오후 8시 몇 분 차가 신촌터미널 가는 마지막 차라고 한다. 먼저 도착한 버스가 인천 동암역행이라 그 버스에 올라탔다. [2009-09-20 작성] [2012-09-11 티스토리로 편입]
    • 링크

      ¶  전등사 가는 버스  <=  전등사
      ¶  신촌에서 강화도 가는 버스  <= 강화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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