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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장   第二十三章 同道 (虛無)
     
말을 적게 하여 스스로 이루도록 한다   希言自然
    故[ ]
(학정 같은) 회리바람은 아침나절 내내 불지 않고   飄風不終朝
(폭정 같은) 소나기는 온종일 쏟아지지 않는다   驟雨不終日
누가 이런 일을 하는가? 바로 천지이다   孰爲此者 天地
천지가 하더라도 이런 일은 오래 가지 못하거늘   天地尚不能久 *0
하물며 사람이 하는 일(포학한 정치)에 있어서랴   而況於人乎
     
본디   故從事於道者 *1
도를 따르고 섬기는 자는 도와 함께하게 되고   道者 同於道
덕을 따르고 섬기는 자는 덕과 함께하게 되고   德者 同於德
(도와 덕을) 상실(한 짓)을 좇는 자는 상실과 함께하게 된다   失者 同於失
     
도와 함께하면 도 역시 기꺼이 그(에 맞는)것을 얻게 하고   同於道者 道亦樂得之
덕과 함께하면 덕 역시 기꺼이 그(에 맞는)것을 얻게 하고   同於德者 德亦樂得之
상실과 함께하면 상실 역시 기꺼이 그(에 맞는)것을 얻게 한다   同於失者 失亦樂得之
     
믿음이 부족하여 불신이 있는 것이다   信不足 焉有不信焉 *2

 

 

- 노자17장 : 으뜸은 아래 백성이 (도를 따라 무위하는) 그(임금)가 있는 줄은 아는 정도이다. 그 다음은 (낮은 덕으로 다스리는) 그를 가까이 여기고 치켜세운다. 그 다음은 (도와 덕을 잃고 엄한 법으로 다스리는) 그를 두려워한다. 그 다음은 (도덕은 물론 법까지 다 잃고 다 무시하고 폭정을 일삼는) 그를 업신여긴다. (임금의) 믿음(정성스럽고 참됨)이 부족하여 (백성으로부터) 불신이 있는 것이다. (임금이) 망설이며 말을 아껴도 공을 세우고 일을 이루고 (공과 일이 이루어지고) 백성은 저마다 내 스스로 이루었다(나는 저절로 이렇게 되었다)고 말한다.
- 노자38장 : 도를 잃고 난 뒤에 (낮은) 덕을 내세우고 덕을 잃고 난 뒤에 인을 내세우고 인을 잃고 난 뒤에 의를 내세우고 의를 잃고 난 뒤에 예를 내세운다.

* 1~ : [백서본] 예로부터 (이러한) 도를 따르고 섬기는 자는 도와 함께하게 되고 덕을 따르고 섬기는 자는 자는 덕과 함께하게 되고 상실을 따르고 섬기는 자는 상실과 함께하게 된다. 덕과 함께하는 자는 도 역시 그를 얻고 (그에게 베풀고) 상실과 함께하는 자는 도 역시 그를 잃는다 (지나친다). (故從事而道者,同於道;德者,同於德;失者,同於失。同於德者,道亦德之;同於失者,道亦失之。)
- 노자 21 : 큰 덕을 지닌 자(또는 텅 빔을 덕으로 삼는 자)는 오직 도만 따른다. (孔德之容 惟道是從)

* 2 : 백서본에는 이 문구가 없음.
* 0 : [수정] 천지가 하는 일도 오래 가지 못하거늘 -> 천지가 하더라도 이런 일은 오래가지 못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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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道德經23 : http://ctext.org/text.pl?node=11614&if=gb&show=parallel

《王弼註 道德經》: 希言自然,故飄風不終朝,驟雨不終日。孰爲此者?天地。天地尚不能久,而況於人乎?故從事於道者,道者,同於道;德者,同於德;失者,同於失。同於道者,道亦樂得之;同於德者,德亦樂得之;同於失者,失亦樂得之。信不足,焉有不信焉。 

《老子河上公章句·虛無》: 希言自然。故飄風不終朝,驟雨不終日。孰爲此者?天地。天地尚不能久,而況於人乎?故從事於道者,道者同於道,德者同於德,失者同於失。同於道者,道亦樂得之。同於德者,德亦樂得之,同於失者,失亦樂得之。信不足焉,有不信焉

《馬王堆·老子乙道經》: 希言自然,剽風不冬朝,暴雨不冬日。孰爲此?天地,而弗能久,有兄於人乎?故從事而道者,同於道;德者,同於德;失者,同於失。同於德者,道亦德之;同於失者,道亦失之。 

《馬王堆·老子甲道經》: 希言自然,飄風不冬朝,暴雨不冬日。孰爲此?天地。□□□□□□於□□?故從事而道者,同於道;德者,同於德;者者同於失;同德□,道亦德之;同於失者,道亦失之。 

 

■ 老子 (帛書校勘版) : http://zh.wikisource.org/wiki/老子_(帛書校勘版)

第六十八章 同道(23) 希言自然 飄風不終朝 暴雨不終日 孰爲此 天地而弗能久 又況於人乎 故從事而道者同於道 德者同於德 失者同於失 同於德者 道亦德之 同於失者 道亦失之

■ 老子 (匯校版) : http://zh.wikisource.org/wiki/老子_(匯校版)

二十三章  : 希言自然。故飄風不終朝,驟雨不終日。孰爲此者?天地。天地尚不能久,而況於人乎?故從事於道者,同於道;德者,同於德;失者,同於失。同於道者,道亦樂得之;同於德者,德亦樂得之;同於失者,失亦樂得之。信不足焉,有不信焉。

노자23장 : 희언자연。고표풍부종조,취우부종일。숙위차자?천지。천지상불능구,이황어인호?고종사어도자,동어도;덕자,동어덕;실자,동어실。동어도자,도역락득지;동어덕자,덕역락득지;동어실자,실역락득지。신부족언,유불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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