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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장   第七十七章 天道
     
하늘의 도는 화살을 시위에 메기는 것과 같다   天之道 其猶張弓與
(화살이) 높으면 누르고 낮으면 들어주며   高者抑之 下者舉之
(시위가) 남으면 줄이고 모자라면 늘인다   有餘者損之 不足者補之
     
하늘의 도는   天之道
남는 것에서 덜어내어 모자라는 데에다 보태준다   損有餘而補不足 *1
     
사람의 도인즉슨 그렇지 않다   人之道 則不然
모자라는 데에서 덜어내어 남는 데에다 바친다   損不足以奉有餘
     
누가 능히 남는 것을 가져다 천하에 바치겠는가   孰能有餘以奉天下 *2
오직 도를 터득한 사람이다   唯有道者
     
그러므로 성인은   是以聖人
베풀고도 제 것으로 삼지 않고   爲而不恃 [爲而弗又]
공을 세우고도 그것에 머무르지 않는다   功成而不處 *~3
     
(이처럼) 성인은   [若此]*4
자신의 어진 덕행을 내보이려 하지 않는다   其不欲見賢 *5

 

 

* 1 : [백서본_교감판] 하늘의 도는 남는 것을 줄이고 모자란 것을 늘린다 (남는 것은 덜어내고 모자라는 것은 늘린다). (故天之道,損有餘而益不足)
- 노자32장 : 도는 항상 이름도 없고 (소박하고 작지만) ~임금(제후)이 이러한 도를 지킬 수 있다면 만물은 스스로 손 오듯 찾아오고 하늘과 땅이 서로 화합하여 단 이슬을 (고루) 내리듯 백성은 명령 없이도 스스로 고르게 될 (균평해질) 것이다.
* 2 : [백서본甲] (1) 누가 능히 남음이 있으면서도 그 남는 것을 가져다 하늘에 바칠 수 있겠는가. (孰能有餘而有以取奉於天者乎?) (2) 누가 능히 남음이 있으면서 하늘(의 뜻)에 맞춰 그 명령을 받들 수 있겠는가? ※if取奉=迎合奉承.
- 노자25장 :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자연(스스로 그러함)을 본받는다.

* ~3 : [백서본乙] 베풀고도 제것으로 삼지 않고 (하고서도 소유하지 않고) 공을 이루고도 그것에 머무르지 않는다.
[왕필본] 베풀고도 기대지 않고 공이 이루어져도 머물지 않는다.

* 4 : [백서본乙] 백서본에 의거 '이처럼' 이라는 문구 삽입
* 5 : (재화를 남에게 나누어 주는, 어려운 사람을 구휼하는, 천하를 구제하려는) 자신의 덕행을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다. (其不欲見賢也) ※ if賢=以財分人, 賢=多財or多才能or有德行.
- 노자54장 : (나 자신, 내 집안, 내 고을, 내 나라의 시각으로써가 아닌) 천하로써 천하를 본다.
- 노자67장 : [백서본] 천하의 모든 사람들이 나는 너무 커서 그 무엇과도 닮지 않았다고 말한다. ~ 내가 (늘) 간직하고 있는 세 가지 보배가 있다. 첫째는 자애로움이고 둘째는 검소함이고 셋째는 감히 천하의 사람들 앞에 나서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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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道德經77 : http://ctext.org/text.pl?node=11668&if=gb&show=parallel

《王弼註 道德經》: 天之道,其猶張弓與?高者抑之,下者舉之;有餘者損之,不足者補之。天之道,損有餘而補不足。人之道,則不然,損不足以奉有餘。孰能有餘以奉天下,唯有道者。是以聖人爲而不恃,功成而不處,其不欲見賢。 

《老子河上公章句·天道》: 天之道,其猶張弓與!高者抑之,下者舉之,有餘者損之,不足者補之。天之道,損有餘而補不足。人之道則不然,損不足以奉有餘。孰能有餘以奉天下?唯有道者。是以聖人爲而不恃,功成而不處,其不欲見賢。

《馬王堆·老子乙德經》: 天之道酉張弓也。高者印之,下者舉之;有余者云之,不足者□□□□□□□,云有余而益不足。人之道,云不足而奉又余。夫孰能又余而□□奉於天之,唯又道者乎。是以聖人爲而弗又,成功而弗居也。若此其不欲見賢也。 

《馬王堆·老子甲德經》: 天下□□□□□者也,高者印之,下者舉之,有餘者損之,不足者補之。故天之道,損有□□□□□□□□□不然,損□□□奉有餘。孰能有餘而有以取奉於天者乎?□□□□□□□□□□□□□□□□□□□□□□□□見賢也。 

 

■ 老子 (帛書校勘版): http://zh.wikisource.org/wiki/老子_(帛書校勘版)

第四十二章 天道(77) 天下之道 猶張弓者也 高者抑之 下者舉之 有餘者損之 不足者補之 故天之道 有餘而益不足 人之道 不足而奉有餘 孰能有餘而有以取奉於天者 此有道者乎 是以聖人爲而弗有 成功而弗居也 若此 其不欲見賢也

■ 老子 (匯校版): http://zh.wikisource.org/wiki/老子_(匯校版)

七十七章 : 天之道,其猶張弓歟?高者抑之,下者舉之;有餘者損之,不足者補之。天之道,損有餘而補不足。人之道,則不然,損不足以奉有餘。孰能有餘以奉天下,唯有道者。是以聖人爲而不恃,功成而不處,其不欲見賢。

로자77장: 천지도,기유장궁여?고자억지,하자거지;유여자손지,부족자보지。천지도,손유여이보부족。인지도,즉불연,손부족이봉유여。숙능유여이봉천하,유유도자。시이성인위이불시,공성이불처,기불욕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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