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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약산 / 載藥山 / Jaeyaksan(Mt) (2006년 10월)

△ 재약산으로

▲ 재약산(載藥山, 1,108m)은
경남 밀양시(密陽市) 단장면(丹場面)과 울주군(蔚州郡) 상북면(上北面)에 걸쳐 있는 산으로 이산 산기슭에 고찰 표충사가 자리잡고 있고 중턱에 흑룡폭과 층층폭이 걸려 있으며 꼭대기 둘레에 사자평 등의 고원이 펼쳐져 있다. 예전에는 사자평 억새가 유명하였다고 하나 지금은 재약산 정상 남면과 천황재쪽에 억새밭이 남아 있을 뿐이다.

▲ 재약산 가는 길

재약산 표충사 가는 길이 곧 재약산 가는 길이다.

¶ 대구부산고속도로 밀양IC -> 24번국도 울산·언양 방향 -> 금곡교차로-> 표충사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 경부선 밀양역 -> 밀양시외버스터미널 -> 버스로 표충사 (하루 12회 운행)

▲ 재약산 산행 안내도

 

△ 재약산에 들어

▲ 산행 코스

¶ 표충사-흑룡폭포-층층폭포-고사리분교터옆-재약산 정상 (5.2km, 2시간30분)
¶ 표충사 효봉스님사리탑-고사리분교터-재약산 정상(2시간10분)
¶ 표충사-내원암-천황재-재약산 정상 (2시간30분)
¶ 표충사-금강폭포-한계암-서성암-천황산-천황재-재약산 정상 (3시간10분)
그밖에 산행들머리로는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이나 울주군 상북면 배내고개 등지가 있다.

 

▲ 표충사     § 표충사 사진 더 보기

신라 진덕여왕 8년(654년) 원효대사가 밀양 단장 구천리(九川里) 재약산에 산문을 여니 이름하여 죽원정사(竹園精舍)다. 신라 흥덕왕4년(829년) 이곳에서 왕자의 나병이 치유되자 왕은 재약산 영정사(靈井寺)란 이름을 하사한다. 신라50대 진성여왕때 보우국사가 주석하며 선풍을 떨치니 '국내제이선찰'이라 하였다. 고려때 일연스님이 이곳에서 삼국유사를 탈고하였고 조선 선조때 사명대사는 영정사에 의승병훈련소를 두고 사자평에서 훈련하였다. 사명대사의 고향인 밀양 무안면에 세워져 있던 폐허의 표충사당을 조선 헌종5년(1839년) 이곳으로 옮기고 왕은 표충서원(表忠書院)을 사액하였다. 이 때 절 이름도 표충사(表忠寺)로 바뀌었다. 1966년, 초대종정을 지낸 효봉스님이 표충사에서 79세로 입적하였다.

 

▲ 표충사~흑룡폭포 ~ 층층폭포

골짜기 길에 폭포와 출렁다리가 2개씩 걸려 있다.

층층폭포 출렁다리
흑룡폭포
층층폭포

 

▲ 고사리분교터 둘레

층층폭포 위 임도에 올라서면 산중 평지가 펼쳐진다.

 

▲ 고사리분교터 ~ 재약산 정상

숲길을 벗어나 산등성이에 이르면 사자평원 너머로 간월산-신불산-취서산 릉선이 보인다.

 

▲ 재약산 정상 ~ 천황재

한쪽은 낭떠러지 다른 한쪽은 너른 들, 천황재에 다가갈 수록 억새가 많아진다.

재약산 정상 언저리
천황재
물매화

 

▲ 천황재 ~ 표충사

천황재 억새밭 사이로 하산하는 이 길은 흙길 끝에 비포장 임도, 내원암부터는 포장길이다.

내원암~표충사 길
하산길에서 바라본 밀양쪽 풍경

 

△ 재약산을 되돌아보며...

▲ 생각나는 대로

2006년 10월 초, 표충사-흑룡폭포-층층폭포-고사리분교터-재약산정상-천황재-내원암-표충사 코스로 재약산에 다녀왔다.

표충사 가는 길

재약산 입구 상가 무료 주차장을 지나 매표소에다 입장료 2천원과 표충사 주차장 주차비 2천원을 내고 표충사 수충루까지 차를 몬다. 상가주차장에서 표충사 가는 길 소나무가 볼 만하다. 차 타고 그냥 스쳐 지나가기에는 아까운 길이다.

표충사 수충루 앞에서 엿장수가 엿을 팔고 있는 게 특이하였다. 수충루 밑을 지나 넓은 뜰을 가로질러 사천왕문을 오른다. 삼층석탑이 있는 뜰을 지나 층계를 오르면 우화루·범종각이 나오고 다시 층계를 오르면 대광전·관음전·명부전이 같은 평지에 서 있다. 수충루에서 관음전까지 4단계로 뜨락이 펼쳐진다.

절을 둘러보고 다시 수충루로 빠져나와 절 오른쪽 흑룡폭포 가는 길로 접어든다. 골짜기를 따라 산길이 이어지다 골짜기 왼쪽 사면으로 길이 바뀌며 흑룡폭포 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흑룡폭포 위쪽 골짜기에서 잠시 노닐다가 다시 산길을 타고 올라 층층폭포에 이른다. 층층폭포 앞 출렁다리가 사람이 지날적마다 출렁거린다. 층층폭포에 물이 많으면 볼만하겠다.

층층폭포에서 조금 더 오르면 임도에 이른다. 임도 가까이 고사리분교터가 있다. 주 임도에서 갈라져 나온 한 임도는 관리가 되지 않아 물골이 깊이 패였다. 재약산 정상을 향해 숲길과 능선길을 오른다. 능선에 이르면 사자평과 억새가 보이기 시작한다.

재약산에서 바라본 간월재

정상가는 산길 둘레에 약간의 억새가 있을 뿐 사자평은 키작은 나무들이 차지하고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면 배내골 건너로 간월산·신불산·취서산 릉선이 늘어서 있다.

재약산 정상에서 천황재 가는 길 왼쪽은 낭떠러지요 오른쪽은 평원이다. 천황재 둘레는 억새밭이다. 천황재에 간이음식점이 있다. 천황산에 구름이 드리워지며 금세라도 비가 쏟아질 듯 날씨가 변하여 천황재에서 곧바로 내원암쪽으로 하산한다. 내원암 아래 표충사 가는 길은 우거진 숲 사이로 뻗어간다.

표충사 효봉스님 사리탑 옆으로 고사리분교 가는 산길이 나 있다. 효봉스님 사리탑 비문을 옮겨 적는다.

'오늘 아침 한 조각 구름 서쪽으로 날으더니 염주소리 문득 끊어지고 티끌 속 八十년 인연 그 인연 다해 가시는 구려. 마지막 다만 한 마디 無라는 말씀 남겨놓고 跏趺坐하신 채로 어디로 가시는고. 천지에 바람소리만 불어오고 불어갑니다. 佛日이 꺼진 양 하여 어둡다만 하오리까. 한 가닥 푸른 연기 그마저 사라지고 동산에 달이 오르네. 어허 강물마다 비치리로다. 一九六九년 九월 二일 鷺山 李殷相은 글을 짓고 雲如 金廣業은 글씨를 쓰고 金永元 都相福은 글을 새기다.'


▲ 링크

¶ 재약산 교통정보 <= 밀양시청문화관광홈페이지
 표충사 가는 버스 <= 표충사


[2006-11-06] 작성, [2012-03-22] 티스토리로 편입, [2022-02-07] 티스토리 스킨변경 에러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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