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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봉산 / 點鳳山 / Jeombongsan(Mt)》
 (2005년 6월)
 
△ 점봉산 곰배령으로 
 
▲ 점봉산 곰배령 가는 길 
 
¶ 서울->홍천->철정->상남->현리(縣里)->방동(芳東)->진동(鎭東)->설피마을 주차 ->강선리(降仙里)->곰배령 
¶ 서울->홍천(洪川)->철정(哲亭)->상남(上南)->현리->귀둔(貴屯)->곰배골->곰배령 ; 곰배골 입산통제
¶ 양양 오색초등학교->단목령->곰배령 
※ 현리에서 진동2리 가는 버스(하루 1회?)가 있으나 드물게 다니므로 개인차량으로 설피마을까지 가야한다.
 
▲ 점봉산(點鳳山, 1424m)은 
강원도 인제군(麟蹄郡)에 있는 산으로 한계령-점봉산-단목령-조침령-구룡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에 솟았다. 점봉산 정상 남쪽 곰배령은 해발 1,100미터 고지에 형성된 평원으로 온갖 꽃들이 철따라 피어나 '산위의 꽃밭'이라 불린다. 2005년 현재 곰배령 일대는 유전자보호림으로 지정되어 있어 산에 들어가려면 인제국유림관리소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 2012-03-01부터 2012-05-15 까지 봄철산불조심기간 곰배령 전면 입산통제.  월·화요일은 곰배령 생태관리센터 휴무 

▲ 점봉산 안내도

점봉산 생태탐방로 (오른쪽 지도 출처 : 산림청 점봉산 생태안내 사이트)

 


△ 점봉산에 들어 
 
▲ 산행 코스 
¶ 진동리 → 강선리 → 곰배령 → (점봉산)
¶ 귀둔리 → 곰배골 → 곰배령 → (점봉산) ; 입산통제
 
 
▲ 점봉산 가는 길 

강원도 인제군(麟蹄郡) 기린면(麒麟面) 현리(縣里)에서 방동(芳東)가는 길 



▲ 진동리 ~ 강선리 

거의 평지길에 지프 정도는 겨우 다닐만한 폭이다. 



▲  강선리 ~ 곰배령 산길 

완만한 산길이다. 곰배령에 다가가면서 비탈길로 바뀐다. 



▲ 점봉산 자락의 여름 꽃
 
뱀무
함박꽃
터리풀
터리풀
돌소리쟁이
고광나무
벌깨덩굴
벌깨덩굴



▲ 곰배령 

누워 있는 곰의 배를 닮았다해서 붙여진 이름. 곰 배 위에 꽃들이 피고 지고... 
곰배령
점봉산



▲ 곰배령 범꼬리 군락 




▲ 범꼬리와 나비 




▲ 곰배령의 여름꽃 

붓꽃
붓꽃
자주종덩굴
자주종덩굴 씨앗
구릿대
백당나무
독수리팔랑나비
터리풀
구릿대
초롱꽃



△ 점봉산[곰배령]을 되돌아보며 
 
▲ 생각나는 대로 
2005년 6월 25일, 진동리삼거리-강선리-곰배령 코스로 점봉산 곰배령에 다녀왔다. 

홍천에서 인제쪽으로 가다가 철정에서 상남쪽으로 접어들어 현리 지나 방태산 휴양림 입구도 지나고 조침령 터널공사현장 입구도 지나 인제양수댐 입구에 이르기까지는 포장도로다. 다시 비포장도로로 얼마쯤 나아가자 산림감시원이 길을 막고 입산 허가서를 보여달란다. 평일에는 바로 이곳에서, 주말에는 인제쪽에서 입산 허가서를 발급한단다. 허가서 받으러 갔다오다보면 시간상 오늘 산행은 어려우리라. 어떤이들은 곰배령에 가는 게 아니고 요앞까지만 간다고 하고 지나간다. 먼길을 달려왔노라 사정사정하여 어렵사리 통과하였다. 실은 이런 입산허가가 필요한 줄도 모르고 갑자기 산행에 나섰더랬다. 

다시 얼마쯤 차를 몰고 나아가자 삼거리가 나온다. 그곳에 주차장이 있고 몇 사람이 길가에다 약초인지 뭔지를 파는 난전을 벌여 놓았다. 

차량 차단기 옆에 등산 안내판이 있는 곳이 산행 들머리다. 지프가 겨우 다닐만한 숲속 길이 강선리까지 이어진다. 강선리에 살림집이 두어채 있었던 같고 그 이후 곰배령까지는 오솔길이다. 

강선리를 지나 얼마쯤 가다보니 산 오르막길이 갈수록 흐릿하다. 지도상으로는 골짜기를 따라가야 하는데 이쪽길은 산등성을 지나 산허리로 뻗어간다. 길을 잃고 되돌아갈 것에 대비해 지형지물을 익혀두려 노력한다. 숲이 우거져 밖을 내다보기 어려우나 키 큰 나무 아래는 무릎 아래로만 나무와 풀이 자라, 시야는 어느 정도 확보된다. 다만 그 나무가 그 나무 같고 걸어 가면 대충 길이 되는지라 뒤돌아보면 어느쪽에서 왔는지 헷갈린다. 산이 파헤쳐진 곳이 잇달아 나오고 방금 누고 간 듯 따끈따끈한 멧돼지똥도 눈에 띈다. 똥이 꽤 굵다. 

일이킬로미터만 더 가면 곰배령~호랑이코빼기 산등성길과 만날 것 같은데...나홀로 산행에다 멧돼지를 만날까 걱정도 되고 길도 희미하여 되돌아가기로 했다. 내가 올라왔던 길로 하산하고 있는지 헷갈린다. 올라올 적에 오래된 수건이 쓰러진 고목 등걸에 걸려 있는 걸 보았다. 하산하며 그 수건을 다시 찾아보니 저 아래에 있다. 내가 올라왔던 길을 벗어나 있었다. 

어찌어찌하여 갈림길까지 내려가서 보니 개울을 건너 가는 길이 곰배령 가는 길이었다. 사람들이 그쪽으로들 간다. 아까는 길안내 팻말도 없고 곧바로 가는 길이 더 뚜렷하다보니 갈림길인 줄도 모르고 엉뚱한 길로 들어섰던 것이다. 

곰배령에 올라서자 너른 들이 펼쳐진다. 붓꽃과 범꼬리가 무리지어 피어 있다. 집안끼리 동아리끼리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많았다. 곰배령 잘룩이 일대만 돌아다닐 수 있다. 점봉산쪽 산길은 줄을 쳐 막아놓았지만 그쪽 길로 내려오는 산객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애초에는 진동리~강선리~점봉산 정상~단목령~진동리 코스를 잡았다. 점봉산~한계령 구간이 자연휴식년제로 통제되니 점봉산 정상만 살짝 비켜지나가면 되리라하고 제멋대로 생각했다. 

철따라 온갖 꽃들이 피어난다는 곰배령, 깊고 깊은 산중에 있어 예전에는 찾는 이가 드물었겠지만 요즘엔 산간 오지에 사람들이 더 몰리는 시절이라 산림자원 보존을 위해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옛날에 이곳을 찾았던 사람들은 산꽃 들풀을 맘껏 보고 즐겼을까? 
 
 
▲ 링크 

[2006-07-03] 작성
[2012-02-27] 티스토리로 편입
[2012-03-13] 곰배령 입산통제 내용 추가
[2022-01-26] 티스토리 스킨변경 에러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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