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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 五臺山 / Odaesan(Mt) (2005년 5월,  2006년 2월)

  • 오대산으로

    • 오대산(五臺山, 1563m)은 

      강원도 강릉시(江陵市) 연곡면과 평창군(平昌郡) 진부면, 홍천군(洪川郡) 내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주봉인 비로봉(毘盧峰)과 더불어 호령봉(虎嶺峰)·상왕봉(象王峰)·두로봉(頭老峰)·동대산(東臺山) 등의 봉우리가 빙 둘러 솟았고, 그 안에 월정사(月精寺)·상원사(上院寺) 등의 유서 깊은 사찰들이 자리잡고 있다. 오대산 적멸보궁은 양산 통도사, 설악산 봉정암, 태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 적멸보궁과 더불어 우리나라 5대 보궁이다. 설악산-점봉산-구룡령-오대산-대관령-두타산으로 이어지는 산등성이는 백두대간이다. 오대산에서 대간길은 두로봉-동대산-진고개-노인봉으로 이어지나 동대산-진고개 구간은 2010년말까지 자연휴식년제 시행으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오대산에는 중대(中臺) 사자암(獅子庵), 북대(北臺) 미륵암(彌勒庵, 상두암(象頭庵)), 서대(西臺) 염불암(念佛庵, 수정암(水精菴)) , 만월산(滿月山) 아래 동대(東臺) 관음암, 기린산 기슭에 자리한 남대(南臺) 지장암(地藏庵)이 있다. 

    • 오대산 가는 길 

      ¶ 진부시외버스터미널 -> 상원사행 버스 타고 상원사 하차  
      ¶ 령동고속국도 진부IC -> 월정사지구

       § 링크 : 진부-상원사 버스 시간표 <= 월정사

    • 오대산 안내도 

        

    • 산행코스 

      ¶ 상원사주차장-상원사-사자암-적멸보궁-비로봉 (3.5km, 1시간 50분) 
      ¶ 상원사주차장-상원사-비로봉-상왕봉-북대사-상원사주차장 (12.4km, 4시간 50분) 
      ¶ 상원사주차장-상원사-비로봉-상왕봉-두로령-북대사-상원사주차장 (14km, 5시간 10분) 
      ¶ 진고개-동대산-두로봉-두로령 (10km, 4시간 40분)

      § 링크 : 오대산국립공원탐방코스 <= 오대산국립공원


  • 오대산에 들어

    • 적멸보궁~비로봉 2005

       


    • 적멸보궁~비로봉 2006

       비로봉 오름길 된비알을 올라서면 오대산 비로봉 칼바람이 산객을 맞이한다.

       


    • 비로봉~상왕봉~두로령 2005

      고산의 산등성이길을 산책하듯 걸을 수 있는 곳. 육산의 아름다움은 이런 게 아닐까.

       

       

        


    • 비로봉~상왕봉~두로령 2006

      이 길에서 설악산쪽과 소황병산쪽으로 뻗어가는 백두대간을 바라볼 수 있다. 

       


    • 상왕봉 ~ 북대암 산길 2005

       


    • 두로령~북대암 찻길 2006

       눈이 쌓여 걷기 힘들었던 비포장 림도. 두로령에서 북대암까지는 차 바퀴자국이 없었다. 

       


    • 두로령~상원사 찻길과 북대암

      두로령~상원사 찻길 북대암 2006


    • 오대산의 절

      월정사 2006 적멸보궁 2002


    • 오대산의 꽃

      등칡 노랑무늬붓꽃 

      얼레지 회리바람꽃 민눈양지꽃

      꿩의바람꽃  

      홀아비바람꽃  홀아비바람꽃 (하얀 꽃)

      홀아비바람꽃  

        



  • 오대산을 되돌아보며

    • 옛사람의 발자취

      신라 선덕여왕때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부처님 정골사리(佛頭骨一片)를 가져와 오대산 적멸보궁에 모셨다. 

      조선 세조는 상원사에서 기도하던중 오대천에서 문수동자를 만나 피부병이 나았다. 

      세조가 상원사 법당에 들어가려하자 고양이가 나타나 세조의 옷소매를 물고 늘어져 괴이하게 여긴 세조가 법당을 뒤져 숨어있던 자객을 찾아내었다. 상원사에 고양이 석상이 있다. 

      상원사 동종(국보36호)은 신라 성덕왕때 만들어진 것으로 안동에 있던 것을 조선 세조때 상원사로 옮겨왔다. 

      조선 선조는 임진왜란때 불타지 않은 전주사고본을 재인(再印)하여 오대산 사고(史庫)등 다섯 곳에 보관토록 하였다. 

      일본은 일제강점기때 오대산 사고에 보관중이던 조선왕조실록을 동경대로 가져갔다. 

      김천 청암사(靑巖寺) 수도암(修道庵)에서 경허(鏡虛)를 만나 깨달음을 인가 받았던 한암선사(漢巖禪師)는 후에 오대산에 들어가 한국전쟁때 상원사를 끝까지 지켰다. 


    • 생각나는 대로 1

      2002년 10월 25일, 상원사주차장에서 적멸보궁 거쳐 비로봉에 다녀왔다. 상원사 주차장 노점 아주머니가 땅콩을 손에 들고 팔을 뻗으면 새가 날아와 나꿔채 가곤 했다.  새가 하도 잽싸서 그 장면을 카메라에 담는데 실패했다.


    • 생각나는 대로 2

      2005년 5월 14일, 상원사주차장-상원사-적멸보궁-비로봉-상왕봉-북대사아래-상원사주차장 코스를 밟았다. 

      산 아래는 봄이 한창이었지만 산 위는 이제 막 봄이 오고 있었다. 이런 풍경이 참 좋다. 오래전 군시절에 지프를 타고 화악산에 오른적이 있다. 5월초였는데 산 아래 진초록에서 부터 산중턱은 연초록, 산위는 아직 앙상한 겨울인 그 풍경이 너무 인상 깊어, 이태전인가 화악산을 다시 찾았다가, 그 풍경 좋은 매봉과 화악산 꼭대기는 출입금지라 촉대봉만 올라갔다왔다. 그 옛날 실운현인가 터널속은 5월인데도 얼음이 녹지 않아 차가 통과하지 못하고 되돌아나왔으니 화악산이 춥긴 추운 산이로다. 

      상왕봉에서 북대사쪽으로 내려갔는데 북대사가 보이지 않았다.


    • 생각나는 대로 3

      2006년 2월 4일, 입장료와 문화재관람료 3천4백원, 주차료 4천원, 계 7천4백원을 내고 오대산 월정사지구로 들어갔다. 이른 아침 월정사(月精寺)를 둘러본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듯한 사람들이 덮을 거리를 들고 줄지어 오간다. 적광전앞 팔각구층석탑을 한 바퀴 돌아본다. 석탑은 아름답지만 그 앞 적광전은 좀 무식하게 지어놓았다. 처마선도 양 끝을 바짝 치켜든 게 전통적 우리 건축양식의 우아함과는 동떨어졌다. 다시 차를 타고 이십리 흙길을 달려 상원사주차장으로 이동. 

      상원사에서 사자암 가는 길은 높은 길과 낮은 길 두 갈래다. 사자암은 지난 봄 한참 공사중이더니 이제는 거의 마무리되었다. 적멸보궁 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오늘이 입춘이라서란다. 적멸보궁 안이 비좁아 적멸보궁 바깥에서까지 아주머니 할머니들이 참배한다. 

      적멸보궁 지나 비로봉 가는 길은 이제 좀 한산하다. 비로봉에 올라서니 동대산 너머 황병산, 두로봉 너머 동해바다, 북쪽으로 설악산, 남쪽으로 멀리 스키장이 보인다. 바람이 차가워 방한 마스크를 쓴다. 상왕봉 가는 길은 눈길이다. 길을 벗어난 발자욱을 따라가보니 누군가 눈을 반평 정도 다져놓았다. 그곳에 방석을 깔고 앉아 점심을 먹는다. 컵라면과 컵은 다져지지 않은 눈위에 놓아도 내려 앉지 않는다. 코앞에 쌓인 눈이 밥상이 되었다. 

      상왕봉에서 두로봉으로 간다. 단체산행 온 사람들은 거의다 북대암쪽으로 간다. 두로봉 가는 길은 눈이 다져지지 않아 스패츠를 해야 했다. 발자욱을 따라 가는데도 꽤 힘이든다. 처음 그 눈길에 발자욱을 낸 사람은 더욱 힘들었으리라. 두로령에 당도하여 두로봉에 가는 길을 살펴보니 발자욱이 이제껏보다 더욱 희미하다. 인적 드문 두로봉길을 포기하고 그냥 찻길을 따라 하산하기로 한다. 찻길이지만 북대암까지는 차량이 다닌 흔적이 없다. 발자욱만 두어줄 눈위에 찍혀 있다. 

      북대암 입구 차량 차단봉에 출입금지란 팻말이 붙어 있다. 차량출입금지인걸로 알고 그냥 북대사로 들어섰다. 한 스님이 지나가다, 카메라로 찍어대면 이 산이나 절이 기분 좋겠느냐며 화를 낸다. 더 이상 들어가지 않고 그곳에서 사진 몇 장 찍고 돌아선다. 정진중인 스님들을 방해한 듯하다. 

      북대암 아래 찻길과 산길 갈림길에서 찻길을 질러 산을 내려가는 길이 있다. 지난해 봄 그 길로 내려갔었다. 상왕봉에서 이쪽으로 바로 내려온 산악회 회원들은, 위험산길로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 있는 그 길로 내려간다. 나는 가보지 않은 길인 찻길로 빙빙돌아 내려가기로 했다. 마른 풀들이 아직 스러지지 않고 눈위에 곱게 몸을 내밀고 있다. 길은 눈이 쌓여 걷기가 수월치 않다. 발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상원사 주차장 가는 길에 해가 떨어졌다. 

      산을 내려와 배낭엣 물을 꺼내어 보니 물반 얼음반이다. 추운 날씨에 산행중 페트병 물이 계속 흔들려서인지 얼음 알갱이가 만들어져 있었다. 페트병을 기울이면 얼음알갱이가 적당히 쏟아져 나와 오도독 오도독 씹히는 맛이 시원하기 그지없다. 


      [2006-02-15 작성] [2012-02-24 티스토리로 편입] [2013-01-23 누락 산행기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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