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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량산 / 淸凉山 / CheongRyangsan(Mt)》

      (축융봉-청량사, 2008년 10월) 

      △ 청량산으로 

      ▲  청량산(淸凉山, 870m)은 

      경북 봉화군(奉化郡) 명호면(明湖面) 북곡리(北谷里)에 있는 산으로, 정상 장인봉(丈人峰, 의상봉), 선학봉(仙鶴峰), 축융봉(祝融峰), 경일봉(擎日峰), 금탑봉(金塔峰), 자란봉(紫鸞峰), 자소봉(紫宵峰), 연적봉(硯滴峰), 연화봉(蓮花峰, 련화봉), 탁필봉(卓筆峰),향로봉(香爐峰) 등의 12 봉우리[六六峰]가 솟아 절경을 이루었다. 굳이 대간정맥과 닿는 곳을 짚어보자면, 낙동정맥 백암산께에서 서쪽으로 뻗은 산줄기가 락동강과 만나는 곳에 청량산이 솟았다. 

      청량사를 둘러싸고 봉우리들이 련잎처럼 솟았고 청량사는 그 연꽃의 꽃술에 자리잡은 형국이다.

      청량산 거너편 축융봉(845m)의 산성마을에 고려 31대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머문 적이 있다. 그 때 감화를 받은 마을사람들은 훗날 공민왕을 마을신으로 모셨다. 오랜 세월 풍상에 훼손되었던 공민왕당은 2007년 다시 정비되었다.  축융봉은 청량산 최고의 전망대이다.


      ▲  청량산 가는 길 

        ¶ 봉화->버스 타고 청량산 (하루 4회, 40분 걸림) 
        ¶ 안동->버스 타고 청량산 (하루 6회, 1시간 걸림)


      ▲  청량산 안내도와 버스 시간표 

         


      △ 청량산 [축융봉, 청량사]에 들어 

      ▲  산행코스 

      (1) 입석-응진전-김생굴-경일봉-자소봉-장인봉-청량폭포 (7km, 6시간) 
      (2) 입석-응진전-김생굴-자소봉-장인봉-청량폭포 (6km, 5시간) 
      (3) 입석-응진전-김생굴-자소봉-청량사-어풍대-입석 (6km, 4시간) 
      (4) 입석-어풍대-김생굴-자소봉-청량사-선학정 (4.5km, 3시간) 
      (5) 산성입구-공민왕당-축융봉-산성입구 (4km, 2시간)


      ▲  축융봉 청량산성 안길 

      성안으로 들어서면 펀펀한 땅을 지나 반비알진 산길이 나타난다. 산성안은 아늑한 느낌이 든다. 

       


      ▲  축융봉에서 바라본 청량산 

       

       



      ▲  축융봉에서 바라본 낙동강 

       



      ▲  축융봉에서 바라본 청량사와 응진전 
        
       

       



      ▲  청량산성 

       

       



      ▲  어풍대에서 바라본 청량사 

       

       



      ▲  청량사 

       

       



      ▲  산꽃 

       

       

       



      △ 청량산을 되돌아보며 

      ▲  생각나는 대로 

      축융봉 가는 산길은 산성입구에서 문바위까지는 다소 가파르지만 성안 산길은 비교적 완만하다. 곧바로 정상쪽으로 가는 산길과 공민왕당쪽 산길 그리고 성곽길이 있다. 성곽길을 따라 나무층계를 놓는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다. 공민왕당쪽 산길은 임도다. 

      성곽길이 아닌 산길에서는 축융봉 꼭대기에 거의 다다르도록 청량산 조망이 없다. 축융봉 꼭대기에 서자 청량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낙동강과 그 너머 산들이 첩첩이 겹쳐 보인다. 청량산성은 자연이 만든 난공불락의 성채다. 청량산쪽을 제외하고는 자연지형이 깎아지른 듯 험준하다. 

      청량산은 2002년과 좀 달라졌다. 입석대 위쪽까지 도로가 포장되고 길가에 주차장과 화장실이 늘었다. 청량사 응진전 옆에 무위당 절집이 새로이 들어서고 옛 요사채 자리는 텃밭으로 바뀌었다. 청량사도 일부 건물을 개축 아니 개비했다. 산위에는 선학봉과 자란봉을 잇는 하늘다리가 놓였다. 옛 산행도상 의상봉이 현 산행도에는 장인봉으로 바뀌었다. 

      영주IC에서 봉화가는 36번 국도는 영주 지나고 봉화 지나 청량산으로 빠지는 인터체인지까지 4차선 새길이 생겼다. 고속도로처럼 달릴 수 있다. 날로 변하는 우리나라 국도로다. 

      2008년 1월부터 입장료 무료라는 안내판이 눈에 띄었다. 주차료도 없었다. 지난 2002년 가을에는 새벽에 청량산에 들었기에 입장료를 실제로 받는지 알지 못하였다. 




      청량산성 3차보수중이라는 안내문이 보였다. 공사용 트럭들이 산 이곳저곳에다 길 내고 돌아다닌 자국이 선명하다. 일꾼들이 머무는 듯 다 쓰러져가는 옛집들에 위성안테나가 달려 있었다. 사람 떠난 폐가에 넝쿨식물이 찾아들었다. 






      축융봉 정상에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 아니 초로의 할머니인가 하여간 서너분이 올라왔다. 홀로 차지하고 있던 산마루를 정리하기 위해 삼각대를 한쪽으로 치우고 불쑥 과자 한 봉지를 내밀었다. 받자마자 고맙다며 바로 뜯어서 드신다. 인근 마을사람과 외지에서 그 마을을 방문한 이가 한 팀이 되어 축융봉을 찾았단다. 그 가운데 한 분은 봉지를 덥석 받은 이더러 못마땅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가 곧 지운다. 받아줘서 고맙고 마음이 열려 있어 반갑다. 





      [2008-12-23] 작성

      [2012-02-09] 티스토리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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